Capítulo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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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o Original
1.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162화

2.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162화

3. "......?"

4. 난데없는 제안에 시몬은 당황했다. 레테가 접시를 내려놓으며 음흉한 미소를 흘렸다.

5. "왜? 쫄려요?"

6. "아니, 뭐 그런 건 아닌데."

7. 부모님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과의 대결. 들키면 혼나는 정도론 안 끝나겠지만, 시몬은 순수하게 마음이 혹하는 걸 느꼈다.

8. 키젠에서 제시한 이번 방학 최대의 과제는 '대 프리스트전에서의 경쟁력'이었다.

9. 에프넬 1학년 1위와 싸워볼 기회가 생긴다면,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10. "장소는 어디로?"

11. 일단 물어나 보기로 했다.

12. "안나 선생님이 걱정하실 테니까. 여기서 좀 떨어진 곳이면 괜찮지 않겠슴까."

13. 레테가 접시를 닦으며 특유의 시니컬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14. "근데 괜찮겠어? 나 좀 특이체질인데."

15. "아- 자꾸 개소리하네 이거."

16. 그녀가 눈을 치켜뜨며 으르릉거렸다.

17. "아까 신성 공격 맞고 멀쩡해서 그 지랄하는 거야? 넌 진짜 뒈졌다."

18. 이렇게까지 말하면 시몬도 승부욕이 불탈 수밖에 없었다.

19. "그 혈기를 꺾으면 좀 고분고분해지려나."

20. "뭐어어? 고분고부운? 너 당장 밖으로 따라 나......!"

21. 스윽.

22. 갑자기 어깨에 느껴지는 감촉에, 두 사람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내 고장 난 인형처럼 삐꺽거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23. "방금 두 사람."

24. 안나의 웃는 얼굴이 보였다.

25. "무슨 이야기를 한 건지 나도 들을 수 있을까?"

26. 결국 두 사람 다 안방으로 불려가서 엄청나게 혼났다.

27. 폴렌티아 가(家)에는 새로운 금기어가 생겼다. 결투의 결 자도 이 집에서 꺼낼 수 없게 됐다.

28. * * *

29. 타닥타닥.

30. 배부른 저녁 만찬을 먹고 설거지도 끝났다. 장작이 타들어 가는 벽난로의 소파 앞에 자리 잡은 시몬은 칠흑역학 과제를 꺼내 풀고 있었다.

31. 깃펜으로 종이의 빈 공간을 툭툭 치던 그가 마지못해 답을 써내려갔다.

32. 좀처럼 집중이 잘 안 됐다. 밥을 먹은 참이라 그런지 배도 부르고 졸렸다.

33. '내일 다시 하는 게 낫겠어.'

34. 시몬이 과제를 덮고 하품을 하고 있는데 파자마 차림의 레테가 거실로 나왔다.

35. "어? 그 옷......."

36. "네, 보다시피 안나 선생님께서 빌려주신 옷임다. 어울립니까."

37.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제자리에서 빙그르르 돌았다.

38. 생각보다 또래 소녀 같은 면모도 있다고 생각하며 시몬이 대답했다.

39. "응. 어울......."

40. "닥쳐. 너 따위한테 그딴 소리 듣고 싶지 않아."

41. 뭐 어쩌란 걸까.

42. "그보다 안나 선생님께서 목마르시답니다. 물 두 잔만 떠 오십쇼."

43. 레테는 그 말만 남기고 안방으로 휙 들어가 버렸다.

44. 부모님의 생명의 은인만 아니면 한 대 쥐어박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시몬은 몸을 일으켰다.

45. "아."

46. 몇 발자국 가기 무섭게 레테가 다시 안방에서 고개를 슬쩍 내밀었다.

47.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설마 진짜 물 떠 오라고 물만 떠오진 않겠죠? 쓰레기 같은 네크로맨서들도 과일을 쟁반에 담아 오는 센스 정도는 갖췄으리라 믿습니다."

48. "......너 말이야."

49. 레테는 반박은 듣지 않겠다는 듯 다시 안방으로 샥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벽 너머로 안나에게 온갖 앙탈을 부리는 소리가 들렸다.

50. "하아."

51. 레테는 귀한 손님 신분으로 와 있는 거였다. 시몬이 한숨을 쉬며 과일을 가지러 가려는 그때.

52. "야."

53. 어느새 레테가 다시 휙 고개를 내밀었다.

54. "물에 침 타면 죽인다."

55. "......."

56. 그녀는 지켜보고 있다는 듯 검지와 중지로 제 눈을 가리키다가 시몬 쪽을 향하게 하고는,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57.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에프넬의 교직원 여러분.'

58. 시몬은 시키는 대로 물 두 잔을 뜨고 과일까지 잘 깎아서 준비한 다음 안방으로 넘어왔다.

59. 그곳에서는 침대에 누워서 미소 짓고 있는 안나와, 파자마 차림으로 엎드린 채 두 다리를 흔들며 재잘재잘 떠들고 있는 레테가 보였다. 안나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레테는 강아지 같은 표정으로 헤실거리며 웃었다.

60. '왜 엄마를 빼앗긴 기분이 들지.'

61. 시몬이 찝찝한 표정으로 쟁반을 내려놓고 있는데 레테가 홱 고개를 돌렸다.

62. "여자 방에 들어오면서 노크도 안 하는 겁니까? 매너 밥 말아 먹었네. 키젠에선 흑마법보다 예절교육이 시급해 보입니다만."

63. "......아니, 문 열려 있었잖아."

64. "너무 그러지 말렴. 레테."

65. "네에~ 선생님."

66. 레테가 놀라운 태세전환을 보이며 안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67. 시몬은 이제 그러려니 하며 방 밖으로 걸음을 돌렸다.

68. "잘 자렴, 우리 아들."

69. 안나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이제야 시몬의 입가에도 옅은 미소가 걸렸다.

70. "안녕히 주무세요. 엄마."

71. * * *

72. 시몬은 키젠 교정을 걷고 있었다.

73. 익숙한 광경, 익숙한 골목, 익숙한 복장의 사람들.

74.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고 있는데,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75. 고개를 드니 건물 2층 창밖으로 메이린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옆에는 그녀의 동아리 친구들도 있었다.

76. 시몬도 팔을 들어 그녀에게 손을 흔들어주려는 순간.

77. 쾅, 하고.

78. 건물이 폭발했다. 그 안에 있던 메이린의 몸이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렸다.

79. 이번에는 등 뒤에서 떠들썩하게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80. 시몬이 급히 뒤를 돌아보자 딕이 A반 학생들을 모아놓고 연설을 하며 깔깔대고 있었다. 시몬이 그쪽으로 달리며 도망치라고 외쳤다.

81. 쾅.

82. 건물이 무너져 내리며 딕과 A반 학생들이 돌 더미에 파묻힌 채 사라졌다.

83. 시몬은 넋을 놓고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84. '아.'

85. 이번엔 어둠 속에서 카미바레즈가 부상을 입은 듯 비틀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86. '안 돼. 카미!'

87. 이번만큼은 구해야 한다. 시몬이 이를 악물고 뛰어가 그녀를 끌어안았다.

88. 콰악!

89. 그녀가 시몬의 팔을 덥석 깨물었다. 어느새 그녀는 온몸이 회색빛으로 창백해진 좀비가 되어 있었다.

90. 시몬의 동공이 흔들렸다.

91. 푸우우욱!

92. 마지막으로.

93. 검은 십자가가 시몬과 카미바레즈의 몸을 꿰뚫었다.

94. 시몬이 쿨럭 피를 토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95. 또각또각.

96. 구둣발 소리가 들린다. 검은 정장을 입은 붉은 머리의 여성이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97. [과한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이지.]

98. 그녀를 중심으로 하얀 불꽃이 거대한 해일처럼 몰아친다. 백염은 키젠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다가왔다.

99. [너희는 그때, 키젠에서 나와야 했어.]

100. 이 세상이 흰 불꽃으로 뒤덮이며 시몬의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하나 말살하기 시작했다.

101. 시몬이 비명을 질렀다.

102. "......허어어억!"

103. 정신이 들며 벌떡 몸을 일으켰다.

104.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의 방이었다. 온몸이 땀범벅. 등까지 땀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105. '꿈이었구나. 이미 다 지난 일인데 왜 그런 악몽을.......'

106. 시몬은 갑자기 목이 급격히 타는 것을 느끼며 침대에서 내려와 거실로 향했다.

107. 그의 방은 2층에 있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데 얼굴이 후끈거리며 열기가 느껴졌다.

108. '왜 이렇게 덥지?'

109. 그리고 계단을 모두 내려와 거실로 나오자.

110. 화르르르르르륵!

111. 거실 전체에 새하얀 불꽃이 번져나가고 있었다.

112. 이것은 꿈의 연장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현실성이 없었다.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집의 벽이 불타 전소되며 뻥 뚫린 곳으로 밤하늘이 보인다.

113. "......아."

114. 틀림없다.

115. 틀림없이 이건 플레마의 백염이다.

116. 거실 바닥에는 멍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는 레테가 보였다. 시몬이 얼른 달려가 그녀의 어깨를 흔들었다.

117. "왜 그래? 레테! 무슨 일이야?"

118. 그녀가 덜덜 떨리는 손가락으로 안방을 가리켰다.

119. "안나 선생님이......."

120. "!"

121. 화르르르륵!

122. 안나가 백염에 불타고 있었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지르고 몸을 뒤흔들었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백염도 같이 움직이며 집 곳곳에 불이 옮겨붙었다.

123. "엄마!"

124. 거대한 충격에 휩싸이는 동시에 시몬의 사고가 신속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125. 플레마가 사실 살아 있고, 보복으로 우리 집을 습격한 건가? 아니다. 네프티스가 그런 실수를 할 리가 없다. 그리고 저건 아무리 생각해도 플레마의 공격이 아니라 안나 본인이 백염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이다.

126. 그럼 레테가 사실 흑막인 건가?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바닥에 힘이 쭉 빠진 채 주저앉아 선생님을 목놓아 울부짖고 있는 그녀의 모습엔 어떤 가식도 느껴지지 않는다.

127. "둘 다 물러서거라."

128. 우우우우우웅!

129. 집 전체에 새까만 칠흑 마법진이 펼쳐졌다.

130. <봉마의 관>

131. 마법진 위로 커다란 관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 관에 새까만 칠흑으로 이루어진 천들이 휘날렸다.

132. "흐음!"

133. 리처드가 두 팔을 휘둘렀다. 관에서 흘러나온 검은 천들이 안나의 주위로 다가갔다.

134. "잠깐! 당신 미쳤어?"

135. 레테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리처드의 멱살을 붙잡았다.

136. "안나 선생님은 프리스트야! 칠흑으로 뭘 어쩔 셈인데?"

137. "백염은 성녀의 기술. 칠흑을 불태우는 권능이다."

138. 리처드가 차분하게 말했다.

139. "이럴 때는 역속성인 칠흑을 투여해서 백염의 기세를 낮추는 수밖에 없어."

140. "......."

141. 이미 레테도 온갖 신성마법이고 축복이나 회복마법을 다 때려 박아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142. 결국 그녀가 리처드의 멱살을 놓고 물러났다.

143. 촤르르르르르륵!

144. 리처드의 명령에 따라 검은 천들이 안나의 몸을 휘감았다. 이내 백염이 올라와 천을 불태웠지만 관에서 흘러나오는 천은 불타 없어져도 끊임없이 안나의 몸을 칭칭 휘감았다.

145. 백염이 천을 불태우고, 천이 안나를 감싸는 상황이 무수히 반복됐다.

146. 결국 이 싸움은 리처드의 승리였다. 불길이 서서히 잡히더니 안나의 몸은 얼굴만 남은 채 미라처럼 붕대에 감싸진 상태가 되었다.

147. 그녀의 얼굴은 무척이나 힘겨워 보였다. 시몬이 입술을 깨물었고, 레테는 차마 못 보겠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148. "미안하다, 안나. 봉인하겠다."

149. 스르르르.

150. 안나의 몸을 감싼 천 위로 무수한 봉인수식이 새겨지자, 백염의 기세가 약해졌다. 리처드는 크게 숨을 내뱉으며 다가가 안나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눕혔다.

151. "안나 선생님!!"

152. 레테가 눈물을 흩뿌리며 달려왔다. 붕대에 전신이 감싸진 채 얼굴만 남았지만, 안나는 힘겨운 얼굴로 미소 짓고 있었다.

153. "난 괜찮아 레테."

154. "호, 혹시 저 때문에...... 제가 가져온 약이 무슨 문제가......!"

155. "아니, 네 잘못이 아니야."

156. 그녀가 고개를 가로저어 보인 후, 레테의 뒤를 응시했다.

157. "우리 아들."

158. 털썩.

159. 다리에 힘이 빠진 시몬도 한쪽 무릎을 꿇으며 비틀거렸다.

160. "......엄마."

161.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자꾸 약한 모습만 보여줘서 미안하구나."

162. 시몬은 힘겹게, 하지만 최선을 다해 그녀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163. "전 괜찮아요. 푹 쉬세요 엄마."

164. 이내 안나가 스르륵 눈을 감았다. 역력히 지친 기색의 리처드가 불타버린 집을 한번 둘러보고는 말했다.

165. "장소를 옮겨서 이야기하자꾸나."

166. * * *

167. 불타 버린 나무집을 떠나 리처드가 향한 곳은 찰스의 집이었다.

168. 시몬의 집에서 가깝기도 했고, 찰스의 집 옆에는 별관으로 쓰이던 빈 건물이 한 채 있었다. 당분간 여기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169. "갑작스러운 부탁이었을 텐데, 들어줘서 고맙네 찰스."

170. "무슨 말씀을요 영주님! 원하시는 만큼 편히 지내셔도 됩니다. 저번 주에 대청소를 한번 해서 깨끗할 겁니다!"

171. 찰스와 이야기를 나눈 리처드가 건물로 들어왔다.

172. 검은 붕대로 전신이 칭칭 감싸진 안나는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었다. 그 앞에는 시몬과 레테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앉아 있었다.

173. "말씀해 주세요. 아버지."

174. 시몬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175. "엄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176. "......그래."

177. 리처드가 눈을 감고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곤 진지한 표정이 되어 말했다.

178. "안나는 정화의 성녀가 됐다."
Tradução
1. O Gênio Invocador da Escola de Necromantes - Episódio 162

2. O Gênio Invocador da Escola de Necromantes Episódio 162

3. "......?"

4. Simon ficou perplexo com a proposta repentina. Rete soltou um sorriso malicioso enquanto colocava o prato de lado.

5. "Por quê? Está com medo?"

6. "Não, não é bem isso."

7. Um duelo com a benfeitora que salvou a vida de seus pais. Se fossem pegos, não terminaria apenas com uma bronca, mas Simon sentiu seu coração genuinamente tentado.

8. A maior tarefa para estas férias proposta por Kizen era a 'competitividade em combates contra sacerdotes'.

9. Se surgisse a oportunidade de lutar contra a 1ª colocada do 1º ano de Efnel, não poderia obter muitas pistas?

10. "Para onde seria o lugar?"

11. Ele decidiu perguntar primeiro.

12. "A professora Anna ficaria preocupada. Se for um lugar um pouco afastado daqui, deve servir."

13. Rete respondeu com sua voz cínica característica enquanto limpava o prato.

14. "Mas você vai ficar bem? Eu tenho uma constituição um pouco peculiar."

15. "Ah— lá vem ele com essa conversa fiada de novo."

16. Ela ergueu os olhos e rosnou.

17. "Está agindo assim só porque ficou ileso após ser atingido pelo ataque de divindade antes? Você está morto, sério."

18. Se ela falasse desse jeito, o desejo de vitória de Simon não teria escolha a não ser queimar.

19. "Se eu quebrar esse vigor, talvez você fique um pouco mais obediente."

20. "O quêêê? Obedientee? Siga-me lá fora agora mes......!"

21. Deslizar.

22. Com o toque sentido subitamente no ombro, os dois levaram um susto terrível. Logo em seguida, viraram-se rangendo como bonecos quebrados.

23. "Vocês dois agora há pouco."

24. O rosto sorridente de Anna era visível.

25. "Poderiam me deixar ouvir sobre o que estavam conversando?"

26. No fim, ambos foram chamados para o quarto principal e levaram uma bronca enorme.

27. Uma nova palavra proibida surgiu na família Polentia (家). Nem mesmo o caractere de 'duelo' poderia mais ser mencionado nesta casa.

28. ***

29. Tadak-tadak.

30. O banquete farto do jantar terminou e a louça também foi lavada. Acomodado em frente ao sofá da lareira onde a lenha queimava, Simon estava resolvendo a lição de casa de Mecânica do Preto Azeviche.

31. Batendo levemente com a pena no espaço vazio do papel, ele começou a escrever a resposta com relutância.

32. A concentração não vinha facilmente. Talvez por ter acabado de comer, ele estava de barriga cheia e com sono.

33. 'Seria melhor fazer isso amanhã.'

34. Enquanto Simon fechava a lição e bocejava, Rete saiu para a sala vestida de pijama.

35. "Oh? Essa roupa......."

36. "Sim, como pode ver, são roupas que a professora Anna me emprestou. Ficaram bem em mim?"

37. Ela disse isso enquanto dava uma pirueta no lugar.

38. Pensando que ela também tinha um lado de garota da mesma idade mais do que imaginava, Simon respondeu.

39. "Sim. Ficou be......."

40. "Cale a boca. Não quero ouvir esse tipo de coisa de alguém como você."

41. O que ele deveria fazer, afinal?

42. "Mais importante que isso, a professora Anna diz que está com sede. Traga dois copos de água."

43. Rete deixou apenas essas palavras e entrou rapidamente no quarto principal.

44. Pensando que, se não fosse pela benfeitora da vida de seus pais, gostaria de lhe dar um cascudo, Simon se levantou.

45. "Ah."

46. Antes mesmo de ele dar alguns passos, Rete colocou a cabeça para fora do quarto principal novamente.

47. "Digo isso por precaução, você não vai trazer apenas água se eu disse para trazer água, vai? Acredito que até mesmo necromantes lixo como vocês tenham o bom senso de trazer frutas em uma bandeja."

48. "......Você, hein."

49. Rete entrou de novo no quarto principal como se não fosse ouvir nenhuma contestação. E, através da parede, ouvia-se o som dela fazendo todo tipo de manha para Anna.

50. "Haa."

51. Rete estava lá na condição de convidada preciosa. No momento em que Simon suspirou e ia buscar as frutas.

52. "Ei."

53. Em um piscar de olhos, Rete colocou a cabeça para fora de novo.

54. "Se cuspir na água, eu te mato."

55. "......."

56. Ela apontou os dedos indicador e médio para os próprios olhos como se estivesse vigiando, depois os apontou para Simon e entrou novamente no quarto.

57. 'A educação de caráter dos estudantes é urgente. Senhores funcionários de Efnel.'

58. Simon trouxe dois copos de água conforme ordenado, preparou as frutas bem descascadas e entrou no quarto principal.

59. Lá, viu Anna sorrindo deitada na cama e Rete de pijama, deitada de bruços, balançando as duas pernas e tagarelando sem parar. Quando Anna acariciou sua cabeça, Rete sorriu radiantemente com uma expressão de cachorrinho.

60. 'Por que sinto como se minha mãe tivesse sido roubada?'

61. Enquanto Simon colocava a bandeja no chão com uma expressão desagradável, Rete virou a cabeça bruscamente.

62. "Você entra no quarto de uma dama sem nem bater? Jogou a etiqueta no lixo. Em Kizen, a educação de boas maneiras parece ser mais urgente do que a Magia Negra."

63. "......Não, a porta estava aberta."

64. "Não seja tão dura, Rete."

65. "Siim~ professora."

66. Rete mostrou uma mudança de atitude surpreendente e enterrou o rosto no peito de Anna.

67. Simon resolveu deixar para lá e virou-se para sair do quarto.

68. "Durma bem, meu filho."

69. Anna disse com um sorriso radiante. Só então um leve sorriso surgiu nos lábios de Simon.

70. "Boa noite, mamãe."

71. ***

72. Simon estava caminhando pelo campus de Kizen.

73. Cenários familiares, becos familiares, pessoas com vestimentas familiares.

74. Enquanto caminhava sem pensar em nada, alguém chamou seu nome.

75. Ao levantar a cabeça, Meilyn estava acenando da janela do segundo andar de um edifício. Ao lado dela, estavam também seus amigos do clube.

76. No momento em que Simon ia levantar o braço para acenar de volta para ela.

77. Estrondo.

78. O prédio explodiu. O corpo de Meilyn que estava lá dentro desmoronou sem deixar vestígios.

79. Desta vez, ouviu-se o som de risadas barulhentas e conversas vindo de trás de suas costas.

80. Quando Simon se virou rapidamente, Rick estava reunindo os alunos da Classe A, fazendo um discurso e dando gargalhadas. Simon correu para lá gritando para que fugissem.

81. Estrondo.

82. O prédio desmoronou, e Rick e os alunos da Classe A desapareceram soterrados sob uma pilha de pedras.

83. Simon olhou para aquela cena atônito. Não conseguiu fazer nada.

84. 'Ah.'

85. Desta vez, em meio à escuridão, Camibarez aproximava-se cambaleando como se estivesse ferida.

86. 'Não pode ser. Cami!'

87. Desta vez, ele tinha que salvá-la. Simon cerrou os dentes e correu para abraçá-la.

88. Crau!

89. Ela mordeu o braço de Simon com força. De repente, ela havia se tornado um zumbi com o corpo todo pálido e acinzedado.

90. As pupilas de Simon tremeram.

91. Puuuuk!

92. Por fim.

93. Uma cruz negra atravessou os corpos de Simon e Camibarez.

94. Simon cuspiu sangue e olhou para trás.

95. Toque, toque.

96. O som de passos de sapatos é ouvido. Uma mulher de cabelos ruivos vestindo um terno preto olhava para eles de cima.

97. [A curiosidade excessiva mata o gato.]

98. Chamas brancas avançam como um tsunami gigante tendo ela como centro. A Chama Branca aproximava-se devorando tudo em Kizen.

99. [Vocês deveriam ter saído de Kizen naquela época.]

100. Este mundo foi coberto por chamas brancas, começando a exterminar uma a uma as pessoas preciosas de Simon.

101. Simon gritou.

102. "......Haaak!"

103. Ele recobrou os sentidos e levantou o corpo bruscamente.

104. Olhando ao redor, era o seu quarto. O corpo todo coberto de suor. Até as costas estavam encharcadas de suor.

105. 'Foi um sonho. Já passou tudo, por que tive um pesadelo desses.......'

106. Simon sentiu uma sede súbita e intensa, desceu da cama e dirigiu-se à sala.

107. Seu quarto ficava no segundo andar. Enquanto descia as escadas que rangiam, sentiu o rosto esquentar e o calor.

108. 'Por que está tão quente?'

109. E, ao terminar de descer as escadas e chegar à sala.

110. Fwaaaaaarrrr!

111. Chamas brancas estavam se espalhando por toda a sala.

112. Aquilo não tinha realidade, ao ponto de parecer uma continuação do sonho. O teto desabava, as paredes da casa eram consumidas pelo fogo e, através do buraco aberto, via-se o céu noturno.

113. "......Ah."

114. Não há dúvida.

115. Sem dúvida, esta é a Chama Branca de Flema.

116. No chão da sala, viu-se Rete sentada com uma expressão atordoada. Simon correu rapidamente e sacudiu os ombros dela.

117. "O que houve? Rete! O que aconteceu?"

118. Ela apontou para o quarto principal com os dedos trêmulos.

119. "A professora Anna......."

120. "!"

121. Fwaaaaarrr!

122. Anna estava sendo consumida pela Chama Branca. Ela gritava como se estivesse com dor e contorcia o corpo. Sempre que ela se movia, a Chama Branca movia-se junto, espalhando o fogo por vários lugares da casa.

123. "Mamãe!"

124. Enquanto era atingido por um choque imenso, o raciocínio de Simon começou a girar rapidamente.

125. Flema está na verdade viva e atacou nossa casa como vingança? Não. Não há como Nefthis cometer tal erro. E, por mais que pense, aquilo não parece um ataque de Flema, mas sim a própria Anna gerando a Chama Branca.

126. Então Rete é na verdade a vilã? Também não parece ser o caso; não se sente nenhuma falsidade na figura dela sentada no chão, sem forças, clamando pela professora aos prantos.

127. "Afastem-se, ambos."

128. Wuuuuuuung!

129. Um círculo mágico de Preto Azeviche se espalhou por toda a casa.

130. <Caixão do Selamento Demoníaco>

131. Um grande caixão surgiu sobre o círculo mágico, e panos feitos de Preto Azeviche puro flutuaram daquele caixão.

132. "Huum!"

133. Richard brandiu os dois braços. Os panos pretos que saíram do caixão aproximaram-se de Anna.

134. "Espere! Você enlouqueceu?"

135. Rete correu desesperadamente e agarrou o colarinho de Richard.

136. "A professora Anna é uma sacerdotisa! O que pretende fazer com o Preto Azeviche?"

137. "A Chama Branca é uma técnica da Santa. É a autoridade que queima o Preto Azeviche."

138. Richard disse calmamente.

139. "Em momentos como este, o único jeito é injetar o Preto Azeviche, que é o atributo oposto, para diminuir a intensidade da Chama Branca."

140. "......."

141. Rete já havia tentado aplicar todo tipo de magia sagrada, bênçãos e magias de recuperação, mas não surtiu efeito.

142. No fim, ela soltou o colarinho de Richard e recuou.

143. Chwaaaaarrrrr!

144. Seguindo as ordens de Richard, os panos pretos envolveram o corpo de Anna. Logo em seguida, a Chama Branca subiu e queimou o pano, mas os panos que saíam do caixão, mesmo sendo consumidos pelo fogo, envolviam incessantemente o corpo de Anna.

145. A situação em que a Chama Branca queimava o pano e o pano envolvia Anna repetiu-se inúmeras vezes.

146. No fim, esta batalha foi a vitória de Richard. As chamas foram gradualmente controladas, e o corpo de Anna ficou em um estado envolto por bandagens como uma múmia, restando apenas o rosto.

147. O rosto dela parecia extremamente sofrido. Simon mordeu o lábio, e Rete virou a cabeça como se não pudesse suportar ver aquilo.

148. "Sinto muito, Anna. Vou selar."

149. Deslizar.

150. Quando inúmeras fórmulas de selamento foram gravadas sobre o pano que envolvia o corpo de Anna, a intensidade da Chama Branca enfraqueceu. Richard soltou um longo suspiro, aproximou-se e deitou Anna cuidadosamente no chão.

151. "Professora Anna!!"

152. Rete correu derramando lágrimas. Embora o corpo inteiro estivesse envolto em bandagens e restasse apenas o rosto, Anna sorria com uma face exausta.

153. "Estou bem, Rete."

154. "Po-por acaso é por minha causa...... Será que o remédio que eu trouxe teve algum problema......!"

155. "Não, não é culpa sua."

156. Depois de balançar a cabeça negativamente, ela fixou o olhar atrás de Rete.

157. "Meu filho."

158. Thud.

159. Simon, cujas pernas perderam a força, também cambaleou ficando de joelhos.

160. "......Mamãe."

161. "Sinto muito por mostrar apenas meu lado fraco, logo agora que você voltou para casa depois de tanto tempo."

162. Simon sorriu para ela com dificuldade, mas dando o seu melhor.

163. "Eu estou bem. Descanse bem, mamãe."

164. Logo, Anna fechou os olhos lentamente. Richard, visivelmente exausto, olhou ao redor da casa incendiada e disse:

165. "Vamos mudar de lugar para conversar."

166. ***

167. O lugar para onde Richard se dirigiu após deixar a casa de madeira incendiada foi a casa de Charles.

168. Além de ser perto da casa de Simon, havia um prédio vazio ao lado da casa de Charles que era usado como anexo. Decidiram ficar hospedados lá por enquanto.

169. "Obrigado por aceitar um pedido tão repentino, Charles."

170. "O que é isso, meu senhor! Pode ficar o quanto desejar. Fiz uma grande limpeza na semana passada, então deve estar limpo!"

171. Richard, após conversar com Charles, entrou no prédio.

172. Anna, com todo o corpo envolto em bandagens pretas, estava deitada na cama dormindo. Diante dela, Simon e Rete estavam sentados com rostos preocupados.

173. "Diga-me. Pai."

174. Simon disse com o rosto endurecido.

175. "O que aconteceu com a mamãe?"

176. "......Sim."

177. Richard fechou os olhos e soltou um longo suspiro. Então, com uma expressão séria, disse:

178. "Anna se tornou a Santa da Purificação."
 
 
Tradução (Limpa)
O Gênio Invocador da Escola de Necromantes - Episódio 162

O Gênio Invocador da Escola de Necromantes Episódio 162

"......?"

Simon ficou perplexo com a proposta repentina. Rete soltou um sorriso malicioso enquanto colocava o prato de lado.

"Por quê? Está com medo?"

"Não, não é bem isso."

Um duelo com a benfeitora que salvou a vida de seus pais. Se fossem pegos, não terminaria apenas com uma bronca, mas Simon sentiu seu coração genuinamente tentado.

A maior tarefa para estas férias proposta por Kizen era a 'competitividade em combates contra sacerdotes'.

Se surgisse a oportunidade de lutar contra a 1ª colocada do 1º ano de Efnel, não poderia obter muitas pistas?

"Para onde seria o lugar?"

Ele decidiu perguntar primeiro.

"A professora Anna ficaria preocupada. Se for um lugar um pouco afastado daqui, deve servir."

Rete respondeu com sua voz cínica característica enquanto limpava o prato.

"Mas você vai ficar bem? Eu tenho uma constituição um pouco peculiar."

"Ah— lá vem ele com essa conversa fiada de novo."

Ela ergueu os olhos e rosnou.

"Está agindo assim só porque ficou ileso após ser atingido pelo ataque de divindade antes? Você está morto, sério."

Se ela falasse desse jeito, o desejo de vitória de Simon não teria escolha a não ser queimar.

"Se eu quebrar esse vigor, talvez você fique um pouco mais obediente."

"O quêêê? Obedientee? Siga-me lá fora agora mes......!"

Deslizar.

Com o toque sentido subitamente no ombro, os dois levaram um susto terrível. Logo em seguida, viraram-se rangendo como bonecos quebrados.

"Vocês dois agora há pouco."

O rosto sorridente de Anna era visível.

"Poderiam me deixar ouvir sobre o que estavam conversando?"

No fim, ambos foram chamados para o quarto principal e levaram uma bronca enorme.

Uma nova palavra proibida surgiu na família Polentia (家). Nem mesmo o caractere de 'duelo' poderia mais ser mencionado nesta casa.

***

Tadak-tadak.

O banquete farto do jantar terminou e a louça também foi lavada. Acomodado em frente ao sofá da lareira onde a lenha queimava, Simon estava resolvendo a lição de casa de Mecânica do Preto Azeviche.

Batendo levemente com a pena no espaço vazio do papel, ele começou a escrever a resposta com relutância.

A concentração não vinha facilmente. Talvez por ter acabado de comer, ele estava de barriga cheia e com sono.

'Seria melhor fazer isso amanhã.'

Enquanto Simon fechava a lição e bocejava, Rete saiu para a sala vestida de pijama.

"Oh? Essa roupa......."

"Sim, como pode ver, são roupas que a professora Anna me emprestou. Ficaram bem em mim?"

Ela disse isso enquanto dava uma pirueta no lugar.

Pensando que ela também tinha um lado de garota da mesma idade mais do que imaginava, Simon respondeu.

"Sim. Ficou be......."

"Cale a boca. Não quero ouvir esse tipo de coisa de alguém como você."

O que ele deveria fazer, afinal?

"Mais importante que isso, a professora Anna diz que está com sede. Traga dois copos de água."

Rete deixou apenas essas palavras e entrou rapidamente no quarto principal.

Pensando que, se não fosse pela benfeitora da vida de seus pais, gostaria de lhe dar um cascudo, Simon se levantou.

"Ah."

Antes mesmo de ele dar alguns passos, Rete colocou a cabeça para fora do quarto principal novamente.

"Digo isso por precaução, você não vai trazer apenas água se eu disse para trazer água, vai? Acredito que até mesmo necromantes lixo como vocês tenham o bom senso de trazer frutas em uma bandeja."

"......Você, hein."

Rete entrou de novo no quarto principal como se não fosse ouvir nenhuma contestação. E, através da parede, ouvia-se o som dela fazendo todo tipo de manha para Anna.

"Haa."

Rete estava lá na condição de convidada preciosa. No momento em que Simon suspirou e ia buscar as frutas.

"Ei."

Em um piscar de olhos, Rete colocou a cabeça para fora de novo.

"Se cuspir na água, eu te mato."

"......."

Ela apontou os dedos indicador e médio para os próprios olhos como se estivesse vigiando, depois os apontou para Simon e entrou novamente no quarto.

'A educação de caráter dos estudantes é urgente. Senhores funcionários de Efnel.'

Simon trouxe dois copos de água conforme ordenado, preparou as frutas bem descascadas e entrou no quarto principal.

Lá, viu Anna sorrindo deitada na cama e Rete de pijama, deitada de bruços, balançando as duas pernas e tagarelando sem parar. Quando Anna acariciou sua cabeça, Rete sorriu radiantemente com uma expressão de cachorrinho.

'Por que sinto como se minha mãe tivesse sido roubada?'

Enquanto Simon colocava a bandeja no chão com uma expressão desagradável, Rete virou a cabeça bruscamente.

"Você entra no quarto de uma dama sem nem bater? Jogou a etiqueta no lixo. Em Kizen, a educação de boas maneiras parece ser mais urgente do que a Magia Negra."

"......Não, a porta estava aberta."

"Não seja tão dura, Rete."

"Siim~ professora."

Rete mostrou uma mudança de atitude surpreendente e enterrou o rosto no peito de Anna.

Simon resolveu deixar para lá e virou-se para sair do quarto.

"Durma bem, meu filho."

Anna disse com um sorriso radiante. Só então um leve sorriso surgiu nos lábios de Simon.

"Boa noite, mamãe."

***

Simon estava caminhando pelo campus de Kizen.

Cenários familiares, becos familiares, pessoas com vestimentas familiares.

Enquanto caminhava sem pensar em nada, alguém chamou seu nome.

Ao levantar a cabeça, Meilyn estava acenando da janela do segundo andar de um edifício. Ao lado dela, estavam também seus amigos do clube.

No momento em que Simon ia levantar o braço para acenar de volta para ela.

Estrondo.

O prédio explodiu. O corpo de Meilyn que estava lá dentro desmoronou sem deixar vestígios.

Desta vez, ouviu-se o som de risadas barulhentas e conversas vindo de trás de suas costas.

Quando Simon se virou rapidamente, Rick estava reunindo os alunos da Classe A, fazendo um discurso e dando gargalhadas. Simon correu para lá gritando para que fugissem.

Estrondo.

O prédio desmoronou, e Rick e os alunos da Classe A desapareceram soterrados sob uma pilha de pedras.

Simon olhou para aquela cena atônito. Não conseguiu fazer nada.

'Ah.'

Desta vez, em meio à escuridão, Camibarez aproximava-se cambaleando como se estivesse ferida.

'Não pode ser. Cami!'

Desta vez, ele tinha que salvá-la. Simon cerrou os dentes e correu para abraçá-la.

Crau!

Ela mordeu o braço de Simon com força. De repente, ela havia se tornado um zumbi com o corpo todo pálido e acinzedado.

As pupilas de Simon tremeram.

Puuuuk!

Por fim.

Uma cruz negra atravessou os corpos de Simon e Camibarez.

Simon cuspiu sangue e olhou para trás.

Toque, toque.

O som de passos de sapatos é ouvido. Uma mulher de cabelos ruivos vestindo um terno preto olhava para eles de cima.

[A curiosidade excessiva mata o gato.]

Chamas brancas avançam como um tsunami gigante tendo ela como centro. A Chama Branca aproximava-se devorando tudo em Kizen.

[Vocês deveriam ter saído de Kizen naquela época.]

Este mundo foi coberto por chamas brancas, começando a exterminar uma a uma as pessoas preciosas de Simon.

Simon gritou.

"......Haaak!"

Ele recobrou os sentidos e levantou o corpo bruscamente.

Olhando ao redor, era o seu quarto. O corpo todo coberto de suor. Até as costas estavam encharcadas de suor.

'Foi um sonho. Já passou tudo, por que tive um pesadelo desses.......'

Simon sentiu uma sede súbita e intensa, desceu da cama e dirigiu-se à sala.

Seu quarto ficava no segundo andar. Enquanto descia as escadas que rangiam, sentiu o rosto esquentar e o calor.

'Por que está tão quente?'

E, ao terminar de descer as escadas e chegar à sala.

Fwaaaaaarrrr!

Chamas brancas estavam se espalhando por toda a sala.

Aquilo não tinha realidade, ao ponto de parecer uma continuação do sonho. O teto desabava, as paredes da casa eram consumidas pelo fogo e, através do buraco aberto, via-se o céu noturno.

"......Ah."

Não há dúvida.

Sem dúvida, esta é a Chama Branca de Flema.

No chão da sala, viu-se Rete sentada com uma expressão atordoada. Simon correu rapidamente e sacudiu os ombros dela.

"O que houve? Rete! O que aconteceu?"

Ela apontou para o quarto principal com os dedos trêmulos.

"A professora Anna......."

"!"

Fwaaaaarrr!

Anna estava sendo consumida pela Chama Branca. Ela gritava como se estivesse com dor e contorcia o corpo. Sempre que ela se movia, a Chama Branca movia-se junto, espalhando o fogo por vários lugares da casa.

"Mamãe!"

Enquanto era atingido por um choque imenso, o raciocínio de Simon começou a girar rapidamente.

Flema está na verdade viva e atacou nossa casa como vingança? Não. Não há como Nefthis cometer tal erro. E, por mais que pense, aquilo não parece um ataque de Flema, mas sim a própria Anna gerando a Chama Branca.

Então Rete é na verdade a vilã? Também não parece ser o caso; não se sente nenhuma falsidade na figura dela sentada no chão, sem forças, clamando pela professora aos prantos.

"Afastem-se, ambos."

Wuuuuuuung!

Um círculo mágico de Preto Azeviche se espalhou por toda a casa.

<Caixão do Selamento Demoníaco>

Um grande caixão surgiu sobre o círculo mágico, e panos feitos de Preto Azeviche puro flutuaram daquele caixão.

"Huum!"

Richard brandiu os dois braços. Os panos pretos que saíram do caixão aproximaram-se de Anna.

"Espere! Você enlouqueceu?"

Rete correu desesperadamente e agarrou o colarinho de Richard.

"A professora Anna é uma sacerdotisa! O que pretende fazer com o Preto Azeviche?"

"A Chama Branca é uma técnica da Santa. É a autoridade que queima o Preto Azeviche."

Richard disse calmamente.

"Em momentos como este, o único jeito é injetar o Preto Azeviche, que é o atributo oposto, para diminuir a intensidade da Chama Branca."

"......."

Rete já havia tentado aplicar todo tipo de magia sagrada, bênçãos e magias de recuperação, mas não surtiu efeito.

No fim, ela soltou o colarinho de Richard e recuou.

Chwaaaaarrrrr!

Seguindo as ordens de Richard, os panos pretos envolveram o corpo de Anna. Logo em seguida, a Chama Branca subiu e queimou o pano, mas os panos que saíam do caixão, mesmo sendo consumidos pelo fogo, envolviam incessantemente o corpo de Anna.

A situação em que a Chama Branca queimava o pano e o pano envolvia Anna repetiu-se inúmeras vezes.

No fim, esta batalha foi a vitória de Richard. As chamas foram gradualmente controladas, e o corpo de Anna ficou em um estado envolto por bandagens como uma múmia, restando apenas o rosto.

O rosto dela parecia extremamente sofrido. Simon mordeu o lábio, e Rete virou a cabeça como se não pudesse suportar ver aquilo.

"Sinto muito, Anna. Vou selar."

Deslizar.

Quando inúmeras fórmulas de selamento foram gravadas sobre o pano que envolvia o corpo de Anna, a intensidade da Chama Branca enfraqueceu. Richard soltou um longo suspiro, aproximou-se e deitou Anna cuidadosamente no chão.

"Professora Anna!!"

Rete correu derramando lágrimas. Embora o corpo inteiro estivesse envolto em bandagens e restasse apenas o rosto, Anna sorria com uma face exausta.

"Estou bem, Rete."

"Po-por acaso é por minha causa...... Será que o remédio que eu trouxe teve algum problema......!"

"Não, não é culpa sua."

Depois de balançar a cabeça negativamente, ela fixou o olhar atrás de Rete.

"Meu filho."

Thud.

Simon, cujas pernas perderam a força, também cambaleou ficando de joelhos.

"......Mamãe."

"Sinto muito por mostrar apenas meu lado fraco, logo agora que você voltou para casa depois de tanto tempo."

Simon sorriu para ela com dificuldade, mas dando o seu melhor.

"Eu estou bem. Descanse bem, mamãe."

Logo, Anna fechou os olhos lentamente. Richard, visivelmente exausto, olhou ao redor da casa incendiada e disse:

"Vamos mudar de lugar para conversar."

***

O lugar para onde Richard se dirigiu após deixar a casa de madeira incendiada foi a casa de Charles.

Além de ser perto da casa de Simon, havia um prédio vazio ao lado da casa de Charles que era usado como anexo. Decidiram ficar hospedados lá por enquanto.

"Obrigado por aceitar um pedido tão repentino, Charles."

"O que é isso, meu senhor! Pode ficar o quanto desejar. Fiz uma grande limpeza na semana passada, então deve estar limpo!"

Richard, após conversar com Charles, entrou no prédio.

Anna, com todo o corpo envolto em bandagens pretas, estava deitada na cama dormindo. Diante dela, Simon e Rete estavam sentados com rostos preocupados.

"Diga-me. Pai."

Simon disse com o rosto endurecido.

"O que aconteceu com a mamãe?"

"......Sim."

Richard fechou os olhos e soltou um longo suspiro. Então, com uma expressão séria, disse:

"Anna se tornou a Santa da Purificação."
Texto Original(Limpo)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162화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162화

"......?"

난데없는 제안에 시몬은 당황했다. 레테가 접시를 내려놓으며 음흉한 미소를 흘렸다.

"왜? 쫄려요?"

"아니, 뭐 그런 건 아닌데."

부모님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과의 대결. 들키면 혼나는 정도론 안 끝나겠지만, 시몬은 순수하게 마음이 혹하는 걸 느꼈다.

키젠에서 제시한 이번 방학 최대의 과제는 '대 프리스트전에서의 경쟁력'이었다.

에프넬 1학년 1위와 싸워볼 기회가 생긴다면,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장소는 어디로?"

일단 물어나 보기로 했다.

"안나 선생님이 걱정하실 테니까. 여기서 좀 떨어진 곳이면 괜찮지 않겠슴까."

레테가 접시를 닦으며 특유의 시니컬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근데 괜찮겠어? 나 좀 특이체질인데."

"아- 자꾸 개소리하네 이거."

그녀가 눈을 치켜뜨며 으르릉거렸다.

"아까 신성 공격 맞고 멀쩡해서 그 지랄하는 거야? 넌 진짜 뒈졌다."

이렇게까지 말하면 시몬도 승부욕이 불탈 수밖에 없었다.

"그 혈기를 꺾으면 좀 고분고분해지려나."

"뭐어어? 고분고부운? 너 당장 밖으로 따라 나......!"

스윽.

갑자기 어깨에 느껴지는 감촉에, 두 사람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내 고장 난 인형처럼 삐꺽거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방금 두 사람."

안나의 웃는 얼굴이 보였다.

"무슨 이야기를 한 건지 나도 들을 수 있을까?"

결국 두 사람 다 안방으로 불려가서 엄청나게 혼났다.

폴렌티아 가(家)에는 새로운 금기어가 생겼다. 결투의 결 자도 이 집에서 꺼낼 수 없게 됐다.

* * *

타닥타닥.

배부른 저녁 만찬을 먹고 설거지도 끝났다. 장작이 타들어 가는 벽난로의 소파 앞에 자리 잡은 시몬은 칠흑역학 과제를 꺼내 풀고 있었다.

깃펜으로 종이의 빈 공간을 툭툭 치던 그가 마지못해 답을 써내려갔다.

좀처럼 집중이 잘 안 됐다. 밥을 먹은 참이라 그런지 배도 부르고 졸렸다.

'내일 다시 하는 게 낫겠어.'

시몬이 과제를 덮고 하품을 하고 있는데 파자마 차림의 레테가 거실로 나왔다.

"어? 그 옷......."

"네, 보다시피 안나 선생님께서 빌려주신 옷임다. 어울립니까."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제자리에서 빙그르르 돌았다.

생각보다 또래 소녀 같은 면모도 있다고 생각하며 시몬이 대답했다.

"응. 어울......."

"닥쳐. 너 따위한테 그딴 소리 듣고 싶지 않아."

뭐 어쩌란 걸까.

"그보다 안나 선생님께서 목마르시답니다. 물 두 잔만 떠 오십쇼."

레테는 그 말만 남기고 안방으로 휙 들어가 버렸다.

부모님의 생명의 은인만 아니면 한 대 쥐어박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시몬은 몸을 일으켰다.

"아."

몇 발자국 가기 무섭게 레테가 다시 안방에서 고개를 슬쩍 내밀었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설마 진짜 물 떠 오라고 물만 떠오진 않겠죠? 쓰레기 같은 네크로맨서들도 과일을 쟁반에 담아 오는 센스 정도는 갖췄으리라 믿습니다."

"......너 말이야."

레테는 반박은 듣지 않겠다는 듯 다시 안방으로 샥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벽 너머로 안나에게 온갖 앙탈을 부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아."

레테는 귀한 손님 신분으로 와 있는 거였다. 시몬이 한숨을 쉬며 과일을 가지러 가려는 그때.

"야."

어느새 레테가 다시 휙 고개를 내밀었다.

"물에 침 타면 죽인다."

"......."

그녀는 지켜보고 있다는 듯 검지와 중지로 제 눈을 가리키다가 시몬 쪽을 향하게 하고는,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에프넬의 교직원 여러분.'

시몬은 시키는 대로 물 두 잔을 뜨고 과일까지 잘 깎아서 준비한 다음 안방으로 넘어왔다.

그곳에서는 침대에 누워서 미소 짓고 있는 안나와, 파자마 차림으로 엎드린 채 두 다리를 흔들며 재잘재잘 떠들고 있는 레테가 보였다. 안나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레테는 강아지 같은 표정으로 헤실거리며 웃었다.

'왜 엄마를 빼앗긴 기분이 들지.'

시몬이 찝찝한 표정으로 쟁반을 내려놓고 있는데 레테가 홱 고개를 돌렸다.

"여자 방에 들어오면서 노크도 안 하는 겁니까? 매너 밥 말아 먹었네. 키젠에선 흑마법보다 예절교육이 시급해 보입니다만."

"......아니, 문 열려 있었잖아."

"너무 그러지 말렴. 레테."

"네에~ 선생님."

레테가 놀라운 태세전환을 보이며 안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시몬은 이제 그러려니 하며 방 밖으로 걸음을 돌렸다.

"잘 자렴, 우리 아들."

안나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이제야 시몬의 입가에도 옅은 미소가 걸렸다.

"안녕히 주무세요. 엄마."

* * *

시몬은 키젠 교정을 걷고 있었다.

익숙한 광경, 익숙한 골목, 익숙한 복장의 사람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고 있는데,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고개를 드니 건물 2층 창밖으로 메이린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옆에는 그녀의 동아리 친구들도 있었다.

시몬도 팔을 들어 그녀에게 손을 흔들어주려는 순간.

쾅, 하고.

건물이 폭발했다. 그 안에 있던 메이린의 몸이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렸다.

이번에는 등 뒤에서 떠들썩하게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시몬이 급히 뒤를 돌아보자 딕이 A반 학생들을 모아놓고 연설을 하며 깔깔대고 있었다. 시몬이 그쪽으로 달리며 도망치라고 외쳤다.

쾅.

건물이 무너져 내리며 딕과 A반 학생들이 돌 더미에 파묻힌 채 사라졌다.

시몬은 넋을 놓고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아.'

이번엔 어둠 속에서 카미바레즈가 부상을 입은 듯 비틀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안 돼. 카미!'

이번만큼은 구해야 한다. 시몬이 이를 악물고 뛰어가 그녀를 끌어안았다.

콰악!

그녀가 시몬의 팔을 덥석 깨물었다. 어느새 그녀는 온몸이 회색빛으로 창백해진 좀비가 되어 있었다.

시몬의 동공이 흔들렸다.

푸우우욱!

마지막으로.

검은 십자가가 시몬과 카미바레즈의 몸을 꿰뚫었다.

시몬이 쿨럭 피를 토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또각또각.

구둣발 소리가 들린다. 검은 정장을 입은 붉은 머리의 여성이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과한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이지.]

그녀를 중심으로 하얀 불꽃이 거대한 해일처럼 몰아친다. 백염은 키젠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다가왔다.

[너희는 그때, 키젠에서 나와야 했어.]

이 세상이 흰 불꽃으로 뒤덮이며 시몬의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하나 말살하기 시작했다.

시몬이 비명을 질렀다.

"......허어어억!"

정신이 들며 벌떡 몸을 일으켰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의 방이었다. 온몸이 땀범벅. 등까지 땀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꿈이었구나. 이미 다 지난 일인데 왜 그런 악몽을.......'

시몬은 갑자기 목이 급격히 타는 것을 느끼며 침대에서 내려와 거실로 향했다.

그의 방은 2층에 있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데 얼굴이 후끈거리며 열기가 느껴졌다.

'왜 이렇게 덥지?'

그리고 계단을 모두 내려와 거실로 나오자.

화르르르르르륵!

거실 전체에 새하얀 불꽃이 번져나가고 있었다.

이것은 꿈의 연장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현실성이 없었다.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집의 벽이 불타 전소되며 뻥 뚫린 곳으로 밤하늘이 보인다.

"......아."

틀림없다.

틀림없이 이건 플레마의 백염이다.

거실 바닥에는 멍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는 레테가 보였다. 시몬이 얼른 달려가 그녀의 어깨를 흔들었다.

"왜 그래? 레테! 무슨 일이야?"

그녀가 덜덜 떨리는 손가락으로 안방을 가리켰다.

"안나 선생님이......."

"!"

화르르르륵!

안나가 백염에 불타고 있었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지르고 몸을 뒤흔들었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백염도 같이 움직이며 집 곳곳에 불이 옮겨붙었다.

"엄마!"

거대한 충격에 휩싸이는 동시에 시몬의 사고가 신속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플레마가 사실 살아 있고, 보복으로 우리 집을 습격한 건가? 아니다. 네프티스가 그런 실수를 할 리가 없다. 그리고 저건 아무리 생각해도 플레마의 공격이 아니라 안나 본인이 백염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 레테가 사실 흑막인 건가?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바닥에 힘이 쭉 빠진 채 주저앉아 선생님을 목놓아 울부짖고 있는 그녀의 모습엔 어떤 가식도 느껴지지 않는다.

"둘 다 물러서거라."

우우우우우웅!

집 전체에 새까만 칠흑 마법진이 펼쳐졌다.

<봉마의 관>

마법진 위로 커다란 관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 관에 새까만 칠흑으로 이루어진 천들이 휘날렸다.

"흐음!"

리처드가 두 팔을 휘둘렀다. 관에서 흘러나온 검은 천들이 안나의 주위로 다가갔다.

"잠깐! 당신 미쳤어?"

레테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리처드의 멱살을 붙잡았다.

"안나 선생님은 프리스트야! 칠흑으로 뭘 어쩔 셈인데?"

"백염은 성녀의 기술. 칠흑을 불태우는 권능이다."

리처드가 차분하게 말했다.

"이럴 때는 역속성인 칠흑을 투여해서 백염의 기세를 낮추는 수밖에 없어."

"......."

이미 레테도 온갖 신성마법이고 축복이나 회복마법을 다 때려 박아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녀가 리처드의 멱살을 놓고 물러났다.

촤르르르르르륵!

리처드의 명령에 따라 검은 천들이 안나의 몸을 휘감았다. 이내 백염이 올라와 천을 불태웠지만 관에서 흘러나오는 천은 불타 없어져도 끊임없이 안나의 몸을 칭칭 휘감았다.

백염이 천을 불태우고, 천이 안나를 감싸는 상황이 무수히 반복됐다.

결국 이 싸움은 리처드의 승리였다. 불길이 서서히 잡히더니 안나의 몸은 얼굴만 남은 채 미라처럼 붕대에 감싸진 상태가 되었다.

그녀의 얼굴은 무척이나 힘겨워 보였다. 시몬이 입술을 깨물었고, 레테는 차마 못 보겠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미안하다, 안나. 봉인하겠다."

스르르르.

안나의 몸을 감싼 천 위로 무수한 봉인수식이 새겨지자, 백염의 기세가 약해졌다. 리처드는 크게 숨을 내뱉으며 다가가 안나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눕혔다.

"안나 선생님!!"

레테가 눈물을 흩뿌리며 달려왔다. 붕대에 전신이 감싸진 채 얼굴만 남았지만, 안나는 힘겨운 얼굴로 미소 짓고 있었다.

"난 괜찮아 레테."

"호, 혹시 저 때문에...... 제가 가져온 약이 무슨 문제가......!"

"아니, 네 잘못이 아니야."

그녀가 고개를 가로저어 보인 후, 레테의 뒤를 응시했다.

"우리 아들."

털썩.

다리에 힘이 빠진 시몬도 한쪽 무릎을 꿇으며 비틀거렸다.

"......엄마."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자꾸 약한 모습만 보여줘서 미안하구나."

시몬은 힘겹게, 하지만 최선을 다해 그녀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전 괜찮아요. 푹 쉬세요 엄마."

이내 안나가 스르륵 눈을 감았다. 역력히 지친 기색의 리처드가 불타버린 집을 한번 둘러보고는 말했다.

"장소를 옮겨서 이야기하자꾸나."

* * *

불타 버린 나무집을 떠나 리처드가 향한 곳은 찰스의 집이었다.

시몬의 집에서 가깝기도 했고, 찰스의 집 옆에는 별관으로 쓰이던 빈 건물이 한 채 있었다. 당분간 여기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부탁이었을 텐데, 들어줘서 고맙네 찰스."

"무슨 말씀을요 영주님! 원하시는 만큼 편히 지내셔도 됩니다. 저번 주에 대청소를 한번 해서 깨끗할 겁니다!"

찰스와 이야기를 나눈 리처드가 건물로 들어왔다.

검은 붕대로 전신이 칭칭 감싸진 안나는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었다. 그 앞에는 시몬과 레테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앉아 있었다.

"말씀해 주세요. 아버지."

시몬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그래."

리처드가 눈을 감고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곤 진지한 표정이 되어 말했다.

"안나는 정화의 성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