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ítulo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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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o Original
1.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169화

2.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169화

3. 덜컹덜컹!

4. 낙타들이 이끄는 짐마차가 출발했다. 브로커는 상인으로 위장하고 자연스럽게 상단 열에 줄을 섰다. 긴 상단 행렬이 신성연방의 국경으로 향하고 있었다.

5. 그리고 짐마차의 비좁은 나무상자 안에서는 시몬과 레테가 딱 붙은 채로 들어가 있었다.

6. 자세 문제로 두 사람은 몇 번이나 싸웠다.

7. 일단 앉는 자세는 불가능했다. 상자가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직사각형 형태라서 두 명이 누워서 웅크려야지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였다.

8. 그래서 누워서 마주 보는 자세로 바꿨는데, 서로의 얼굴이 너무 가까워졌다. 레테가 비명을 지르며 5초 만에 시몬을 때리는 바람에 기각.

9. 자세를 역으로 바꿔보았지만, 피차 누워 웅크려야 하는 자세에서 얼굴이 서로의 다리 쪽으로 향하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므로 되므로 또 기각.

10. 등을 맞대고 다리를 가슴에 붙이거나 뒤로 보내는 등의 자세도 취해봤지만, 공간만 극히 비좁아지고 불편할 뿐이었다.

11. 결국 다시 얼굴을 마주하는 자세로 돌아왔다. 다리를 서로 겹친 상태에서 웅크리는 이 모습이 최선이었다.

12. "......."

13. "......."

14. 덜컹덜컹.

15. 마차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그리고 상자 안에서, 시몬의 얼굴은 목덜미까지 시뻘게져 있었다.

16. '아니, 너무 가까운데 이건.'

17. 공간이 좁은 건 둘째 치고, 상대의 체취가 느껴지는 거리였다. 숨을 쉬면 서로의 숨결이 느껴져서 목이 간질거렸다.

18. 그렇다고 숨 쉬는 것까지 금지할 순 없었기에 시선만 통제하기로 했다.

19. 시몬은 천장을, 레테는 바닥을 보았다. 레테는 눈 마주치면 사형이라며 몇 번이고 엄포를 놓았다.

20. "......."

21. 처음엔 그렇게 난동을 부리던 레테도 이제는 체념했는지, 눈을 내리깔고 뺨을 상자 바닥에 댄 채 시체처럼 미동이 없었다. 이제는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 스스로 상자 안의 무생물이 되는 것을 선택한 듯했다.

22. 시몬도 더위와 답답함과 싸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때, 레테가 두 손을 세워서 가지런히 얼굴 앞으로 모았다. 그러고는 눈을 감고 아주 조그만 목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23. "위대하신 여신이시여. 이렇게 끔찍한 시련을 제게 내리시는 것을 달게 받아들이고 인내하겠나이다. 여신님의 뜻을 거스르고 악한 자와 내통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성스러운 땅으로 안내하고 있사오니, 이 죄인은 당장 날벼락을 맞아 죽어도 쌉니다."

24. 중얼 중얼 중얼.

25. 시몬은 속으로 헛웃음을 흘렸다. 이걸 신앙심으로 이겨내는 건가.

26. 이런 견디기 힘든 일도 여신의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버틸 수 있다면야 그녀 나름의 노하우라고 생각해 줄 수는 있었다.

27. "근데 여신이시여. 차라리 날벼락을 떨궈주시던가요. 아님 더러운 돼지우리에 뒹굴게 하시지 왜 이런 끔찍한 놈이랑 얼굴을 맞대는 형벌을 내리셨나이까. 불경한 마음이오나 조금은 원망스럽나이다."

28. "듣다 보니 기분 나쁜데."

29. "닥쳐. 내 기도 엿듣지 마."

30. 덜컹! 덜컹!

31. 그렇게 상자에 갇힌 채 두 시간이 지나갔다.

32. 이제는 정말로 마차와 한 몸이 된 기분이 들었다.

33. 내가 마차고, 마차가 나다. 짐마차 안에 실린 짐의 심정을 시몬은 느끼고 있었다.

34. '......네 시간이 이렇게 길 줄 몰랐어. 말이라도 좀 붙여볼까.'

35. 마차 밖에서 사람들이 큰 소리로 웅성거리고 있고, 워낙 바퀴 등의 소음이 커서 작은 말소리는 정도는 내도 괜찮을 것 같았다.

36. 시몬은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37. "레......."

38. "입 닥쳐."

39. 그녀의 입김이 흘러나와 목을 간질이자 시몬은 말문이 턱 막혔다.

40. "그냥 가만히 있어요 쫌."

41. 어림도 없었다. 말을 꺼내기도 전에 거절당했다.

42. 시몬은 그녀와의 대화는 포기하고 시선을 돌렸다.

43. 그리고 다시 이십 분.

44. 시몬이 머릿속으로 그동안 배운 것들을 복습하고 있을 때였다.

45. "......아, 진짜."

46. 레테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몬이 시선을 돌리자 그녀가 더없이 민망한 표정으로 이쪽을 힐끔거리고 있었다.

47. "사내새끼가 그걸로 꿍해가지고. 아, 두 번은 시도해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48. "뭘?"

49. "......아, 씨. 됐슴다."

50. 시선을 내리깐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51. "아까 왜 불렀어요."

52. "이야기하려고."

53. "......해보십쇼."

54. 사실 레테도 이 시간이 무척이나 힘겨웠던 눈치다. 지루한 건 둘째 치고, 이 흔들거리는 상자 안에 틀어박혀 멍하니 있기만 하는 건 멘탈적으로 고역이었다.

55. 시몬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56. "별건 아니고 개인적인......."

57. "아, 살살 말해! 숨결 주의하십쇼 숨결! 목에 닿을 때마다 소름 돋아!"

58. "그럼 그냥 입 다물고 있을게."

59. "......개인적인 뭐요."

60. 평소답지 않게 매달리는 레테의 모습에 시몬은 내심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

61. "우리 엄마랑은 어떻게 만나게 된 거야?"

62. "아하."

63. 나쁘지 않은 주제 선정이었는지, 레테가 슬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64. "그 중요한 걸 이제 물어보는 검까?"

65. "몇 번 물어봤는데 소중한 추억을 네크로맨서 따위에게 들려줘서 더럽히기 싫다며."

66. "......아, 내가 언제 그랬...... 크흠! 싫긴 하지만, 이번만큼은 특별히 들려드리죠."

67. 레테는 전쟁고아였다.

68. 그녀가 원래 살던 곳은 신성연방과 암흑연합의 경계 구역에 위치한 작은 산골 마을이었다. 그곳은 분쟁지역이었고, 프리스트에게 동료를 잃고 분노한 네크로맨서 무리가 들어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적이 있었다.

69. 당시 세 살의 레테는 좁은 수납장 안에 들어가 목숨은 건졌지만, 그 테러로 부모님을 잃었다. 그리고 그날, 그녀는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릴 광경을 보게 된다.

70. 자신을 예뻐해 주던 마을 사람들과 부모님의 시체를 스켈레톤으로 일으키며, 재미있다는 듯 깔깔 웃어대던 네크로맨서들의 모습을.

71. 결국 그 네크로맨서들은 마을을 떠났지만, 공포에 질린 레테는 집 밖으로 한 발짝으로 나오지 못했다.

72.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어린 레테가 아사하기 직전, 집으로 들어오는 한 사람이 있었다.

73. 레테는 급히 옷장으로 숨었지만 그 사람은 레테가 안심하도록 옷장을 노크하며 몇 마디 말을 걸다가 천천히 문을 열었다. 그때 레테는.

74. -미안해.

75. 기적을 만났다.

76. -미안해. 미안해. 우리가 정말 미안해.

77. 그녀의 이름은 안나 크로스.

78. 당시 안나는 에프넬과 완전히 결별하고 암흑연합에 들어가 리처드의 아이까지 낳은 뒤였다. 하지만 몸을 추스른 뒤에는 틈틈이 고향인 신성연방에 들렀다.

79. 그녀는 현역으로 활동할 때 모은 막대한 재산을 전부 사회에 환원했다. 자신의 돈으로 전국에 스무 군데가 넘는 수도원을 세웠다.

80. 이 수도원들은 한 마을의 예배를 주관하고 교회세를 거두는 일반적인 개념의 수도원과는 달랐는데, 바로 '고아원'이었다. 전쟁과 전투 등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을 이곳으로 들여와 키웠다.

81. 안나는 1년에 몇 번 정도 정체를 숨기고 신성연방으로 넘어와서 수도원의 일을 거들었다.

82. 바로 이때, 안나와 레테는 서로 친분을 쌓았다.

83. -안나 선생님!

84. 레테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안나를 친엄마처럼 따랐고, 안나도 그녀를 예뻐했다.

85. -저도 커서 선생님 같은 훌륭한 프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86. 레테의 말에 안나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87. -선생님보다 더 훌륭한 프리스트가 되어야지.

88. -선생님은 기적의 성녀였다고 들었어요! 선생님보다 더 훌륭한 프리스트는 이 세상에 없어요!

89. 그 말에 안나가 슬픈 눈으로 레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90. -선생님은 너무 많은 사람들을 슬프고 힘들게 했단다. 레테는 그러지 말렴.

91. 안나가 뭐라고 말하든 레테의 롤모델은 안나였다.

92. 수도원에서 건실한 신앙심을 쌓았고, 19고행을 거쳐 어린 나이에 촉망받는 프리스트가 됐다. 그녀의 재능에 매료된 장로들은 하나같이 '안나 크로스'의 재림이라며 흥분했다.

93. 비록 안나가 세운 최연소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어른들이 자신을 안나와 비견하는 것만으로도 레테는 행복했다. 그녀는 꾸준히 성장해 선발 1번 학생으로 에프넬에 입학하게 됐다.

94. "안나 선생님에 대한 사실을 전해 듣고, 좀 충격이긴 했슴다."

95. 레테가 힘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96. "내 생명의 은인이면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그 전설적인 천재 성녀가, 사실은 네크로맨서와 결혼했고 그의 아이까지 낳았다니."

97. 그녀의 목소리가 부글부글 끓었다.

98. "고작 네크로맨서 때문에 성녀 자리에서 내려와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불치병에 걸리고, 아무것도 없는 촌구석에서 고생만 하는 선생님을 전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었슴다."

99. "......."

100. 시몬은 큰 충격을 받아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101. '레테가 네크로맨서를 그렇게 혐오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102.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가슴 깊이 틀어박힌 끔찍한 기억. 자신의 부모가 눈앞에서 언데드가 되고, 그것을 재밌다는 듯 낄낄거리는 네크로맨서의 모습에서 누가 반감을 품지 않을 수 있을까.

103. 거기에 지난 세월 동안 신앙 교육을 받으며 네크로맨서에 대한 적대감은 극도로 높아졌을 터, 시몬과 리처드를 그 정도로 대한 것도 레테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한 거였다.

104. "하지만 세상사 한 치 앞도 모르겠네요."

105. 그녀의 시선이 시몬으로 향했다.

106. "바로 그 네크로맨서와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살을 부대끼고 있다니. 진짜 혀 깨물고 죽고 싶은 심정임다."

107. "......."

108. 마음 같아선 시몬은 같은 네크로맨서로서, 부모의 시체를 농락한 그들 대신 사과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사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공허할 뿐이다.

109. 실속도 없고 의의도 없다. 그녀에게 아무런 위안도 주지 못할 것이다.

110. 그러니.

111. "네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할게."

112. 시몬이 할 수 있는 건 언제나 그렇듯 노력하는 일뿐이었다.

113. "니가 뭔 짓을 하든, 절대로 안 바뀔 겁니다."

114. 레테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도 이전에 멸시하고 비아냥거리던 말투보단 한층 너그러워져 있었다.

115. 타악.

116. 그때 두 사람이 화들짝 놀라며 말을 멈췄다. 상자를 직접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

117. 딱. 딱. 딱. 딱. 딱.

118. 짧게 다섯 번 연달아 두들기는 소리. 이 신호가 뜻하는 바는 하나였다.

119. "준비하세요. 이제 신성의 문에 들어갈 겁니다."

120. 신성의 문은 간단히 말하자면 일종의 검문소였다. 사람이나 짐에 사악한 기운이 있으면 문의 색깔이 탁해지며 즉각 이단 심문관들이 수색하게 되어 있다.

121. 브로커가 신호를 보낸 뒤 마차의 움직임이 느려졌다. 마차들이 줄을 선 채 차례대로 신성의 문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다.

122. "걱정됩니까?"

123. 레테의 무심한 듯한 물음에, 시몬은 그저 미소 지었다.

124. "자신 있어."

125. 시몬은 신성을 일으켰다. 그러곤 심장 쪽에 있는 코어의 기운이 들키지 않도록 온몸을 신성으로 뒤집어썼다.

126. 이제 작은 목소리도 내는 것도 부담스럽다. 두 사람은 입을 다문 채 눈동자만 굴렸다.

127. 타악!

128. 그때 누군가가 짐마차에 손바닥을 올렸는지 큰 소리가 났다. 방심하고 있던 레테가 깜짝 놀라 입을 틀어막는 모습이 보인다.

129. 실수해서 소리라도 내면 바로 들킨다.

130. 쿵!

131. 이번엔 누가 짐마차 위에 올라탄 모양이다.

132. '아 씨, 알고 이러는 거 아니지?'

133. 레테는 다 죽여 버리고 싶다는 살심을 힘겹게 참았다. 시몬은 눈동자를 굴렸다.

134. 짐마차에 올라탄 남자가 누군가와 말하며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브로커가 물건 손상 어쩌고 하면서 항의하자, 남자는 마지못해 내려왔다.

135. '이제 문으로 들어가는구나.'

136. 신성 사용자인 시몬은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었지만,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137. 그때 레테가 꼼지락거리며 시몬 쪽으로 가까이 붙었다. 그녀의 숨결이 느껴지자 시몬은 바짝 긴장했다.

138. "가만히 있어 봐요."

139. 레테가 시몬의 가슴에 두 손을 붙였다.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온 신성의 흐름이 시몬의 전신을 막처럼 덮었다.

140. 그리고 잠시 후.

141. 화아악!

142. 시몬은 자신의 몸이 이질적인 뭔가를 통과하는 것을 느꼈다. 무사히 신성의 문을 빠져나온 것이다.

143. '하아아, 살았다.'

144. 시몬이 안도하자 그녀가 쿡쿡 웃으며 몸을 꼼지락거렸다.

145. "어서 와요 네크로맨서."

146. 살랑거리는 목소리가 무척 가깝게 느껴졌다. 검지를 입술 위에 올린 그녀가 한쪽 눈을 찡긋했다.

147. "신성연방에."
Tradução
1. Gênio Invocador da Academia de Necromancia-Capítulo 169
2. Gênio Invocador da Academia de Necromancia Capítulo 169

3. Tlec tlec!

4. A carroça puxada por camelos partiu. O corretor disfarçou-se de comerciante e entrou naturalmente na fila da caravana. A longa procissão da caravana estava indo em direção à fronteira da Federação Sagrada.

5. E dentro da caixa de madeira apertada da carroça, Simon e Rete estavam lá dentro colados um no outro.

6. Os dois brigaram várias vezes por causa de problemas com a postura.

7. Em primeiro lugar, a postura sentada era impossível. A caixa era de forma retangular, estreita em largura e longa em comprimento, então o tamanho mal permitia que duas pessoas entrassem se deitassem encolhidas.

8. Então eles mudaram para uma postura deitados de frente um para o outro, mas os rostos deles ficaram muito próximos. Rejeitado por causa de Rete que gritou e bateu em Simon em 5 segundos.

9. Eles tentaram inverter a postura, mas rejeitado novamente, porque produzia uma situação constrangedora onde os rostos deles apontavam para as pernas um do outro na postura onde ambos tinham que deitar encolhidos.

10. Eles também tentaram posturas como colocar as costas juntas e colar as pernas no peito ou mandá-las para trás, mas o espaço apenas ficou extremamente apertado e desconfortável.

11. No final, eles voltaram para a postura de frente um para o outro novamente. Esta aparência de se encolher com as pernas sobrepostas umas nas outras era a melhor.

12. "......."

13. "......."

14. Tlec tlec.

15. O som das rodas da carroça rolando era ouvido alto. E dentro da caixa, o rosto de Simon estava vermelho até a nuca.

16. 'Não, isso é muito perto.'

17. O espaço ser apertado era uma coisa, mas era uma distância onde o odor corporal da outra pessoa podia ser sentido. Quando respiravam, eles sentiam a respiração um do outro, então o pescoço fazia cócegas.

18. Ainda assim, eles não podiam proibir até mesmo a respiração, então eles decidiram controlar apenas a visão.

19. Simon olhou para o teto, Rete olhou para o chão. Rete ameaçou várias vezes, dizendo que se fizessem contato visual seria pena de morte.

20. "......."

21. Até mesmo Rete, que no começo causou um alvoroço, parecia ter desistido agora, abaixando os olhos e colocando a bochecha no chão da caixa sem nenhum movimento como um cadáver. Agora ela parecia ter desistido de pensar e escolhido se tornar ela mesma um objeto inanimado dentro da caixa.

22. Naquele momento em que Simon também estava suando em bicas lutando contra o calor e a sensação de abafamento, Rete levantou as duas mãos e as juntou ordenadamente na frente do rosto. E então ela fechou os olhos e começou a orar com uma voz muito pequena.

23. "Ó grande Deusa. Aceitarei de bom grado e suportarei que estais impondo uma provação tão terrível sobre mim. Não apenas eu fui contra a vontade da Deusa e comuniquei-me secretamente com um homem mau, mas também estou guiando-o para a terra sagrada, então esta pecadora merece morrer atingida por um raio neste instante."

24. Murmúrio murmúrio murmúrio.

25. Simon soltou uma risada vazia por dentro. Ela está superando isso com fé.

26. Se ela pudesse suportar uma coisa tão difícil de aguentar pensando nisso como uma provação da Deusa, ele poderia considerar isso como o próprio know-how dela.

27. "Mas, ó Deusa. Preferia que tivesse deixado cair um raio. Ou me fizesse rolar em um chiqueiro sujo de porcos, por que impuseste a punição de ficar cara a cara com um desgraçado tão terrível. É um pensamento profano, mas estou um pouco ressentida."

28. "Ouvindo isso, me sinto mal."

29. "Cale a boca. Não escute a minha oração."

30. Tlec! Tlec!

31. Assim, duas horas se passaram presos na caixa.

32. Agora eu realmente sentia como se tivesse me tornado um só corpo com a carroça.

33. Eu sou a carroça, a carroça sou eu. Simon estava sentindo os sentimentos da carga carregada dentro da carroça.

34. '......Não sabia que quatro horas seriam tão longas. Devo tentar puxar conversa?'

35. As pessoas estavam murmurando alto fora da carroça, e os ruídos como das rodas eram tão grandes que parecia que estaria tudo bem se eles fizessem pequenos sons de fala.

36. Simon cautelosamente tentou falar com ela.

37. "Re......."

38. "Cale a boca."

39. Quando a respiração dela fluiu para fora e fez cócegas em seu pescoço, Simon ficou sem palavras.

40. "Apenas fique quieto um pouco."

41. Nem pensar. Ele foi rejeitado antes mesmo de trazer a palavra.

42. Simon desistiu da conversa com ela e desviou o olhar.

43. E novamente vinte minutos.

44. Foi quando Simon estava revisando as coisas que havia aprendido até agora em sua cabeça.

45. "......Ah, sério."

46. A voz de Rete foi ouvida. Quando Simon desviou o olhar, ela estava espiando para cá com a expressão mais constrangida possível.

47. "Um moleque agindo emburrado com isso. Ah, você não deveria tentar duas vezes?"

48. "O quê?"

49. "......Ah, merda. Deixa pra lá."

50. Abaixando os olhos, ela disse em silêncio.

51. "Por que você chamou antes."

52. "Para conversar."

53. "......Tente."

54. Na verdade, Rete também parecia ter achado esse tempo muito difícil. Ser chato era uma coisa, mas apenas ficar preso e parado atordoado dentro desta caixa balançando era mentalmente uma dor.

55. Simon sorriu e abriu a boca.

56. "Não é nada demais, pessoal......."

57. "Ah, fale suavemente! Tenha cuidado com a respiração a respiração! Toda vez que toca meu pescoço, me dá arrepios!"

58. "Então eu vou apenas manter a minha boca fechada."

59. "......Pessoal o quê."

60. Na figura de Rete agarrando-se a ele diferente do normal, Simon disse sentindo-se satisfeito por dentro.

61. "Como você acabou conhecendo a minha mãe?"

62. "Aha."

63. Se foi uma seleção de tópico nada ruim, Rete sutilmente levantou os cantos da boca.

64. "Você está perguntando essa coisa importante agora?"

65. "Eu perguntei algumas vezes, mas você disse que não queria sujar suas memórias preciosas contando-as a algo como um Necromante."

66. "......Ah, quando eu fiz isso...... Ahem! Eu odeio, mas por esta vez eu direi a você especialmente."

67. Rete era uma órfã de guerra.

68. O lugar onde ela originalmente morava era uma pequena vila na montanha localizada na área de fronteira entre a Federação Sagrada e a Aliança Negra. Era uma área de conflito, e houve uma vez em que um grupo de Necromantes, enfurecidos por perderem seus companheiros para os Priests, entraram e devastaram a vila.

69. A Rete de três anos de idade na época entrou em um armário estreito e salvou sua vida, mas perdeu seus pais naquele ataque terrorista. E naquele dia, ela chegou a ver uma visão que a faria sofrer de trauma pelo resto da vida.

70. A aparência dos Necromantes que riam alto como se fosse divertido, enquanto levantavam os cadáveres de seus pais e dos aldeões que a tratavam com carinho, como esqueletos.

71. No final, aqueles Necromantes deixaram a vila, mas a aterrorizada Rete não conseguiu dar nem um passo para fora da casa.

72. Alguns dias se passaram assim e logo antes da jovem Rete morrer de fome, havia uma pessoa que entrou na casa.

73. Rete escondeu-se apressadamente no guarda-roupa, mas a pessoa bateu no guarda-roupa para tranquilizar Rete e disse algumas palavras antes de abrir a porta lentamente. Naquele momento, Rete.

74. -Sinto muito.

75. Encontrou um milagre.

76. -Sinto muito. Sinto muito. Nós realmente sentimos muito.

77. O nome dela era Anna Cross.

78. Naquela época, Anna tinha rompido completamente com Efnel, entrado na Aliança Negra e até dado à luz o filho de Richard. No entanto, depois de recuperar o corpo, ela passava em sua cidade natal, a Federação Sagrada, de vez em quando.

79. Ela devolveu à sociedade toda a vasta fortuna que havia acumulado durante o seu tempo de atividade. Ela construiu mais de vinte mosteiros em todo o país com o seu próprio dinheiro.

80. Estes mosteiros eram diferentes dos mosteiros de conceito geral que presidiam o culto de uma vila e coletavam os impostos da igreja, eram de fato 'orfanatos'. Crianças que perderam os seus pais por causa de guerras, batalhas e se tornaram órfãs, eram trazidas para cá e criadas.

81. Anna escondia a sua identidade algumas vezes por ano, cruzava para a Federação Sagrada e ajudava com o trabalho nos mosteiros.

82. Foi nesse momento que Anna e Rete construíram uma amizade uma com a outra.

83. -Professora Anna!

84. Rete seguiu Anna, que salvou a sua vida, como uma mãe biológica, e Anna também gostava dela.

85. -Eu também quero crescer e me tornar um excelente Priest como a professora!

86. Nas palavras de Rete, Anna deu um sorriso misterioso.

87. -Você deve se tornar um Priest mais excelente do que a professora.

88. -Eu ouvi que a professora era uma santa dos milagres! Não há Priest mais excelente do que a professora neste mundo!

89. Com aquelas palavras, Anna acariciou a cabeça de Rete com olhos tristes e disse.

90. -A professora fez muitas pessoas tristes e passarem por momentos difíceis. Rete, não faça isso.

91. Não importava o que Anna dissesse, o modelo de vida de Rete era a Anna.

92. Ela construiu uma fé sólida no mosteiro, passou pelas 19 penitências e tornou-se um Priest promissor em tenra idade. Os anciãos fascinados pelo talento dela ficaram entusiasmados, dizendo todos juntos que ela era a segunda vinda de 'Anna Cross'.

93. Embora ela não pudesse quebrar o recorde de ser a mais jovem que a Anna havia estabelecido, Rete estava feliz apenas pelo fato dos adultos a compararem com a Anna. Ela cresceu firmemente e foi admitida em Efnel como a estudante selecionada de número 1.

94. "Tendo ouvido os fatos sobre a Professora Anna, foi um pouco chocante."

95. Rete disse com uma voz sem energia.

96. "Minha benfeitora e a pessoa que eu mais respeito, aquela santa gênia lendária, de fato casou-se com um Necromante e até deu à luz o filho dele."

97. A voz dela estava fervendo.

98. "Sinceramente, foi difícil para mim entender a professora, que desceu do assento de santa apenas por causa de um Necromante, contraiu uma doença incurável sem saber quando ou como ela poderia morrer, e apenas sofreu num canto do campo sem nada."

99. "......."

100. Simon ficou tão em choque que não conseguiu dizer nada.

101. 'Havia um motivo para Rete detestar tanto os Necromantes.'

102. Uma lembrança horrível presa no fundo do coração o suficiente para permanecer como um trauma. Quando os próprios pais tornaram-se mortos-vivos diante de seus olhos, e na aparência de Necromantes rindo disfarçadamente disso como se fosse divertido, quem não conseguiria guardar aversão.

103. Além disso, ao receber a educação de fé ao longo dos anos passados, a hostilidade em relação aos Necromantes deve ter aumentado extremamente, então tratar Simon e Richard daquela forma também foi o melhor que Rete pôde fazer ao seu modo.

104. "No entanto, não dá para saber um palmo adiante nas coisas do mundo, não é."

105. O olhar dela virou-se para Simon.

106. "Ficar cara a cara com exatamente aquele Necromante assim e estar esfregando a pele. Eu sinto vontade de morder a minha língua e morrer, de verdade."

107. "......."

108. No fundo, Simon, como o mesmo Necromante, queria se desculpar em nome daqueles que brincaram com os cadáveres dos pais dela. Mas tais desculpas são vazias porque não têm sentido nenhum.

109. Não há substância e nem significado. Isso não daria nenhum consolo a ela.

110. Então.

111. "Eu me esforçarei para poder mudar a sua percepção."

112. O que Simon podia fazer era, como sempre, apenas a tarefa de se esforçar.

113. "Não importa o que você faça, isso nunca mudará."

114. Rete zombou. Mesmo assim, comparado com o tom que costumava desprezar e ser sarcástico antes, havia ficado um grau mais generoso.

115. Tap.

116. Naquele momento, as duas pessoas pararam de falar, assustando-se surpresas. Um som de bater diretamente na caixa foi ouvido.

117. Toc. Toc. Toc. Toc. Toc.

118. Um som de batidas cinco vezes curtas e sucessivas. Havia apenas uma coisa que este sinal significava.

119. "Preparem-se. Nós vamos entrar no Portão da Divindade agora."

120. O Portão da Divindade era simplesmente um tipo de posto de controle. Se houvesse uma energia maligna na pessoa ou na bagagem, a cor do portão ficaria turva e os inquisidores hereges realizariam uma busca imediatamente.

121. Depois que o corretor enviou o sinal, o movimento da carroça ficou lento. As carroças estavam passando pelo Portão da Divindade uma a uma enquanto ficavam na fila.

122. "Você está preocupado?"

123. Na pergunta aparentemente indiferente de Rete, Simon apenas sorriu.

124. "Estou confiante."

125. Simon ativou a Divindade. E então ele cobriu o seu corpo inteiro com a Divindade para que a energia do Core próximo ao seu coração não pudesse ser descoberta.

126. Até mesmo fazer uma pequena voz agora era um fardo. As duas pessoas mantiveram as suas bocas fechadas e apenas rolaram os olhos.

127. Baque!

128. Naquele momento, um som alto soou, como se alguém tivesse colocado a palma da mão na carroça. A Rete que estava descuidada assustou-se em surpresa, e a visão dela cobrindo a boca pôde ser vista.

129. Se cometessem um erro e até mesmo fizessem um som, eles seriam descobertos imediatamente.

130. Tum!

131. Desta vez parecia que alguém subiu em cima da carroça.

132. 'Ah merda, não estão fazendo isso de propósito sabendo, estão?'

133. Rete suprimiu com dificuldade a intenção assassina de querer matar a todos. Simon rolou os seus olhos.

134. O som do homem que embarcou na carroça falando e fofocando com alguém foi ouvido. Quando o corretor protestou falando sobre coisas como danos as mercadorias, o homem desceu relutantemente.

135. 'Nós estamos entrando no portão agora.'

136. Simon, que é um usuário de Divindade, tinha a confiança de não ser pego, mas não pôde evitar de ficar tenso.

137. Naquele momento, Rete se contorceu e aproximou-se perto do lado de Simon. Quando a respiração dela foi sentida, Simon ficou extremamente tenso.

138. "Tente ficar quieto."

139. Rete prendeu as suas duas mãos no peito de Simon. O fluxo de Divindade que vazou do corpo dela cobriu o corpo inteiro de Simon como uma membrana.

140. E depois de um tempo.

141. Swoosh!

142. Simon sentiu que o seu corpo estava passando através de algo heterogêneo. Ele havia saído do Portão da Divindade em segurança.

143. 'Haaa, sobrevivi.'

144. Quando Simon ficou aliviado, ela soltou risadinhas abafadas e contorceu o seu corpo.

145. "Bem-vindo, Necromante."

146. A voz suave foi sentida muito perto. Ela, que levantou o seu dedo indicador sobre os lábios, piscou um olho.

147. "À Federação Sagrada."
 
Tradução (Limpa)
Gênio Invocador da Academia de Necromancia-Capítulo 169
Gênio Invocador da Academia de Necromancia Capítulo 169

Tlec tlec!

A carroça puxada por camelos partiu. O corretor disfarçou-se de comerciante e entrou naturalmente na fila da caravana. A longa procissão da caravana estava indo em direção à fronteira da Federação Sagrada.

E dentro da caixa de madeira apertada da carroça, Simon e Rete estavam lá dentro colados um no outro.

Os dois brigaram várias vezes por causa de problemas com a postura.

Em primeiro lugar, a postura sentada era impossível. A caixa era de forma retangular, estreita em largura e longa em comprimento, então o tamanho mal permitia que duas pessoas entrassem se deitassem encolhidas.

Então eles mudaram para uma postura deitados de frente um para o outro, mas os rostos deles ficaram muito próximos. Rejeitado por causa de Rete que gritou e bateu em Simon em 5 segundos.

Eles tentaram inverter a postura, mas rejeitado novamente, porque produzia uma situação constrangedora onde os rostos deles apontavam para as pernas um do outro na postura onde ambos tinham que deitar encolhidos.

Eles também tentaram posturas como colocar as costas juntas e colar as pernas no peito ou mandá-las para trás, mas o espaço apenas ficou extremamente apertado e desconfortável.

No final, eles voltaram para a postura de frente um para o outro novamente. Esta aparência de se encolher com as pernas sobrepostas umas nas outras era a melhor.

"......."

"......."

Tlec tlec.

O som das rodas da carroça rolando era ouvido alto. E dentro da caixa, o rosto de Simon estava vermelho até a nuca.

'Não, isso é muito perto.'

O espaço ser apertado era uma coisa, mas era uma distância onde o odor corporal da outra pessoa podia ser sentido. Quando respiravam, eles sentiam a respiração um do outro, então o pescoço fazia cócegas.

Ainda assim, eles não podiam proibir até mesmo a respiração, então eles decidiram controlar apenas a visão.

Simon olhou para o teto, Rete olhou para o chão. Rete ameaçou várias vezes, dizendo que se fizessem contato visual seria pena de morte.

"......."

Até mesmo Rete, que no começo causou um alvoroço, parecia ter desistido agora, abaixando os olhos e colocando a bochecha no chão da caixa sem nenhum movimento como um cadáver. Agora ela parecia ter desistido de pensar e escolhido se tornar ela mesma um objeto inanimado dentro da caixa.

Naquele momento em que Simon também estava suando em bicas lutando contra o calor e a sensação de abafamento, Rete levantou as duas mãos e as juntou ordenadamente na frente do rosto. E então ela fechou os olhos e começou a orar com uma voz muito pequena.

"Ó grande Deusa. Aceitarei de bom grado e suportarei que estais impondo uma provação tão terrível sobre mim. Não apenas eu fui contra a vontade da Deusa e comuniquei-me secretamente com um homem mau, mas também estou guiando-o para a terra sagrada, então esta pecadora merece morrer atingida por um raio neste instante."

Murmúrio murmúrio murmúrio.

Simon soltou uma risada vazia por dentro. Ela está superando isso com fé.

Se ela pudesse suportar uma coisa tão difícil de aguentar pensando nisso como uma provação da Deusa, ele poderia considerar isso como o próprio know-how dela.

"Mas, ó Deusa. Preferia que tivesse deixado cair um raio. Ou me fizesse rolar em um chiqueiro sujo de porcos, por que impuseste a punição de ficar cara a cara com um desgraçado tão terrível. É um pensamento profano, mas estou um pouco ressentida."

"Ouvindo isso, me sinto mal."

"Cale a boca. Não escute a minha oração."

Tlec! Tlec!

Assim, duas horas se passaram presos na caixa.

Agora eu realmente sentia como se tivesse me tornado um só corpo com a carroça.

Eu sou a carroça, a carroça sou eu. Simon estava sentindo os sentimentos da carga carregada dentro da carroça.

'......Não sabia que quatro horas seriam tão longas. Devo tentar puxar conversa?'

As pessoas estavam murmurando alto fora da carroça, e os ruídos como das rodas eram tão grandes que parecia que estaria tudo bem se eles fizessem pequenos sons de fala.

Simon cautelosamente tentou falar com ela.

"Re......."

"Cale a boca."

Quando a respiração dela fluiu para fora e fez cócegas em seu pescoço, Simon ficou sem palavras.

"Apenas fique quieto um pouco."

Nem pensar. Ele foi rejeitado antes mesmo de trazer a palavra.

Simon desistiu da conversa com ela e desviou o olhar.

E novamente vinte minutos.

Foi quando Simon estava revisando as coisas que havia aprendido até agora em sua cabeça.

"......Ah, sério."

A voz de Rete foi ouvida. Quando Simon desviou o olhar, ela estava espiando para cá com a expressão mais constrangida possível.

"Um moleque agindo emburrado com isso. Ah, você não deveria tentar duas vezes?"

"O quê?"

"......Ah, merda. Deixa pra lá."

Abaixando os olhos, ela disse em silêncio.

"Por que você chamou antes."

"Para conversar."

"......Tente."

Na verdade, Rete também parecia ter achado esse tempo muito difícil. Ser chato era uma coisa, mas apenas ficar preso e parado atordoado dentro desta caixa balançando era mentalmente uma dor.

Simon sorriu e abriu a boca.

"Não é nada demais, pessoal......."

"Ah, fale suavemente! Tenha cuidado com a respiração a respiração! Toda vez que toca meu pescoço, me dá arrepios!"

"Então eu vou apenas manter a minha boca fechada."

"......Pessoal o quê."

Na figura de Rete agarrando-se a ele diferente do normal, Simon disse sentindo-se satisfeito por dentro.

"Como você acabou conhecendo a minha mãe?"

"Aha."

Se foi uma seleção de tópico nada ruim, Rete sutilmente levantou os cantos da boca.

"Você está perguntando essa coisa importante agora?"

"Eu perguntei algumas vezes, mas você disse que não queria sujar suas memórias preciosas contando-as a algo como um Necromante."

"......Ah, quando eu fiz isso...... Ahem! Eu odeio, mas por esta vez eu direi a você especialmente."

Rete era uma órfã de guerra.

O lugar onde ela originalmente morava era uma pequena vila na montanha localizada na área de fronteira entre a Federação Sagrada e a Aliança Negra. Era uma área de conflito, e houve uma vez em que um grupo de Necromantes, enfurecidos por perderem seus companheiros para os Priests, entraram e devastaram a vila.

A Rete de três anos de idade na época entrou em um armário estreito e salvou sua vida, mas perdeu seus pais naquele ataque terrorista. E naquele dia, ela chegou a ver uma visão que a faria sofrer de trauma pelo resto da vida.

A aparência dos Necromantes que riam alto como se fosse divertido, enquanto levantavam os cadáveres de seus pais e dos aldeões que a tratavam com carinho, como esqueletos.

No final, aqueles Necromantes deixaram a vila, mas a aterrorizada Rete não conseguiu dar nem um passo para fora da casa.

Alguns dias se passaram assim e logo antes da jovem Rete morrer de fome, havia uma pessoa que entrou na casa.

Rete escondeu-se apressadamente no guarda-roupa, mas a pessoa bateu no guarda-roupa para tranquilizar Rete e disse algumas palavras antes de abrir a porta lentamente. Naquele momento, Rete.

-Sinto muito.

Encontrou um milagre.

-Sinto muito. Sinto muito. Nós realmente sentimos muito.

O nome dela era Anna Cross.

Naquela época, Anna tinha rompido completamente com Efnel, entrado na Aliança Negra e até dado à luz o filho de Richard. No entanto, depois de recuperar o corpo, ela passava em sua cidade natal, a Federação Sagrada, de vez em quando.

Ela devolveu à sociedade toda a vasta fortuna que havia acumulado durante o seu tempo de atividade. Ela construiu mais de vinte mosteiros em todo o país com o seu próprio dinheiro.

Estes mosteiros eram diferentes dos mosteiros de conceito geral que presidiam o culto de uma vila e coletavam os impostos da igreja, eram de fato 'orfanatos'. Crianças que perderam os seus pais por causa de guerras, batalhas e se tornaram órfãs, eram trazidas para cá e criadas.

Anna escondia a sua identidade algumas vezes por ano, cruzava para a Federação Sagrada e ajudava com o trabalho nos mosteiros.

Foi nesse momento que Anna e Rete construíram uma amizade uma com a outra.

-Professora Anna!

Rete seguiu Anna, que salvou a sua vida, como uma mãe biológica, e Anna também gostava dela.

-Eu também quero crescer e me tornar um excelente Priest como a professora!

Nas palavras de Rete, Anna deu um sorriso misterioso.

-Você deve se tornar um Priest mais excelente do que a professora.

-Eu ouvi que a professora era uma santa dos milagres! Não há Priest mais excelente do que a professora neste mundo!

Com aquelas palavras, Anna acariciou a cabeça de Rete com olhos tristes e disse.

-A professora fez muitas pessoas tristes e passarem por momentos difíceis. Rete, não faça isso.

Não importava o que Anna dissesse, o modelo de vida de Rete era a Anna.

Ela construiu uma fé sólida no mosteiro, passou pelas 19 penitências e tornou-se um Priest promissor em tenra idade. Os anciãos fascinados pelo talento dela ficaram entusiasmados, dizendo todos juntos que ela era a segunda vinda de 'Anna Cross'.

Embora ela não pudesse quebrar o recorde de ser a mais jovem que a Anna havia estabelecido, Rete estava feliz apenas pelo fato dos adultos a compararem com a Anna. Ela cresceu firmemente e foi admitida em Efnel como a estudante selecionada de número 1.

"Tendo ouvido os fatos sobre a Professora Anna, foi um pouco chocante."

Rete disse com uma voz sem energia.

"Minha benfeitora e a pessoa que eu mais respeito, aquela santa gênia lendária, de fato casou-se com um Necromante e até deu à luz o filho dele."

A voz dela estava fervendo.

"Sinceramente, foi difícil para mim entender a professora, que desceu do assento de santa apenas por causa de um Necromante, contraiu uma doença incurável sem saber quando ou como ela poderia morrer, e apenas sofreu num canto do campo sem nada."

"......."

Simon ficou tão em choque que não conseguiu dizer nada.

'Havia um motivo para Rete detestar tanto os Necromantes.'

Uma lembrança horrível presa no fundo do coração o suficiente para permanecer como um trauma. Quando os próprios pais tornaram-se mortos-vivos diante de seus olhos, e na aparência de Necromantes rindo disfarçadamente disso como se fosse divertido, quem não conseguiria guardar aversão.

Além disso, ao receber a educação de fé ao longo dos anos passados, a hostilidade em relação aos Necromantes deve ter aumentado extremamente, então tratar Simon e Richard daquela forma também foi o melhor que Rete pôde fazer ao seu modo.

"No entanto, não dá para saber um palmo adiante nas coisas do mundo, não é."

O olhar dela virou-se para Simon.

"Ficar cara a cara com exatamente aquele Necromante assim e estar esfregando a pele. Eu sinto vontade de morder a minha língua e morrer, de verdade."

"......."

No fundo, Simon, como o mesmo Necromante, queria se desculpar em nome daqueles que brincaram com os cadáveres dos pais dela. Mas tais desculpas são vazias porque não têm sentido nenhum.

Não há substância e nem significado. Isso não daria nenhum consolo a ela.

Então.

"Eu me esforçarei para poder mudar a sua percepção."

O que Simon podia fazer era, como sempre, apenas a tarefa de se esforçar.

"Não importa o que você faça, isso nunca mudará."

Rete zombou. Mesmo assim, comparado com o tom que costumava desprezar e ser sarcástico antes, havia ficado um grau mais generoso.

Tap.

Naquele momento, as duas pessoas pararam de falar, assustando-se surpresas. Um som de bater diretamente na caixa foi ouvido.

Toc. Toc. Toc. Toc. Toc.

Um som de batidas cinco vezes curtas e sucessivas. Havia apenas uma coisa que este sinal significava.

"Preparem-se. Nós vamos entrar no Portão da Divindade agora."

O Portão da Divindade era simplesmente um tipo de posto de controle. Se houvesse uma energia maligna na pessoa ou na bagagem, a cor do portão ficaria turva e os inquisidores hereges realizariam uma busca imediatamente.

Depois que o corretor enviou o sinal, o movimento da carroça ficou lento. As carroças estavam passando pelo Portão da Divindade uma a uma enquanto ficavam na fila.

"Você está preocupado?"

Na pergunta aparentemente indiferente de Rete, Simon apenas sorriu.

"Estou confiante."

Simon ativou a Divindade. E então ele cobriu o seu corpo inteiro com a Divindade para que a energia do Core próximo ao seu coração não pudesse ser descoberta.

Até mesmo fazer uma pequena voz agora era um fardo. As duas pessoas mantiveram as suas bocas fechadas e apenas rolaram os olhos.

Baque!

Naquele momento, um som alto soou, como se alguém tivesse colocado a palma da mão na carroça. A Rete que estava descuidada assustou-se em surpresa, e a visão dela cobrindo a boca pôde ser vista.

Se cometessem um erro e até mesmo fizessem um som, eles seriam descobertos imediatamente.

Tum!

Desta vez parecia que alguém subiu em cima da carroça.

'Ah merda, não estão fazendo isso de propósito sabendo, estão?'

Rete suprimiu com dificuldade a intenção assassina de querer matar a todos. Simon rolou os seus olhos.

O som do homem que embarcou na carroça falando e fofocando com alguém foi ouvido. Quando o corretor protestou falando sobre coisas como danos as mercadorias, o homem desceu relutantemente.

'Nós estamos entrando no portão agora.'

Simon, que é um usuário de Divindade, tinha a confiança de não ser pego, mas não pôde evitar de ficar tenso.

Naquele momento, Rete se contorceu e aproximou-se perto do lado de Simon. Quando a respiração dela foi sentida, Simon ficou extremamente tenso.

"Tente ficar quieto."

Rete prendeu as suas duas mãos no peito de Simon. O fluxo de Divindade que vazou do corpo dela cobriu o corpo inteiro de Simon como uma membrana.

E depois de um tempo.

Swoosh!

Simon sentiu que o seu corpo estava passando através de algo heterogêneo. Ele havia saído do Portão da Divindade em segurança.

'Haaa, sobrevivi.'

Quando Simon ficou aliviado, ela soltou risadinhas abafadas e contorceu o seu corpo.

"Bem-vindo, Necromante."

A voz suave foi sentida muito perto. Ela, que levantou o seu dedo indicador sobre os lábios, piscou um olho.

"À Federação Sagrada."
Texto Original(Limpo)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169화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169화

덜컹덜컹!

낙타들이 이끄는 짐마차가 출발했다. 브로커는 상인으로 위장하고 자연스럽게 상단 열에 줄을 섰다. 긴 상단 행렬이 신성연방의 국경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짐마차의 비좁은 나무상자 안에서는 시몬과 레테가 딱 붙은 채로 들어가 있었다.

자세 문제로 두 사람은 몇 번이나 싸웠다.

일단 앉는 자세는 불가능했다. 상자가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직사각형 형태라서 두 명이 누워서 웅크려야지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였다.

그래서 누워서 마주 보는 자세로 바꿨는데, 서로의 얼굴이 너무 가까워졌다. 레테가 비명을 지르며 5초 만에 시몬을 때리는 바람에 기각.

자세를 역으로 바꿔보았지만, 피차 누워 웅크려야 하는 자세에서 얼굴이 서로의 다리 쪽으로 향하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므로 되므로 또 기각.

등을 맞대고 다리를 가슴에 붙이거나 뒤로 보내는 등의 자세도 취해봤지만, 공간만 극히 비좁아지고 불편할 뿐이었다.

결국 다시 얼굴을 마주하는 자세로 돌아왔다. 다리를 서로 겹친 상태에서 웅크리는 이 모습이 최선이었다.

"......."

"......."

덜컹덜컹.

마차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그리고 상자 안에서, 시몬의 얼굴은 목덜미까지 시뻘게져 있었다.

'아니, 너무 가까운데 이건.'

공간이 좁은 건 둘째 치고, 상대의 체취가 느껴지는 거리였다. 숨을 쉬면 서로의 숨결이 느껴져서 목이 간질거렸다.

그렇다고 숨 쉬는 것까지 금지할 순 없었기에 시선만 통제하기로 했다.

시몬은 천장을, 레테는 바닥을 보았다. 레테는 눈 마주치면 사형이라며 몇 번이고 엄포를 놓았다.

"......."

처음엔 그렇게 난동을 부리던 레테도 이제는 체념했는지, 눈을 내리깔고 뺨을 상자 바닥에 댄 채 시체처럼 미동이 없었다. 이제는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 스스로 상자 안의 무생물이 되는 것을 선택한 듯했다.

시몬도 더위와 답답함과 싸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때, 레테가 두 손을 세워서 가지런히 얼굴 앞으로 모았다. 그러고는 눈을 감고 아주 조그만 목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위대하신 여신이시여. 이렇게 끔찍한 시련을 제게 내리시는 것을 달게 받아들이고 인내하겠나이다. 여신님의 뜻을 거스르고 악한 자와 내통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성스러운 땅으로 안내하고 있사오니, 이 죄인은 당장 날벼락을 맞아 죽어도 쌉니다."

중얼 중얼 중얼.

시몬은 속으로 헛웃음을 흘렸다. 이걸 신앙심으로 이겨내는 건가.

이런 견디기 힘든 일도 여신의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버틸 수 있다면야 그녀 나름의 노하우라고 생각해 줄 수는 있었다.

"근데 여신이시여. 차라리 날벼락을 떨궈주시던가요. 아님 더러운 돼지우리에 뒹굴게 하시지 왜 이런 끔찍한 놈이랑 얼굴을 맞대는 형벌을 내리셨나이까. 불경한 마음이오나 조금은 원망스럽나이다."

"듣다 보니 기분 나쁜데."

"닥쳐. 내 기도 엿듣지 마."

덜컹! 덜컹!

그렇게 상자에 갇힌 채 두 시간이 지나갔다.

이제는 정말로 마차와 한 몸이 된 기분이 들었다.

내가 마차고, 마차가 나다. 짐마차 안에 실린 짐의 심정을 시몬은 느끼고 있었다.

'......네 시간이 이렇게 길 줄 몰랐어. 말이라도 좀 붙여볼까.'

마차 밖에서 사람들이 큰 소리로 웅성거리고 있고, 워낙 바퀴 등의 소음이 커서 작은 말소리는 정도는 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시몬은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레......."

"입 닥쳐."

그녀의 입김이 흘러나와 목을 간질이자 시몬은 말문이 턱 막혔다.

"그냥 가만히 있어요 쫌."

어림도 없었다. 말을 꺼내기도 전에 거절당했다.

시몬은 그녀와의 대화는 포기하고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다시 이십 분.

시몬이 머릿속으로 그동안 배운 것들을 복습하고 있을 때였다.

"......아, 진짜."

레테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몬이 시선을 돌리자 그녀가 더없이 민망한 표정으로 이쪽을 힐끔거리고 있었다.

"사내새끼가 그걸로 꿍해가지고. 아, 두 번은 시도해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뭘?"

"......아, 씨. 됐슴다."

시선을 내리깐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아까 왜 불렀어요."

"이야기하려고."

"......해보십쇼."

사실 레테도 이 시간이 무척이나 힘겨웠던 눈치다. 지루한 건 둘째 치고, 이 흔들거리는 상자 안에 틀어박혀 멍하니 있기만 하는 건 멘탈적으로 고역이었다.

시몬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별건 아니고 개인적인......."

"아, 살살 말해! 숨결 주의하십쇼 숨결! 목에 닿을 때마다 소름 돋아!"

"그럼 그냥 입 다물고 있을게."

"......개인적인 뭐요."

평소답지 않게 매달리는 레테의 모습에 시몬은 내심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

"우리 엄마랑은 어떻게 만나게 된 거야?"

"아하."

나쁘지 않은 주제 선정이었는지, 레테가 슬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그 중요한 걸 이제 물어보는 검까?"

"몇 번 물어봤는데 소중한 추억을 네크로맨서 따위에게 들려줘서 더럽히기 싫다며."

"......아, 내가 언제 그랬...... 크흠! 싫긴 하지만, 이번만큼은 특별히 들려드리죠."

레테는 전쟁고아였다.

그녀가 원래 살던 곳은 신성연방과 암흑연합의 경계 구역에 위치한 작은 산골 마을이었다. 그곳은 분쟁지역이었고, 프리스트에게 동료를 잃고 분노한 네크로맨서 무리가 들어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적이 있었다.

당시 세 살의 레테는 좁은 수납장 안에 들어가 목숨은 건졌지만, 그 테러로 부모님을 잃었다. 그리고 그날, 그녀는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릴 광경을 보게 된다.

자신을 예뻐해 주던 마을 사람들과 부모님의 시체를 스켈레톤으로 일으키며, 재미있다는 듯 깔깔 웃어대던 네크로맨서들의 모습을.

결국 그 네크로맨서들은 마을을 떠났지만, 공포에 질린 레테는 집 밖으로 한 발짝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어린 레테가 아사하기 직전, 집으로 들어오는 한 사람이 있었다.

레테는 급히 옷장으로 숨었지만 그 사람은 레테가 안심하도록 옷장을 노크하며 몇 마디 말을 걸다가 천천히 문을 열었다. 그때 레테는.

-미안해.

기적을 만났다.

-미안해. 미안해. 우리가 정말 미안해.

그녀의 이름은 안나 크로스.

당시 안나는 에프넬과 완전히 결별하고 암흑연합에 들어가 리처드의 아이까지 낳은 뒤였다. 하지만 몸을 추스른 뒤에는 틈틈이 고향인 신성연방에 들렀다.

그녀는 현역으로 활동할 때 모은 막대한 재산을 전부 사회에 환원했다. 자신의 돈으로 전국에 스무 군데가 넘는 수도원을 세웠다.

이 수도원들은 한 마을의 예배를 주관하고 교회세를 거두는 일반적인 개념의 수도원과는 달랐는데, 바로 '고아원'이었다. 전쟁과 전투 등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을 이곳으로 들여와 키웠다.

안나는 1년에 몇 번 정도 정체를 숨기고 신성연방으로 넘어와서 수도원의 일을 거들었다.

바로 이때, 안나와 레테는 서로 친분을 쌓았다.

-안나 선생님!

레테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안나를 친엄마처럼 따랐고, 안나도 그녀를 예뻐했다.

-저도 커서 선생님 같은 훌륭한 프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레테의 말에 안나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보다 더 훌륭한 프리스트가 되어야지.

-선생님은 기적의 성녀였다고 들었어요! 선생님보다 더 훌륭한 프리스트는 이 세상에 없어요!

그 말에 안나가 슬픈 눈으로 레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선생님은 너무 많은 사람들을 슬프고 힘들게 했단다. 레테는 그러지 말렴.

안나가 뭐라고 말하든 레테의 롤모델은 안나였다.

수도원에서 건실한 신앙심을 쌓았고, 19고행을 거쳐 어린 나이에 촉망받는 프리스트가 됐다. 그녀의 재능에 매료된 장로들은 하나같이 '안나 크로스'의 재림이라며 흥분했다.

비록 안나가 세운 최연소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어른들이 자신을 안나와 비견하는 것만으로도 레테는 행복했다. 그녀는 꾸준히 성장해 선발 1번 학생으로 에프넬에 입학하게 됐다.

"안나 선생님에 대한 사실을 전해 듣고, 좀 충격이긴 했슴다."

레테가 힘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내 생명의 은인이면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그 전설적인 천재 성녀가, 사실은 네크로맨서와 결혼했고 그의 아이까지 낳았다니."

그녀의 목소리가 부글부글 끓었다.

"고작 네크로맨서 때문에 성녀 자리에서 내려와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불치병에 걸리고, 아무것도 없는 촌구석에서 고생만 하는 선생님을 전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었슴다."

"......."

시몬은 큰 충격을 받아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레테가 네크로맨서를 그렇게 혐오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가슴 깊이 틀어박힌 끔찍한 기억. 자신의 부모가 눈앞에서 언데드가 되고, 그것을 재밌다는 듯 낄낄거리는 네크로맨서의 모습에서 누가 반감을 품지 않을 수 있을까.

거기에 지난 세월 동안 신앙 교육을 받으며 네크로맨서에 대한 적대감은 극도로 높아졌을 터, 시몬과 리처드를 그 정도로 대한 것도 레테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한 거였다.

"하지만 세상사 한 치 앞도 모르겠네요."

그녀의 시선이 시몬으로 향했다.

"바로 그 네크로맨서와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살을 부대끼고 있다니. 진짜 혀 깨물고 죽고 싶은 심정임다."

"......."

마음 같아선 시몬은 같은 네크로맨서로서, 부모의 시체를 농락한 그들 대신 사과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사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공허할 뿐이다.

실속도 없고 의의도 없다. 그녀에게 아무런 위안도 주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네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할게."

시몬이 할 수 있는 건 언제나 그렇듯 노력하는 일뿐이었다.

"니가 뭔 짓을 하든, 절대로 안 바뀔 겁니다."

레테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도 이전에 멸시하고 비아냥거리던 말투보단 한층 너그러워져 있었다.

타악.

그때 두 사람이 화들짝 놀라며 말을 멈췄다. 상자를 직접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

딱. 딱. 딱. 딱. 딱.

짧게 다섯 번 연달아 두들기는 소리. 이 신호가 뜻하는 바는 하나였다.

"준비하세요. 이제 신성의 문에 들어갈 겁니다."

신성의 문은 간단히 말하자면 일종의 검문소였다. 사람이나 짐에 사악한 기운이 있으면 문의 색깔이 탁해지며 즉각 이단 심문관들이 수색하게 되어 있다.

브로커가 신호를 보낸 뒤 마차의 움직임이 느려졌다. 마차들이 줄을 선 채 차례대로 신성의 문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다.

"걱정됩니까?"

레테의 무심한 듯한 물음에, 시몬은 그저 미소 지었다.

"자신 있어."

시몬은 신성을 일으켰다. 그러곤 심장 쪽에 있는 코어의 기운이 들키지 않도록 온몸을 신성으로 뒤집어썼다.

이제 작은 목소리도 내는 것도 부담스럽다. 두 사람은 입을 다문 채 눈동자만 굴렸다.

타악!

그때 누군가가 짐마차에 손바닥을 올렸는지 큰 소리가 났다. 방심하고 있던 레테가 깜짝 놀라 입을 틀어막는 모습이 보인다.

실수해서 소리라도 내면 바로 들킨다.

쿵!

이번엔 누가 짐마차 위에 올라탄 모양이다.

'아 씨, 알고 이러는 거 아니지?'

레테는 다 죽여 버리고 싶다는 살심을 힘겹게 참았다. 시몬은 눈동자를 굴렸다.

짐마차에 올라탄 남자가 누군가와 말하며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브로커가 물건 손상 어쩌고 하면서 항의하자, 남자는 마지못해 내려왔다.

'이제 문으로 들어가는구나.'

신성 사용자인 시몬은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었지만,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때 레테가 꼼지락거리며 시몬 쪽으로 가까이 붙었다. 그녀의 숨결이 느껴지자 시몬은 바짝 긴장했다.

"가만히 있어 봐요."

레테가 시몬의 가슴에 두 손을 붙였다.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온 신성의 흐름이 시몬의 전신을 막처럼 덮었다.

그리고 잠시 후.

화아악!

시몬은 자신의 몸이 이질적인 뭔가를 통과하는 것을 느꼈다. 무사히 신성의 문을 빠져나온 것이다.

'하아아, 살았다.'

시몬이 안도하자 그녀가 쿡쿡 웃으며 몸을 꼼지락거렸다.

"어서 와요 네크로맨서."

살랑거리는 목소리가 무척 가깝게 느껴졌다. 검지를 입술 위에 올린 그녀가 한쪽 눈을 찡긋했다.

"신성연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