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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199화
2.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199화
3. "오래 걸리진 않을 거다."
4. 메이린을 납치한 후파족 추장, 위차샤가 붉은 천을 들고 그녀의 머리 위로 두 팔을 뻗었다.
5. "......?"
6. 질끈 눈을 감았던 그녀가 조심스레 실눈을 떴다. 막 저걸로 목을 조르거나 눈을 가릴 줄 알았더니, 자연스럽게 어깨 위로 안착하며 가슴 아래로 천이 떨어져 내렸다.
7. 알고 보니 그냥 빨간색 바탕에 당근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였다.
8. "???"
9. 갑자기 그녀의 앞으로 식탁이 내려오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다란 구운 칠면조 요리가 세팅되고, 주위로 기름에 튀긴 요리나 버섯 수프 등이 진열되었다.
10. "풀어드리라고 명한다."
11. 위차샤가 말하자 우락부락한 남자 한 명이 그녀의 뒤로 와서 밧줄을 풀어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었다. 다리와 허리에 고정된 밧줄은 풀어주지 않았다.
12. 달칵!
13. 어느새 신경독에 취한 헬렐레한 딕도 다른 의자에 앉혀졌고, 그의 앞에도 음식이 나오고 있었다.
14. "편안하게 드십시오!"
15. 남자들이 허리 굽혀 인사했다.
16. 이내 분위기가 바뀌었다.
17. 후파족의 전통 악기인 듯, 생소하지만 맑은 피리와 북소리가 배경음악처럼 울려 퍼졌다. 그리고 상체를 깐 남자 두 명이 그녀의 좌우에서 이파리로 만든 부채를 흔들어주고 있었다.
18. 메이린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멍해 있다가 이내 벌컥 화를 냈다.
19. "지금 뭐 하자는 건데!"
20. "우리의 조건은 하나다."
21. 위차샤가 말했다.
22. "너희가 오늘 하루만 이곳에서 머무르는 거다."
23. "......."
24. "이 이상 너희들의 몸에 손을 대거나 안위를 위협하진 않는다. 우리의 방식이 서툴 수는 있지만,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최선을 다해 너희들을 편안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25. 메이린이 '하' 하고 실소를 터뜨렸다.
26. "지랄도 이 정도면 병이다 병! 니들이 밥을 주든 부채질을 하든 이건 명백한 납치야. 사람을 이따위로 감금해 놓고 흐지부지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어?"
27. "알고 있다."
28. 위차샤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왔다. 부담스럽게 꿈틀대는 근육과 적나라하게 드러난 두 포인트 때문에 메이린은 질색하며 눈을 돌렸다.
29. "우리는 키젠 학생을 납치했다. 그에 대한 대가를 감수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너희에게 전달했을 뿐, 너희가 이곳에서 도망치려 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안위의 위협도 가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30. 메이린이 팔짱을 꼈다. 그녀는 여전히 냉소적이고 차가운 태도였지만 대화할 여지 정도는 생겼다.
31. "한번 들어나 보자. 우릴 여길 붙잡아두려는 이유가 뭐지?"
32. 위차샤가 손바닥을 슥 펼쳐 보였다.
33. "그 물음에도 대답하겠다. 하지만 그전에 식사부터 하는 게 어떤지 묻는다. 음식이 식고 있다."
34. 저 멀리서 빨간 앞치마를 두른 근육남 두 명이 국자를 휘젓다가, 메이린과 눈이 마주치자 엄지를 척 세우는 모습이 보였다.
35. "열심히 준비했......."
36. "나가 죽어. 변태 새끼들아."
37. 메이린이 싸늘하게 대꾸하자 두 요리사들이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38. 위차샤가 안타까운 듯 말했다.
39. "에우라와 하케는 마음이 여리지."
40. "그딴 거 내 알 바 아냐! 그리고 내가 왜 저 찌찌 변태들이 만든 걸 입에 대야 하는데? 독을 탔을 수도 있는데?"
41. "네게 독을 먹일 생각이라면 이미 강제로 했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린 그러지 않는다."
42. "뭐라고 한들 난 한 입도 안 먹......!"
43. 꼬르르르륵.
44. 타이밍 좋게 배에서 소리가 났다. 메이린이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45. '으아아악 쪽팔려 진짜! 왜 하필 이럴 때!'
46. 위차샤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47. "아침에 일어나서 아직 아무것도 못 먹은 것 같다고 지적한다."
48. "......큭!"
49. 그녀의 얼굴이 분함과 부끄러움으로 일그러졌다.
50. "재차 말하지만 우린 음식에 장난질을 하는 쓰레기는 아니다. 너희가 먹지 않으면 그 음식은 고스란히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것이다. 결정하는 건 네 몫이다."
51. "......."
52. 메이린은 고민에 빠졌다.
53. 물론 납치범들이 준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54. 아니, 근데. 이건 그냥 내가 짜증 나서 성질부리는 중일 뿐이고, 놈의 말대로 독이나 약을 먹일 거면 진작에 그렇게 했을 것이다.
55. 사실 붙잡혀 있는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다. 그냥 여기서는 협력해 주는 척하면서 고분고분하게 굴다가, 놈들이 방심했을 때 기습으로 확 무너뜨리는 게 최선이다.
56. 이건 모두 전략적인 판단이지. 절대로 배가 고파서 이러는 건 아니다.
57. 의식의 흐름 끝에 메이린은 포크를 들었다. 그러고는 눈앞에 놓인 큼지막한 칠면조 요리의 살점을 살짝 눌러보았다. 마치 치즈처럼, 포크가 부드럽게 연한 육질을 파고들며 육즙이 주르륵 쏟아진다.
58. 그녀는 포크로 고기조각 하나를 뗀 다음, 조심스레 손바닥으로 받치고 한입 먹어보았다.
59. "!"
60. 그녀의 동공이 커졌다.
61. '......하 씨, 자존심 상하는데 겁나 맛있어 미친. 1학기 때 홍펭 교수님 집에서 먹었던 그 바비큐 맛이야.'
62. 손에 쥔 포크를 덜덜 떨던 그녀가 아무 말 없이 다시 한 점을 떼어냈다. 위차샤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63. "입맛에 맞아서 다행이다."
64. "아, 입 닥쳐! 근데 맛있긴 해!"
65. 그 말에, 요리를 만들던 앞치마의 두 남자가 눈에 띄게 좋아하며 손바닥을 맞부딪쳤다. 위차샤도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66. "에우라와 하케는 칭찬에 약하지."
67. "그딴 거 알고 싶지 않다고!!"
68. * * *
69.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70. 시몬과 카미바레즈는 온몸이 녹초가 될 정도로 열심히 거리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71. "흩어져서 찾아보자. 그편이 빠를 것 같아."
72. 시몬의 제안에 카미바레즈도 고개를 끄덕였다.
73. "그게 좋겠어요! 그런데 두 사람의 위치를 발견하면 어떻게 서로에게 알려주죠?"
74. "잠깐만."
75. 시몬은 아공간을 열어서 어제 만들고 남은 등불 세트를 꺼냈다. 아직 두 장 더 남아 있었다.
76. 이미 몇 번이나 만들어봤기에 접는 건 금방이었다. 빠르게 두 장을 완성한 시몬이 한 장을 카미바레즈에게 주었다.
77. "천 개의 불빛이 시작하려면 시간이 좀 남았어. 발견한 쪽이 먼저 등불을 띄우는 거야. 그리고."
78. 다음으로 시몬이 품에서 꺼낸 건 딕의 오르골이었다.
79. 예전에 데스랜드에서 좀비들의 시선을 끌 때 썼던 물건인데, 딕이 여기에 아이디어를 얻어 좀비들을 끌어모으는 용도로 개조했다.
80. 어젯밤에 술 마실 때 나름 히트작이라고 자랑하면서 세 사람에게 하나씩 선물로 줬었다.
81. "먼저 찾은 사람이 등불을 날리고 그 위에 오르골을 매달아서 소리가 나게 하자."
82. "좋아요!"
83. 그렇게 두 사람은 둘로 흩어져서 랭거스틴 구석구석을 뒤지고,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84. '그렇게 많은 남자들이 로브를 뒤집어쓰고 수상쩍게 걸어갔는데, 이상할 만큼 목격자가 별로 없어. 아마 시계탑 숙소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 있을 거야. 동시에 사람들의 인적이 드물고 숨겨진 곳.'
85. 시몬은 좁고 미로 같은 골목 위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86. '어, 저 할머니는?'
87. 판잣집들이 가득한 할렘가 골목으로 들어오자, 흰자뿐인 눈에 얼굴의 반이 기괴하게 비틀린 할머니가 보였다. 아까 카미바레즈와 같이 다닐 때 질병의 정령 어쩌고 했던 바로 그 할머니였다.
88.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 작은 말로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시몬이 그쪽으로 다가갔다.
89. "저어, 실례합니다."
90. 그녀가 중얼중얼 이상한 말을 읊조리다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91. "쥐들이 사라졌어."
92. "네?"
93. "도시의 쥐들이 다 사라졌어. 벌레도, 까마귀도, 모두."
94. 시몬이 자리에 쪼그려 앉았다.
95. "왜 사라진 걸까요?"
96. "질병의 정령의 부름에 응답한 것이야."
97. 중얼거리듯 말하던 그녀가 떽! 하고 목소리를 확 높였다.
98. "정령께서 노하셨다! 오늘 밤, 또 이 도시에서 사람이 죽을 게야!"
99. "......."
100. 또 그런 살인사건이 발생한단 말인가? 시몬이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101. "혹시 그 질병의 정령은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요?"
102. "정령께서는......!"
103. 말을 이으려던 그녀가 갑자기 화들짝 놀라며 입을 다물었다.
104. 싸아아아아아아-
105. 할렘가 골목 곳곳에서 수많은 벌레들이 바닥을 새까맣게 뒤덮으며 몰려들고 있었다.
106. "왔다! 왔어! 정령께서 오셨다!"
107. 할머니는 기겁하며 본인의 판잣집으로 들어가 쾅! 소리가 나게 문을 닫았다.
108. 시몬은 그저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이내 벌레 떼가 몰려들어 순식간에 시몬을 지나쳤다.
109. '아.'
110. 무서운 기세로 다가오길래 몸으로 올라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확히 시몬을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시몬도 조금 거리를 두고 그 벌레들을 따라갔다.
111. '어디까지 가려는 거지?'
112. 벌레들은 점점 좁고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113. 쾅!
114. 시몬이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115. 갑자기 나무집의 벽면이 박살 나더니, 그 안에서 새까만 쥐 떼가 파도처럼 몰려들어 시몬의 몸을 들어 올렸다.
116. 이것은 마치 급수의 흐름 같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시몬을 태운 쥐 떼가 골목 아래로 시몬을 내던졌다.
117. "웃차차."
118. 시몬이 충격 없이 바닥에 착지했다. 쥐 떼들은 그대로 흩어져 사라져 버렸고 시몬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119. 할렘가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 반지하 건물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시몬은 한 주점 앞에 도착해 있었다.
120. '여기로 들어오라는 건가?'
121. 시몬은 각오를 다잡고 주점문을 열고 들어갔다.
122. "실례합...... 윽!"
123. 코를 찌르는 술 냄새.
124. 술에 찌든 듯한 몇몇 사람들이 엉망으로 널브러져 있다. 이 주점의 주인장으로 보이는 남자 또한 얼굴이 시뻘게진 채 뻗어 있었다.
125. 다들 쓰러져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중앙에 멀쩡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한 명.
126. 꿀떡. 꿀떡.
127. 무려 드럼통 하나를 통째로, 그것도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술을 들이켜는 여인이 보였다.
128. 목이 꿀렁거리며 액체가 넘어가고 있다. 두 다리는 쩍 벌려서 테이블 위에 발바닥이 보이도록 올려놓았는데,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이었다.
129. '누, 누구지?'
130. 지금까지 키젠을 다니면서 세상의 이상한 사람은 다 만나봤다고 생각했지만, 이 사람만큼 이상한 사람은 없었다.
131. 고슴도치처럼 삐쭉삐쭉하면서도 엉망으로 얽혀 있는 회갈색 머리, 그 사이로 동물처럼 삐쭉 솟아난 두 귀.
132. 몸에는 누더기 같은 옷을 걸쳤는데 이걸 의복이라고 정의해야 할지 의문이 들었다. 온갖 누더기를 대충 몸에 걸치고 붕대 매듯 그저 칭칭 둘렀다. 몸과 옷 곳곳에 지저분한 찌든 때와 얼룩들이 보인다.
133. 대체 이 사람은 뭘까.
134. 씻은 지는 얼마나 된 걸까.
135. 문명 속의 사람보다는 야생의 짐승에 더 가까운, 동화 속 이야기에서처럼 늑대가 키운 아기가 성장한 모습 같았다. 언어 그대로의 야인(野人).
136. 하지만 그녀의 몸에서는 안 씻은 사람들에게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보다는 위험한 화학물 냄새가 코를 찌른다.
137. "네가."
138. 쿵!
139. 기어이 드럼통을 다 비우고 바닥에 내려놓은 그녀가 히죽 웃었다. 이빨이 상어처럼 삼각형 모양으로 삐쭉삐쭉했다.
140. "시몬 폴렌티아란 놈. 맞지?"
141. 나를 알고 있다. 시몬이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142. "당신은 누구시죠?"
143. "싹수없긴.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게 돼 있냐?"
144. 그녀가 손을 슥 내밀자, 까마귀가 날아와 주점의 술 한 병을 떨어뜨렸다. 그녀는 코르크 마개를 오프너도 없이 맨손으로 따버리고는 바로 입으로 직행했다.
145. 꿀떡 꿀떡.
146. 다시 술을 마시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 병을 가뿐히 비워낸 그녀가 '캬하!' 하는 감탄사를 흘리며 손으로 입가를 닦았다.
147. '그러고 보니.'
148. 시몬의 눈이 게슴츠레 떠졌다.
149. '누구랑 좀 묘하게 닮은 것 같은데.'
150. "암튼, 너도 키젠 1학년 맞지?"
151. "아, 넵! 맞습니다."
152. 그녀가 의자의 팔걸이에 팔을 놓으며 킥킥 웃었다.
153. "그럼 홍펭이라고 아냐? 내가 걔 쌍둥이 언니 되는 사람이다."
154. 시몬의 눈이 급격히 커졌다.
155. 어쩐지 닮았다고 했더니!
156. 풍기는 분위기나 복장, 말투나 억양 피부색 등 완전히 다른 사람 같은데 외모가 닮았다. 홍펭의 야인버전 같은 느낌?
157. "그, 그런데 홍펭의 언니분께서 이곳에는 왜......."
158. "내 이름은 별야 툰 소쿰 마르라트."
159. 그녀가 입을 벌리자 상어 이빨이 번뜩였다.
160. "이제 숨길 것도 없겠지? 내가 바로 키젠의 새로운 맹독학 교수다!"
2.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199화
3. "오래 걸리진 않을 거다."
4. 메이린을 납치한 후파족 추장, 위차샤가 붉은 천을 들고 그녀의 머리 위로 두 팔을 뻗었다.
5. "......?"
6. 질끈 눈을 감았던 그녀가 조심스레 실눈을 떴다. 막 저걸로 목을 조르거나 눈을 가릴 줄 알았더니, 자연스럽게 어깨 위로 안착하며 가슴 아래로 천이 떨어져 내렸다.
7. 알고 보니 그냥 빨간색 바탕에 당근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였다.
8. "???"
9. 갑자기 그녀의 앞으로 식탁이 내려오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다란 구운 칠면조 요리가 세팅되고, 주위로 기름에 튀긴 요리나 버섯 수프 등이 진열되었다.
10. "풀어드리라고 명한다."
11. 위차샤가 말하자 우락부락한 남자 한 명이 그녀의 뒤로 와서 밧줄을 풀어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었다. 다리와 허리에 고정된 밧줄은 풀어주지 않았다.
12. 달칵!
13. 어느새 신경독에 취한 헬렐레한 딕도 다른 의자에 앉혀졌고, 그의 앞에도 음식이 나오고 있었다.
14. "편안하게 드십시오!"
15. 남자들이 허리 굽혀 인사했다.
16. 이내 분위기가 바뀌었다.
17. 후파족의 전통 악기인 듯, 생소하지만 맑은 피리와 북소리가 배경음악처럼 울려 퍼졌다. 그리고 상체를 깐 남자 두 명이 그녀의 좌우에서 이파리로 만든 부채를 흔들어주고 있었다.
18. 메이린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멍해 있다가 이내 벌컥 화를 냈다.
19. "지금 뭐 하자는 건데!"
20. "우리의 조건은 하나다."
21. 위차샤가 말했다.
22. "너희가 오늘 하루만 이곳에서 머무르는 거다."
23. "......."
24. "이 이상 너희들의 몸에 손을 대거나 안위를 위협하진 않는다. 우리의 방식이 서툴 수는 있지만,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최선을 다해 너희들을 편안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25. 메이린이 '하' 하고 실소를 터뜨렸다.
26. "지랄도 이 정도면 병이다 병! 니들이 밥을 주든 부채질을 하든 이건 명백한 납치야. 사람을 이따위로 감금해 놓고 흐지부지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어?"
27. "알고 있다."
28. 위차샤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왔다. 부담스럽게 꿈틀대는 근육과 적나라하게 드러난 두 포인트 때문에 메이린은 질색하며 눈을 돌렸다.
29. "우리는 키젠 학생을 납치했다. 그에 대한 대가를 감수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너희에게 전달했을 뿐, 너희가 이곳에서 도망치려 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안위의 위협도 가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30. 메이린이 팔짱을 꼈다. 그녀는 여전히 냉소적이고 차가운 태도였지만 대화할 여지 정도는 생겼다.
31. "한번 들어나 보자. 우릴 여길 붙잡아두려는 이유가 뭐지?"
32. 위차샤가 손바닥을 슥 펼쳐 보였다.
33. "그 물음에도 대답하겠다. 하지만 그전에 식사부터 하는 게 어떤지 묻는다. 음식이 식고 있다."
34. 저 멀리서 빨간 앞치마를 두른 근육남 두 명이 국자를 휘젓다가, 메이린과 눈이 마주치자 엄지를 척 세우는 모습이 보였다.
35. "열심히 준비했......."
36. "나가 죽어. 변태 새끼들아."
37. 메이린이 싸늘하게 대꾸하자 두 요리사들이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38. 위차샤가 안타까운 듯 말했다.
39. "에우라와 하케는 마음이 여리지."
40. "그딴 거 내 알 바 아냐! 그리고 내가 왜 저 찌찌 변태들이 만든 걸 입에 대야 하는데? 독을 탔을 수도 있는데?"
41. "네게 독을 먹일 생각이라면 이미 강제로 했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린 그러지 않는다."
42. "뭐라고 한들 난 한 입도 안 먹......!"
43. 꼬르르르륵.
44. 타이밍 좋게 배에서 소리가 났다. 메이린이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45. '으아아악 쪽팔려 진짜! 왜 하필 이럴 때!'
46. 위차샤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47. "아침에 일어나서 아직 아무것도 못 먹은 것 같다고 지적한다."
48. "......큭!"
49. 그녀의 얼굴이 분함과 부끄러움으로 일그러졌다.
50. "재차 말하지만 우린 음식에 장난질을 하는 쓰레기는 아니다. 너희가 먹지 않으면 그 음식은 고스란히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것이다. 결정하는 건 네 몫이다."
51. "......."
52. 메이린은 고민에 빠졌다.
53. 물론 납치범들이 준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54. 아니, 근데. 이건 그냥 내가 짜증 나서 성질부리는 중일 뿐이고, 놈의 말대로 독이나 약을 먹일 거면 진작에 그렇게 했을 것이다.
55. 사실 붙잡혀 있는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다. 그냥 여기서는 협력해 주는 척하면서 고분고분하게 굴다가, 놈들이 방심했을 때 기습으로 확 무너뜨리는 게 최선이다.
56. 이건 모두 전략적인 판단이지. 절대로 배가 고파서 이러는 건 아니다.
57. 의식의 흐름 끝에 메이린은 포크를 들었다. 그러고는 눈앞에 놓인 큼지막한 칠면조 요리의 살점을 살짝 눌러보았다. 마치 치즈처럼, 포크가 부드럽게 연한 육질을 파고들며 육즙이 주르륵 쏟아진다.
58. 그녀는 포크로 고기조각 하나를 뗀 다음, 조심스레 손바닥으로 받치고 한입 먹어보았다.
59. "!"
60. 그녀의 동공이 커졌다.
61. '......하 씨, 자존심 상하는데 겁나 맛있어 미친. 1학기 때 홍펭 교수님 집에서 먹었던 그 바비큐 맛이야.'
62. 손에 쥔 포크를 덜덜 떨던 그녀가 아무 말 없이 다시 한 점을 떼어냈다. 위차샤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63. "입맛에 맞아서 다행이다."
64. "아, 입 닥쳐! 근데 맛있긴 해!"
65. 그 말에, 요리를 만들던 앞치마의 두 남자가 눈에 띄게 좋아하며 손바닥을 맞부딪쳤다. 위차샤도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66. "에우라와 하케는 칭찬에 약하지."
67. "그딴 거 알고 싶지 않다고!!"
68. * * *
69.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70. 시몬과 카미바레즈는 온몸이 녹초가 될 정도로 열심히 거리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71. "흩어져서 찾아보자. 그편이 빠를 것 같아."
72. 시몬의 제안에 카미바레즈도 고개를 끄덕였다.
73. "그게 좋겠어요! 그런데 두 사람의 위치를 발견하면 어떻게 서로에게 알려주죠?"
74. "잠깐만."
75. 시몬은 아공간을 열어서 어제 만들고 남은 등불 세트를 꺼냈다. 아직 두 장 더 남아 있었다.
76. 이미 몇 번이나 만들어봤기에 접는 건 금방이었다. 빠르게 두 장을 완성한 시몬이 한 장을 카미바레즈에게 주었다.
77. "천 개의 불빛이 시작하려면 시간이 좀 남았어. 발견한 쪽이 먼저 등불을 띄우는 거야. 그리고."
78. 다음으로 시몬이 품에서 꺼낸 건 딕의 오르골이었다.
79. 예전에 데스랜드에서 좀비들의 시선을 끌 때 썼던 물건인데, 딕이 여기에 아이디어를 얻어 좀비들을 끌어모으는 용도로 개조했다.
80. 어젯밤에 술 마실 때 나름 히트작이라고 자랑하면서 세 사람에게 하나씩 선물로 줬었다.
81. "먼저 찾은 사람이 등불을 날리고 그 위에 오르골을 매달아서 소리가 나게 하자."
82. "좋아요!"
83. 그렇게 두 사람은 둘로 흩어져서 랭거스틴 구석구석을 뒤지고,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84. '그렇게 많은 남자들이 로브를 뒤집어쓰고 수상쩍게 걸어갔는데, 이상할 만큼 목격자가 별로 없어. 아마 시계탑 숙소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 있을 거야. 동시에 사람들의 인적이 드물고 숨겨진 곳.'
85. 시몬은 좁고 미로 같은 골목 위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86. '어, 저 할머니는?'
87. 판잣집들이 가득한 할렘가 골목으로 들어오자, 흰자뿐인 눈에 얼굴의 반이 기괴하게 비틀린 할머니가 보였다. 아까 카미바레즈와 같이 다닐 때 질병의 정령 어쩌고 했던 바로 그 할머니였다.
88.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 작은 말로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시몬이 그쪽으로 다가갔다.
89. "저어, 실례합니다."
90. 그녀가 중얼중얼 이상한 말을 읊조리다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91. "쥐들이 사라졌어."
92. "네?"
93. "도시의 쥐들이 다 사라졌어. 벌레도, 까마귀도, 모두."
94. 시몬이 자리에 쪼그려 앉았다.
95. "왜 사라진 걸까요?"
96. "질병의 정령의 부름에 응답한 것이야."
97. 중얼거리듯 말하던 그녀가 떽! 하고 목소리를 확 높였다.
98. "정령께서 노하셨다! 오늘 밤, 또 이 도시에서 사람이 죽을 게야!"
99. "......."
100. 또 그런 살인사건이 발생한단 말인가? 시몬이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101. "혹시 그 질병의 정령은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요?"
102. "정령께서는......!"
103. 말을 이으려던 그녀가 갑자기 화들짝 놀라며 입을 다물었다.
104. 싸아아아아아아-
105. 할렘가 골목 곳곳에서 수많은 벌레들이 바닥을 새까맣게 뒤덮으며 몰려들고 있었다.
106. "왔다! 왔어! 정령께서 오셨다!"
107. 할머니는 기겁하며 본인의 판잣집으로 들어가 쾅! 소리가 나게 문을 닫았다.
108. 시몬은 그저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이내 벌레 떼가 몰려들어 순식간에 시몬을 지나쳤다.
109. '아.'
110. 무서운 기세로 다가오길래 몸으로 올라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확히 시몬을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시몬도 조금 거리를 두고 그 벌레들을 따라갔다.
111. '어디까지 가려는 거지?'
112. 벌레들은 점점 좁고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113. 쾅!
114. 시몬이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115. 갑자기 나무집의 벽면이 박살 나더니, 그 안에서 새까만 쥐 떼가 파도처럼 몰려들어 시몬의 몸을 들어 올렸다.
116. 이것은 마치 급수의 흐름 같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시몬을 태운 쥐 떼가 골목 아래로 시몬을 내던졌다.
117. "웃차차."
118. 시몬이 충격 없이 바닥에 착지했다. 쥐 떼들은 그대로 흩어져 사라져 버렸고 시몬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119. 할렘가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 반지하 건물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시몬은 한 주점 앞에 도착해 있었다.
120. '여기로 들어오라는 건가?'
121. 시몬은 각오를 다잡고 주점문을 열고 들어갔다.
122. "실례합...... 윽!"
123. 코를 찌르는 술 냄새.
124. 술에 찌든 듯한 몇몇 사람들이 엉망으로 널브러져 있다. 이 주점의 주인장으로 보이는 남자 또한 얼굴이 시뻘게진 채 뻗어 있었다.
125. 다들 쓰러져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중앙에 멀쩡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한 명.
126. 꿀떡. 꿀떡.
127. 무려 드럼통 하나를 통째로, 그것도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술을 들이켜는 여인이 보였다.
128. 목이 꿀렁거리며 액체가 넘어가고 있다. 두 다리는 쩍 벌려서 테이블 위에 발바닥이 보이도록 올려놓았는데,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이었다.
129. '누, 누구지?'
130. 지금까지 키젠을 다니면서 세상의 이상한 사람은 다 만나봤다고 생각했지만, 이 사람만큼 이상한 사람은 없었다.
131. 고슴도치처럼 삐쭉삐쭉하면서도 엉망으로 얽혀 있는 회갈색 머리, 그 사이로 동물처럼 삐쭉 솟아난 두 귀.
132. 몸에는 누더기 같은 옷을 걸쳤는데 이걸 의복이라고 정의해야 할지 의문이 들었다. 온갖 누더기를 대충 몸에 걸치고 붕대 매듯 그저 칭칭 둘렀다. 몸과 옷 곳곳에 지저분한 찌든 때와 얼룩들이 보인다.
133. 대체 이 사람은 뭘까.
134. 씻은 지는 얼마나 된 걸까.
135. 문명 속의 사람보다는 야생의 짐승에 더 가까운, 동화 속 이야기에서처럼 늑대가 키운 아기가 성장한 모습 같았다. 언어 그대로의 야인(野人).
136. 하지만 그녀의 몸에서는 안 씻은 사람들에게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보다는 위험한 화학물 냄새가 코를 찌른다.
137. "네가."
138. 쿵!
139. 기어이 드럼통을 다 비우고 바닥에 내려놓은 그녀가 히죽 웃었다. 이빨이 상어처럼 삼각형 모양으로 삐쭉삐쭉했다.
140. "시몬 폴렌티아란 놈. 맞지?"
141. 나를 알고 있다. 시몬이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142. "당신은 누구시죠?"
143. "싹수없긴.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게 돼 있냐?"
144. 그녀가 손을 슥 내밀자, 까마귀가 날아와 주점의 술 한 병을 떨어뜨렸다. 그녀는 코르크 마개를 오프너도 없이 맨손으로 따버리고는 바로 입으로 직행했다.
145. 꿀떡 꿀떡.
146. 다시 술을 마시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 병을 가뿐히 비워낸 그녀가 '캬하!' 하는 감탄사를 흘리며 손으로 입가를 닦았다.
147. '그러고 보니.'
148. 시몬의 눈이 게슴츠레 떠졌다.
149. '누구랑 좀 묘하게 닮은 것 같은데.'
150. "암튼, 너도 키젠 1학년 맞지?"
151. "아, 넵! 맞습니다."
152. 그녀가 의자의 팔걸이에 팔을 놓으며 킥킥 웃었다.
153. "그럼 홍펭이라고 아냐? 내가 걔 쌍둥이 언니 되는 사람이다."
154. 시몬의 눈이 급격히 커졌다.
155. 어쩐지 닮았다고 했더니!
156. 풍기는 분위기나 복장, 말투나 억양 피부색 등 완전히 다른 사람 같은데 외모가 닮았다. 홍펭의 야인버전 같은 느낌?
157. "그, 그런데 홍펭의 언니분께서 이곳에는 왜......."
158. "내 이름은 별야 툰 소쿰 마르라트."
159. 그녀가 입을 벌리자 상어 이빨이 번뜩였다.
160. "이제 숨길 것도 없겠지? 내가 바로 키젠의 새로운 맹독학 교수다!"
Tradução
1. O Gênio Invocador da Academia de Necromantes - Capítulo 199
2. O Gênio Invocador da Academia de Necromantes Capítulo 199
3. "Não vai demorar muito."
4. Wichasha, o chefe da tribo Hoopa que sequestrou Meilyn, segurou um pano vermelho e estendeu os dois braços sobre a cabeça dela.
5. "......?"
6. Ela, que havia fechado os olhos com força, abriu-os cautelosamente. Achou que ele fosse estrangulá-la ou vendar seus olhos com aquilo, mas o pano pousou naturalmente sobre seus ombros e caiu abaixo do peito.
7. Acontece que era apenas um avental com um fundo vermelho e um personagem de cenoura desenhado.
8. "???"
9. De repente, uma mesa foi colocada à frente dela, e um grande prato de peru assado, de onde subia fumaça, foi servido, cercado por pratos fritos e sopa de cogumelos.
10. "Ordeno que a libertem."
11. Ao comando de Wichasha, um homem robusto aproximou-se por trás dela e desamarrou as cordas, libertando suas mãos. As cordas presas às pernas e à cintura não foram removidas.
12. Click! Enquanto isso, Rick, que estava grogue sob o efeito de uma neurotoxina, foi colocado em outra cadeira, e comida também foi servida diante dele.
13. "Por favor, coma à vontade!"
14. Os homens se curvaram em saudação.
15. Logo, a atmosfera mudou.
16. Sons de flauta e tambor, instrumentos tradicionais da tribo Hoopa, ecoavam como música de fundo, embora soassem desconhecidos, eram límpidos. E dois homens com o tronco nu, um de cada lado dela, abanavam leques feitos de folhas.
17. Meilyn ficou atônita por um momento, mas logo explodiu de raiva.
18. "O que vocês acham que estão fazendo?!"
19. "Nossa condição é apenas uma", disse Wichasha. "É que vocês permaneçam aqui por apenas este dia."
20. "......."
21. "Não tocaremos mais em seus corpos nem ameaçaremos sua segurança. Nossa maneira pode ser desajeitada, mas faremos o nosso melhor para deixá-los confortáveis enquanto estiverem aqui."
22. Meilyn soltou uma risada sarcástica.
23. "Isso já é uma doença, uma doença! Não importa se nos dão comida ou nos abanam, isso é claramente um sequestro. Vocês acharam que poderiam manter alguém cativo dessa forma e sair impunes?"
24. "Eu sei", Wichasha acenou com a cabeça e se aproximou. Meilyn desviou o olhar com nojo devido aos músculos que se contraíam de forma incômoda e aos dois pontos expostos descaradamente.
25. "Nós sequestramos alunos de Kizen. Arcar com as consequências disso também é nossa responsabilidade. No entanto, apenas comunicamos nossas exigências a vocês e, a menos que tentem fugir, garantimos que não haverá ameaça à sua integridade."
26. Meilyn cruzou os braços. Ela ainda mantinha uma atitude cínica e fria, mas surgiu uma brecha para o diálogo.
27. "Deixe-me ouvir. Qual o motivo de nos manterem presos aqui?"
28. Wichasha estendeu a palma da mão.
29. "Responderei a essa pergunta. Mas antes, pergunto se não gostaria de comer. A comida está esfriando."
30. Ao longe, dois homens musculosos usando aventais vermelhos mexiam uma concha e, ao cruzarem o olhar com Meilyn, fizeram um sinal de positivo com o polegar.
31. "Preparamos com dedicação......."
32. "Vão pro inferno. Seus pervertidos."
33. Quando Meilyn respondeu friamente, os dois cozinheiros baixaram a cabeça com expressões desanimadas.
34. Wichasha disse com pesar:
35. "Eura e Hake têm corações sensíveis."
36. "Não me importa! E por que eu deveria colocar na boca algo feito por esses pervertidos de peito de fora? Eles podem ter colocado veneno!"
37. "Digo que, se tivéssemos a intenção de lhe dar veneno, já o teríamos feito à força. Mas não faremos isso."
38. "Não importa o que diga, eu não vou comer nem uma mor......!"
39. Grugruuuuu. O estômago roncou no momento perfeito. O rosto de Meilyn ficou vermelho de vergonha.
40. 'Aaaah, que vergonha, sério! Por que logo agora!'
41. Wichasha deu um sorriso significativo.
42. "Observo que parece não ter comido nada desde que acordou pela manhã."
43. "......Urgh!"
44. O rosto dela se contorceu de indignação e embaraço.
45. "Repito, não somos lixo que brinca com a comida. Se vocês não comerem, essa comida será descartada diretamente no lixo. A decisão é sua."
46. "......."
47. Meilyn hesitou.
48. Claro, não havia necessidade de comer a comida dada pelos sequestradores.
49. Não, mas espere. Isso era apenas ela sendo teimosa por irritação; como ele disse, se quisessem dar veneno ou drogas, já o teriam feito.
50. Na verdade, enquanto estivesse capturada, não havia muita escolha. O melhor era fingir cooperação e agir docilmente para, quando eles baixassem a guarda, derrubá-los com um ataque surpresa.
51. Isso tudo era um julgamento estratégico. De jeito nenhum era porque estava com fome.
52. Após esse fluxo de consciência, Meilyn pegou o garfo. Então, pressionou levemente a carne do enorme peru à sua frente. Como queijo, o garfo penetrou suavemente na carne macia, e o suco escorreu.
53. Ela retirou um pedaço de carne com o garfo, apoiou-o cuidadosamente com a palma da mão e provou.
54. "!"
55. Suas pupilas se dilataram.
56. '......Ah, droga, meu orgulho está ferido, mas está bom demais, que loucura. É o mesmo gosto do churrasco que comi na casa do Professor Hong Feng no primeiro semestre.'
57. Enquanto sua mão segurando o garfo tremia, ela retirou outro pedaço em silêncio. Wichasha assentiu.
58. "Fico feliz que esteja do seu agrado."
59. "Ah, cale a boca! Mas está gostoso sim!"
60. Com essas palavras, os dois homens de avental que cozinhavam ficaram visivelmente felizes e bateram as palmas das mãos. Wichasha também deu um sorriso satisfeito.
61. "Eura e Hake são fracos contra elogios."
62. "Eu disse que não quero saber disso!!"
63. -***-
64. O dia está escurecendo gradualmente.
65. Simon e Camibarez estavam correndo pelas ruas com tanta dedicação que seus corpos estavam exaustos.
66. "Vamos nos separar para procurar. Acho que será mais rápido assim."
67. Camibarez assentiu à proposta de Simon.
68. "Acho uma ótima ideia! Mas como avisamos um ao outro se encontrarmos a localização deles?"
69. "Espere um pouco."
70. Simon abriu o subespaço e tirou o conjunto de lanternas que sobrou de ontem. Ainda restavam duas folhas.
71. Como já as tinha feito várias vezes, a montagem foi rápida. Simon completou rapidamente as duas e entregou uma a Camibarez.
72. "Ainda falta um pouco para as Mil Luzes começarem. Quem encontrar primeiro solta a lanterna. E..."
73. Em seguida, Simon tirou do peito a caixa de música de Rick.
74. Era um item que ele usara anteriormente na Terra da Morte para atrair a atenção dos zumbis, mas Rick o modificou para atrair zumbis de forma mais eficiente após se inspirar naquela ideia.
75. Ontem à noite, enquanto bebiam, ele se gabou de que era um de seus grandes sucessos e deu um de presente para cada um dos três.
76. "Quem encontrar primeiro solta a lanterna e pendura a caixa de música nela para que faça barulho."
77. "Combinado!"
78. Assim, os dois se separaram para vasculhar cada canto de Langerstine e perguntar às pessoas.
79. 'Apesar de tantos homens terem passado cobertos por mantos de forma suspeita, estranhamente não há muitas testemunhas. Provavelmente estão em um lugar não muito longe da hospedagem da torre do relógio. Ao mesmo tempo, um lugar onde não há muitas pessoas e que seja escondido.'
80. Simon começou a explorar principalmente becos estreitos e labirínticos.
81. 'Ah, aquela senhora?'
82. Ao entrar em um beco de uma favela cheia de casebres de madeira, ele viu uma senhora com os olhos totalmente brancos e metade do rosto grotescamente contorcido. Era a mesma senhora que falara sobre o espírito da doença quando ele estava com Camibarez antes.
83. Ela estava prostrada no chão, murmurando algo em voz baixa. Simon se aproximou dela.
84. "Com licença, senhora."
85. Ela, que murmurava palavras estranhas, ergueu a cabeça bruscamente.
86. "Os ratos desapareceram."
87. "O quê?"
88. "Todos os ratos da cidade desapareceram. Insetos, corvos, todos."
89. Simon agachou-se no lugar.
90. "Por que será que desapareceram?"
91. "Eles responderam ao chamado do espírito da doença."
92. Falando como se estivesse murmurando, ela de repente aumentou a voz.
93. "O espírito está furioso! Esta noite, mais alguém morrerá nesta cidade!"
94. "......."
95. Outro assassinato ocorreria? Simon perguntou com uma voz séria.
96. "Por acaso, onde posso encontrar esse espírito da doença?"
97. "O espírito...!"
98. Quando ia continuar, ela de repente se assustou e fechou a boca.
99. Sssssssssssss- De vários pontos do beco da favela, inúmeros insetos começaram a se aglomerar, cobrindo o chão de preto.
100. "Eles vieram! Vieram! O espírito chegou!"
101. A senhora, horrorizada, entrou em seu casebre e fechou a porta com um estrondo.
102. Simon apenas ficou parado em seu lugar. Logo, a nuvem de insetos se aproximou e passou por ele em um instante.
103. 'Ah.'
104. Como eles vinham com um ímpeto assustador, ele ficou preocupado que subissem em seu corpo, mas eles desviaram de Simon com precisão e foram para outro lugar. Simon também os seguiu, mantendo certa distância.
105. 'Até onde eles estão indo?'
106. Os insetos entravam em becos cada vez mais estreitos e escuros.
107. BUM! Simon virou a cabeça surpreso.
108. De repente, a parede de uma casa de madeira foi destruída e, de dentro, uma horda de ratos pretos avançou como uma onda e levantou o corpo de Simon.
109. Era como o fluxo de uma torrente. Com uma velocidade inacreditável, a horda de ratos que carregava Simon o lançou para baixo em um beco.
110. "Opa."
111. Simon pousou no chão sem impacto. Os ratos se dispersaram e desapareceram, e Simon olhou ao redor.
112. No ponto mais profundo da favela. Em um espaço cheio de prédios semienterrados, Simon chegou em frente a uma taberna.
113. 'É para entrar aqui?'
114. Simon se preparou e abriu a porta da taberna.
115. "Com licença... Eca!"
116. O cheiro de álcool atingiu seu nariz.
117. Algumas pessoas pareciam estar caídas, completamente bêbadas. O homem que parecia ser o dono da taberna também estava apagado com o rosto vermelho.
118. Enquanto todos estavam caídos, havia uma única pessoa sentada no centro em estado normal.
119. Gulp. Gulp. Viu-se uma mulher que bebia de um barril inteiro, segurando-o levemente com apenas uma das mãos.
120. Sua garganta se movia enquanto o líquido descia. Suas duas pernas estavam abertas e apoiadas sobre a mesa de modo que a sola dos pés ficasse visível; ela estava descalça.
121. 'Quem é ela?'
122. Ele achava que já tinha conhecido todo tipo de gente estranha frequentando Kizen, mas ninguém era tão estranho quanto aquela pessoa.
123. Cabelos castanhos acinzentados espetados como os de um ouriço e totalmente emaranhados, com duas orelhas que se projetavam entre eles como as de um animal.
124. Ela vestia roupas que pareciam trapos, e ele se perguntava se aquilo poderia ser definido como vestimenta. Eram vários trapos enrolados pelo corpo como se fossem bandagens. Sujeira e manchas impregnadas podiam ser vistas em várias partes de seu corpo e roupas.
125. Quem seria aquela pessoa?
126. Quanto tempo faria que ela não se lavava?
127. Parecia mais uma fera selvagem do que alguém da civilização, como se fosse uma criança criada por lobos em um conto de fadas que tivesse crescido. Uma pessoa selvagem no sentido literal da palavra.
128. No entanto, do corpo dela não vinha o cheiro desagradável de pessoas que não se lavam. Em vez disso, o cheiro de substâncias químicas perigosas atingia o nariz.
129. "Você."
130. Thump! Ela, que finalmente esvaziou o barril e o colocou no chão, deu uma risadinha. Seus dentes eram pontiagudos e triangulares como os de um tubarão.
131. "É o tal do Simon Polentia. Certo?"
132. Ela o conhecia. Simon disse com uma expressão tensa:
133. "Quem é a senhora?"
134. "Que falta de educação. Vai responder a uma pergunta com outra pergunta?"
135. Quando ela estendeu a mão, um corvo voou e deixou cair uma garrafa de bebida da taberna. Ela abriu a rolha com as próprias mãos, sem abridor, e levou a garrafa diretamente à boca.
136. Gulp. Gulp. O tempo de bebedeira continuou. Após esvaziar a garrafa com facilidade, ela soltou um suspiro de satisfação e limpou a boca com a mão.
137. 'Agora que notei.'
138. Os olhos de Simon se estreitaram.
139. 'Ela se parece estranhamente com alguém.'
140. "Enfim, você também é do 1º ano de Kizen, certo?"
141. "Ah, sim! Está correto."
142. Ela colocou o braço no apoio da cadeira e deu uma risadinha.
143. "Então, você conhece a Hong Feng? Eu sou a irmã gêmea dela."
144. Os olhos de Simon se arregalaram.
145. Com razão achou parecida!
146. A aura, as roupas, o modo de falar, o sotaque e a cor da pele pareciam de pessoas completamente diferentes, mas as feições eram semelhantes. Era como uma versão selvagem de Hong Feng?
147. "Ma-mas por que a irmã da Professora Hong Feng estaria aqui..."
148. "Meu nome é Belya Tun Sokum Marrat."
149. Quando ela abriu a boca, seus dentes de tubarão brilharam.
150. "Não há mais nada a esconder, não é? Eu sou a nova professora de Alquimia Venenosa de Kizen!"
2. O Gênio Invocador da Academia de Necromantes Capítulo 199
3. "Não vai demorar muito."
4. Wichasha, o chefe da tribo Hoopa que sequestrou Meilyn, segurou um pano vermelho e estendeu os dois braços sobre a cabeça dela.
5. "......?"
6. Ela, que havia fechado os olhos com força, abriu-os cautelosamente. Achou que ele fosse estrangulá-la ou vendar seus olhos com aquilo, mas o pano pousou naturalmente sobre seus ombros e caiu abaixo do peito.
7. Acontece que era apenas um avental com um fundo vermelho e um personagem de cenoura desenhado.
8. "???"
9. De repente, uma mesa foi colocada à frente dela, e um grande prato de peru assado, de onde subia fumaça, foi servido, cercado por pratos fritos e sopa de cogumelos.
10. "Ordeno que a libertem."
11. Ao comando de Wichasha, um homem robusto aproximou-se por trás dela e desamarrou as cordas, libertando suas mãos. As cordas presas às pernas e à cintura não foram removidas.
12. Click! Enquanto isso, Rick, que estava grogue sob o efeito de uma neurotoxina, foi colocado em outra cadeira, e comida também foi servida diante dele.
13. "Por favor, coma à vontade!"
14. Os homens se curvaram em saudação.
15. Logo, a atmosfera mudou.
16. Sons de flauta e tambor, instrumentos tradicionais da tribo Hoopa, ecoavam como música de fundo, embora soassem desconhecidos, eram límpidos. E dois homens com o tronco nu, um de cada lado dela, abanavam leques feitos de folhas.
17. Meilyn ficou atônita por um momento, mas logo explodiu de raiva.
18. "O que vocês acham que estão fazendo?!"
19. "Nossa condição é apenas uma", disse Wichasha. "É que vocês permaneçam aqui por apenas este dia."
20. "......."
21. "Não tocaremos mais em seus corpos nem ameaçaremos sua segurança. Nossa maneira pode ser desajeitada, mas faremos o nosso melhor para deixá-los confortáveis enquanto estiverem aqui."
22. Meilyn soltou uma risada sarcástica.
23. "Isso já é uma doença, uma doença! Não importa se nos dão comida ou nos abanam, isso é claramente um sequestro. Vocês acharam que poderiam manter alguém cativo dessa forma e sair impunes?"
24. "Eu sei", Wichasha acenou com a cabeça e se aproximou. Meilyn desviou o olhar com nojo devido aos músculos que se contraíam de forma incômoda e aos dois pontos expostos descaradamente.
25. "Nós sequestramos alunos de Kizen. Arcar com as consequências disso também é nossa responsabilidade. No entanto, apenas comunicamos nossas exigências a vocês e, a menos que tentem fugir, garantimos que não haverá ameaça à sua integridade."
26. Meilyn cruzou os braços. Ela ainda mantinha uma atitude cínica e fria, mas surgiu uma brecha para o diálogo.
27. "Deixe-me ouvir. Qual o motivo de nos manterem presos aqui?"
28. Wichasha estendeu a palma da mão.
29. "Responderei a essa pergunta. Mas antes, pergunto se não gostaria de comer. A comida está esfriando."
30. Ao longe, dois homens musculosos usando aventais vermelhos mexiam uma concha e, ao cruzarem o olhar com Meilyn, fizeram um sinal de positivo com o polegar.
31. "Preparamos com dedicação......."
32. "Vão pro inferno. Seus pervertidos."
33. Quando Meilyn respondeu friamente, os dois cozinheiros baixaram a cabeça com expressões desanimadas.
34. Wichasha disse com pesar:
35. "Eura e Hake têm corações sensíveis."
36. "Não me importa! E por que eu deveria colocar na boca algo feito por esses pervertidos de peito de fora? Eles podem ter colocado veneno!"
37. "Digo que, se tivéssemos a intenção de lhe dar veneno, já o teríamos feito à força. Mas não faremos isso."
38. "Não importa o que diga, eu não vou comer nem uma mor......!"
39. Grugruuuuu. O estômago roncou no momento perfeito. O rosto de Meilyn ficou vermelho de vergonha.
40. 'Aaaah, que vergonha, sério! Por que logo agora!'
41. Wichasha deu um sorriso significativo.
42. "Observo que parece não ter comido nada desde que acordou pela manhã."
43. "......Urgh!"
44. O rosto dela se contorceu de indignação e embaraço.
45. "Repito, não somos lixo que brinca com a comida. Se vocês não comerem, essa comida será descartada diretamente no lixo. A decisão é sua."
46. "......."
47. Meilyn hesitou.
48. Claro, não havia necessidade de comer a comida dada pelos sequestradores.
49. Não, mas espere. Isso era apenas ela sendo teimosa por irritação; como ele disse, se quisessem dar veneno ou drogas, já o teriam feito.
50. Na verdade, enquanto estivesse capturada, não havia muita escolha. O melhor era fingir cooperação e agir docilmente para, quando eles baixassem a guarda, derrubá-los com um ataque surpresa.
51. Isso tudo era um julgamento estratégico. De jeito nenhum era porque estava com fome.
52. Após esse fluxo de consciência, Meilyn pegou o garfo. Então, pressionou levemente a carne do enorme peru à sua frente. Como queijo, o garfo penetrou suavemente na carne macia, e o suco escorreu.
53. Ela retirou um pedaço de carne com o garfo, apoiou-o cuidadosamente com a palma da mão e provou.
54. "!"
55. Suas pupilas se dilataram.
56. '......Ah, droga, meu orgulho está ferido, mas está bom demais, que loucura. É o mesmo gosto do churrasco que comi na casa do Professor Hong Feng no primeiro semestre.'
57. Enquanto sua mão segurando o garfo tremia, ela retirou outro pedaço em silêncio. Wichasha assentiu.
58. "Fico feliz que esteja do seu agrado."
59. "Ah, cale a boca! Mas está gostoso sim!"
60. Com essas palavras, os dois homens de avental que cozinhavam ficaram visivelmente felizes e bateram as palmas das mãos. Wichasha também deu um sorriso satisfeito.
61. "Eura e Hake são fracos contra elogios."
62. "Eu disse que não quero saber disso!!"
63. -***-
64. O dia está escurecendo gradualmente.
65. Simon e Camibarez estavam correndo pelas ruas com tanta dedicação que seus corpos estavam exaustos.
66. "Vamos nos separar para procurar. Acho que será mais rápido assim."
67. Camibarez assentiu à proposta de Simon.
68. "Acho uma ótima ideia! Mas como avisamos um ao outro se encontrarmos a localização deles?"
69. "Espere um pouco."
70. Simon abriu o subespaço e tirou o conjunto de lanternas que sobrou de ontem. Ainda restavam duas folhas.
71. Como já as tinha feito várias vezes, a montagem foi rápida. Simon completou rapidamente as duas e entregou uma a Camibarez.
72. "Ainda falta um pouco para as Mil Luzes começarem. Quem encontrar primeiro solta a lanterna. E..."
73. Em seguida, Simon tirou do peito a caixa de música de Rick.
74. Era um item que ele usara anteriormente na Terra da Morte para atrair a atenção dos zumbis, mas Rick o modificou para atrair zumbis de forma mais eficiente após se inspirar naquela ideia.
75. Ontem à noite, enquanto bebiam, ele se gabou de que era um de seus grandes sucessos e deu um de presente para cada um dos três.
76. "Quem encontrar primeiro solta a lanterna e pendura a caixa de música nela para que faça barulho."
77. "Combinado!"
78. Assim, os dois se separaram para vasculhar cada canto de Langerstine e perguntar às pessoas.
79. 'Apesar de tantos homens terem passado cobertos por mantos de forma suspeita, estranhamente não há muitas testemunhas. Provavelmente estão em um lugar não muito longe da hospedagem da torre do relógio. Ao mesmo tempo, um lugar onde não há muitas pessoas e que seja escondido.'
80. Simon começou a explorar principalmente becos estreitos e labirínticos.
81. 'Ah, aquela senhora?'
82. Ao entrar em um beco de uma favela cheia de casebres de madeira, ele viu uma senhora com os olhos totalmente brancos e metade do rosto grotescamente contorcido. Era a mesma senhora que falara sobre o espírito da doença quando ele estava com Camibarez antes.
83. Ela estava prostrada no chão, murmurando algo em voz baixa. Simon se aproximou dela.
84. "Com licença, senhora."
85. Ela, que murmurava palavras estranhas, ergueu a cabeça bruscamente.
86. "Os ratos desapareceram."
87. "O quê?"
88. "Todos os ratos da cidade desapareceram. Insetos, corvos, todos."
89. Simon agachou-se no lugar.
90. "Por que será que desapareceram?"
91. "Eles responderam ao chamado do espírito da doença."
92. Falando como se estivesse murmurando, ela de repente aumentou a voz.
93. "O espírito está furioso! Esta noite, mais alguém morrerá nesta cidade!"
94. "......."
95. Outro assassinato ocorreria? Simon perguntou com uma voz séria.
96. "Por acaso, onde posso encontrar esse espírito da doença?"
97. "O espírito...!"
98. Quando ia continuar, ela de repente se assustou e fechou a boca.
99. Sssssssssssss- De vários pontos do beco da favela, inúmeros insetos começaram a se aglomerar, cobrindo o chão de preto.
100. "Eles vieram! Vieram! O espírito chegou!"
101. A senhora, horrorizada, entrou em seu casebre e fechou a porta com um estrondo.
102. Simon apenas ficou parado em seu lugar. Logo, a nuvem de insetos se aproximou e passou por ele em um instante.
103. 'Ah.'
104. Como eles vinham com um ímpeto assustador, ele ficou preocupado que subissem em seu corpo, mas eles desviaram de Simon com precisão e foram para outro lugar. Simon também os seguiu, mantendo certa distância.
105. 'Até onde eles estão indo?'
106. Os insetos entravam em becos cada vez mais estreitos e escuros.
107. BUM! Simon virou a cabeça surpreso.
108. De repente, a parede de uma casa de madeira foi destruída e, de dentro, uma horda de ratos pretos avançou como uma onda e levantou o corpo de Simon.
109. Era como o fluxo de uma torrente. Com uma velocidade inacreditável, a horda de ratos que carregava Simon o lançou para baixo em um beco.
110. "Opa."
111. Simon pousou no chão sem impacto. Os ratos se dispersaram e desapareceram, e Simon olhou ao redor.
112. No ponto mais profundo da favela. Em um espaço cheio de prédios semienterrados, Simon chegou em frente a uma taberna.
113. 'É para entrar aqui?'
114. Simon se preparou e abriu a porta da taberna.
115. "Com licença... Eca!"
116. O cheiro de álcool atingiu seu nariz.
117. Algumas pessoas pareciam estar caídas, completamente bêbadas. O homem que parecia ser o dono da taberna também estava apagado com o rosto vermelho.
118. Enquanto todos estavam caídos, havia uma única pessoa sentada no centro em estado normal.
119. Gulp. Gulp. Viu-se uma mulher que bebia de um barril inteiro, segurando-o levemente com apenas uma das mãos.
120. Sua garganta se movia enquanto o líquido descia. Suas duas pernas estavam abertas e apoiadas sobre a mesa de modo que a sola dos pés ficasse visível; ela estava descalça.
121. 'Quem é ela?'
122. Ele achava que já tinha conhecido todo tipo de gente estranha frequentando Kizen, mas ninguém era tão estranho quanto aquela pessoa.
123. Cabelos castanhos acinzentados espetados como os de um ouriço e totalmente emaranhados, com duas orelhas que se projetavam entre eles como as de um animal.
124. Ela vestia roupas que pareciam trapos, e ele se perguntava se aquilo poderia ser definido como vestimenta. Eram vários trapos enrolados pelo corpo como se fossem bandagens. Sujeira e manchas impregnadas podiam ser vistas em várias partes de seu corpo e roupas.
125. Quem seria aquela pessoa?
126. Quanto tempo faria que ela não se lavava?
127. Parecia mais uma fera selvagem do que alguém da civilização, como se fosse uma criança criada por lobos em um conto de fadas que tivesse crescido. Uma pessoa selvagem no sentido literal da palavra.
128. No entanto, do corpo dela não vinha o cheiro desagradável de pessoas que não se lavam. Em vez disso, o cheiro de substâncias químicas perigosas atingia o nariz.
129. "Você."
130. Thump! Ela, que finalmente esvaziou o barril e o colocou no chão, deu uma risadinha. Seus dentes eram pontiagudos e triangulares como os de um tubarão.
131. "É o tal do Simon Polentia. Certo?"
132. Ela o conhecia. Simon disse com uma expressão tensa:
133. "Quem é a senhora?"
134. "Que falta de educação. Vai responder a uma pergunta com outra pergunta?"
135. Quando ela estendeu a mão, um corvo voou e deixou cair uma garrafa de bebida da taberna. Ela abriu a rolha com as próprias mãos, sem abridor, e levou a garrafa diretamente à boca.
136. Gulp. Gulp. O tempo de bebedeira continuou. Após esvaziar a garrafa com facilidade, ela soltou um suspiro de satisfação e limpou a boca com a mão.
137. 'Agora que notei.'
138. Os olhos de Simon se estreitaram.
139. 'Ela se parece estranhamente com alguém.'
140. "Enfim, você também é do 1º ano de Kizen, certo?"
141. "Ah, sim! Está correto."
142. Ela colocou o braço no apoio da cadeira e deu uma risadinha.
143. "Então, você conhece a Hong Feng? Eu sou a irmã gêmea dela."
144. Os olhos de Simon se arregalaram.
145. Com razão achou parecida!
146. A aura, as roupas, o modo de falar, o sotaque e a cor da pele pareciam de pessoas completamente diferentes, mas as feições eram semelhantes. Era como uma versão selvagem de Hong Feng?
147. "Ma-mas por que a irmã da Professora Hong Feng estaria aqui..."
148. "Meu nome é Belya Tun Sokum Marrat."
149. Quando ela abriu a boca, seus dentes de tubarão brilharam.
150. "Não há mais nada a esconder, não é? Eu sou a nova professora de Alquimia Venenosa de Kizen!"
Tradução (Limpa)
O Gênio Invocador da Academia de Necromantes - Capítulo 199
O Gênio Invocador da Academia de Necromantes Capítulo 199
"Não vai demorar muito."
Wichasha, o chefe da tribo Hoopa que sequestrou Meilyn, segurou um pano vermelho e estendeu os dois braços sobre a cabeça dela.
"......?"
Ela, que havia fechado os olhos com força, abriu-os cautelosamente. Achou que ele fosse estrangulá-la ou vendar seus olhos com aquilo, mas o pano pousou naturalmente sobre seus ombros e caiu abaixo do peito.
Acontece que era apenas um avental com um fundo vermelho e um personagem de cenoura desenhado.
"???"
De repente, uma mesa foi colocada à frente dela, e um grande prato de peru assado, de onde subia fumaça, foi servido, cercado por pratos fritos e sopa de cogumelos.
"Ordeno que a libertem."
Ao comando de Wichasha, um homem robusto aproximou-se por trás dela e desamarrou as cordas, libertando suas mãos. As cordas presas às pernas e à cintura não foram removidas.
Click! Enquanto isso, Rick, que estava grogue sob o efeito de uma neurotoxina, foi colocado em outra cadeira, e comida também foi servida diante dele.
"Por favor, coma à vontade!"
Os homens se curvaram em saudação.
Logo, a atmosfera mudou.
Sons de flauta e tambor, instrumentos tradicionais da tribo Hoopa, ecoavam como música de fundo, embora soassem desconhecidos, eram límpidos. E dois homens com o tronco nu, um de cada lado dela, abanavam leques feitos de folhas.
Meilyn ficou atônita por um momento, mas logo explodiu de raiva.
"O que vocês acham que estão fazendo?!"
"Nossa condição é apenas uma", disse Wichasha. "É que vocês permaneçam aqui por apenas este dia."
"......."
"Não tocaremos mais em seus corpos nem ameaçaremos sua segurança. Nossa maneira pode ser desajeitada, mas faremos o nosso melhor para deixá-los confortáveis enquanto estiverem aqui."
Meilyn soltou uma risada sarcástica.
"Isso já é uma doença, uma doença! Não importa se nos dão comida ou nos abanam, isso é claramente um sequestro. Vocês acharam que poderiam manter alguém cativo dessa forma e sair impunes?"
"Eu sei", Wichasha acenou com a cabeça e se aproximou. Meilyn desviou o olhar com nojo devido aos músculos que se contraíam de forma incômoda e aos dois pontos expostos descaradamente.
"Nós sequestramos alunos de Kizen. Arcar com as consequências disso também é nossa responsabilidade. No entanto, apenas comunicamos nossas exigências a vocês e, a menos que tentem fugir, garantimos que não haverá ameaça à sua integridade."
Meilyn cruzou os braços. Ela ainda mantinha uma atitude cínica e fria, mas surgiu uma brecha para o diálogo.
"Deixe-me ouvir. Qual o motivo de nos manterem presos aqui?"
Wichasha estendeu a palma da mão.
"Responderei a essa pergunta. Mas antes, pergunto se não gostaria de comer. A comida está esfriando."
Ao longe, dois homens musculosos usando aventais vermelhos mexiam uma concha e, ao cruzarem o olhar com Meilyn, fizeram um sinal de positivo com o polegar.
"Preparamos com dedicação......."
"Vão pro inferno. Seus pervertidos."
Quando Meilyn respondeu friamente, os dois cozinheiros baixaram a cabeça com expressões desanimadas.
Wichasha disse com pesar:
"Eura e Hake têm corações sensíveis."
"Não me importa! E por que eu deveria colocar na boca algo feito por esses pervertidos de peito de fora? Eles podem ter colocado veneno!"
"Digo que, se tivéssemos a intenção de lhe dar veneno, já o teríamos feito à força. Mas não faremos isso."
"Não importa o que diga, eu não vou comer nem uma mor......!"
Grugruuuuu. O estômago roncou no momento perfeito. O rosto de Meilyn ficou vermelho de vergonha.
'Aaaah, que vergonha, sério! Por que logo agora!'
Wichasha deu um sorriso significativo.
"Observo que parece não ter comido nada desde que acordou pela manhã."
"......Urgh!"
O rosto dela se contorceu de indignação e embaraço.
"Repito, não somos lixo que brinca com a comida. Se vocês não comerem, essa comida será descartada diretamente no lixo. A decisão é sua."
"......."
Meilyn hesitou.
Claro, não havia necessidade de comer a comida dada pelos sequestradores.
Não, mas espere. Isso era apenas ela sendo teimosa por irritação; como ele disse, se quisessem dar veneno ou drogas, já o teriam feito.
Na verdade, enquanto estivesse capturada, não havia muita escolha. O melhor era fingir cooperação e agir docilmente para, quando eles baixassem a guarda, derrubá-los com um ataque surpresa.
Isso tudo era um julgamento estratégico. De jeito nenhum era porque estava com fome.
Após esse fluxo de consciência, Meilyn pegou o garfo. Então, pressionou levemente a carne do enorme peru à sua frente. Como queijo, o garfo penetrou suavemente na carne macia, e o suco escorreu.
Ela retirou um pedaço de carne com o garfo, apoiou-o cuidadosamente com a palma da mão e provou.
"!"
Suas pupilas se dilataram.
'......Ah, droga, meu orgulho está ferido, mas está bom demais, que loucura. É o mesmo gosto do churrasco que comi na casa do Professor Hong Feng no primeiro semestre.'
Enquanto sua mão segurando o garfo tremia, ela retirou outro pedaço em silêncio. Wichasha assentiu.
"Fico feliz que esteja do seu agrado."
"Ah, cale a boca! Mas está gostoso sim!"
Com essas palavras, os dois homens de avental que cozinhavam ficaram visivelmente felizes e bateram as palmas das mãos. Wichasha também deu um sorriso satisfeito.
"Eura e Hake são fracos contra elogios."
"Eu disse que não quero saber disso!!"
-***-
O dia está escurecendo gradualmente.
Simon e Camibarez estavam correndo pelas ruas com tanta dedicação que seus corpos estavam exaustos.
"Vamos nos separar para procurar. Acho que será mais rápido assim."
Camibarez assentiu à proposta de Simon.
"Acho uma ótima ideia! Mas como avisamos um ao outro se encontrarmos a localização deles?"
"Espere um pouco."
Simon abriu o subespaço e tirou o conjunto de lanternas que sobrou de ontem. Ainda restavam duas folhas.
Como já as tinha feito várias vezes, a montagem foi rápida. Simon completou rapidamente as duas e entregou uma a Camibarez.
"Ainda falta um pouco para as Mil Luzes começarem. Quem encontrar primeiro solta a lanterna. E..."
Em seguida, Simon tirou do peito a caixa de música de Rick.
Era um item que ele usara anteriormente na Terra da Morte para atrair a atenção dos zumbis, mas Rick o modificou para atrair zumbis de forma mais eficiente após se inspirar naquela ideia.
Ontem à noite, enquanto bebiam, ele se gabou de que era um de seus grandes sucessos e deu um de presente para cada um dos três.
"Quem encontrar primeiro solta a lanterna e pendura a caixa de música nela para que faça barulho."
"Combinado!"
Assim, os dois se separaram para vasculhar cada canto de Langerstine e perguntar às pessoas.
'Apesar de tantos homens terem passado cobertos por mantos de forma suspeita, estranhamente não há muitas testemunhas. Provavelmente estão em um lugar não muito longe da hospedagem da torre do relógio. Ao mesmo tempo, um lugar onde não há muitas pessoas e que seja escondido.'
Simon começou a explorar principalmente becos estreitos e labirínticos.
'Ah, aquela senhora?'
Ao entrar em um beco de uma favela cheia de casebres de madeira, ele viu uma senhora com os olhos totalmente brancos e metade do rosto grotescamente contorcido. Era a mesma senhora que falara sobre o espírito da doença quando ele estava com Camibarez antes.
Ela estava prostrada no chão, murmurando algo em voz baixa. Simon se aproximou dela.
"Com licença, senhora."
Ela, que murmurava palavras estranhas, ergueu a cabeça bruscamente.
"Os ratos desapareceram."
"O quê?"
"Todos os ratos da cidade desapareceram. Insetos, corvos, todos."
Simon agachou-se no lugar.
"Por que será que desapareceram?"
"Eles responderam ao chamado do espírito da doença."
Falando como se estivesse murmurando, ela de repente aumentou a voz.
"O espírito está furioso! Esta noite, mais alguém morrerá nesta cidade!"
"......."
Outro assassinato ocorreria? Simon perguntou com uma voz séria.
"Por acaso, onde posso encontrar esse espírito da doença?"
"O espírito...!"
Quando ia continuar, ela de repente se assustou e fechou a boca.
Sssssssssssss- De vários pontos do beco da favela, inúmeros insetos começaram a se aglomerar, cobrindo o chão de preto.
"Eles vieram! Vieram! O espírito chegou!"
A senhora, horrorizada, entrou em seu casebre e fechou a porta com um estrondo.
Simon apenas ficou parado em seu lugar. Logo, a nuvem de insetos se aproximou e passou por ele em um instante.
'Ah.'
Como eles vinham com um ímpeto assustador, ele ficou preocupado que subissem em seu corpo, mas eles desviaram de Simon com precisão e foram para outro lugar. Simon também os seguiu, mantendo certa distância.
'Até onde eles estão indo?'
Os insetos entravam em becos cada vez mais estreitos e escuros.
BUM! Simon virou a cabeça surpreso.
De repente, a parede de uma casa de madeira foi destruída e, de dentro, uma horda de ratos pretos avançou como uma onda e levantou o corpo de Simon.
Era como o fluxo de uma torrente. Com uma velocidade inacreditável, a horda de ratos que carregava Simon o lançou para baixo em um beco.
"Opa."
Simon pousou no chão sem impacto. Os ratos se dispersaram e desapareceram, e Simon olhou ao redor.
No ponto mais profundo da favela. Em um espaço cheio de prédios semienterrados, Simon chegou em frente a uma taberna.
'É para entrar aqui?'
Simon se preparou e abriu a porta da taberna.
"Com licença... Eca!"
O cheiro de álcool atingiu seu nariz.
Algumas pessoas pareciam estar caídas, completamente bêbadas. O homem que parecia ser o dono da taberna também estava apagado com o rosto vermelho.
Enquanto todos estavam caídos, havia uma única pessoa sentada no centro em estado normal.
Gulp. Gulp. Viu-se uma mulher que bebia de um barril inteiro, segurando-o levemente com apenas uma das mãos.
Sua garganta se movia enquanto o líquido descia. Suas duas pernas estavam abertas e apoiadas sobre a mesa de modo que a sola dos pés ficasse visível; ela estava descalça.
'Quem é ela?'
Ele achava que já tinha conhecido todo tipo de gente estranha frequentando Kizen, mas ninguém era tão estranho quanto aquela pessoa.
Cabelos castanhos acinzentados espetados como os de um ouriço e totalmente emaranhados, com duas orelhas que se projetavam entre eles como as de um animal.
Ela vestia roupas que pareciam trapos, e ele se perguntava se aquilo poderia ser definido como vestimenta. Eram vários trapos enrolados pelo corpo como se fossem bandagens. Sujeira e manchas impregnadas podiam ser vistas em várias partes de seu corpo e roupas.
Quem seria aquela pessoa?
Quanto tempo faria que ela não se lavava?
Parecia mais uma fera selvagem do que alguém da civilização, como se fosse uma criança criada por lobos em um conto de fadas que tivesse crescido. Uma pessoa selvagem no sentido literal da palavra.
No entanto, do corpo dela não vinha o cheiro desagradável de pessoas que não se lavam. Em vez disso, o cheiro de substâncias químicas perigosas atingia o nariz.
"Você."
Thump! Ela, que finalmente esvaziou o barril e o colocou no chão, deu uma risadinha. Seus dentes eram pontiagudos e triangulares como os de um tubarão.
"É o tal do Simon Polentia. Certo?"
Ela o conhecia. Simon disse com uma expressão tensa:
"Quem é a senhora?"
"Que falta de educação. Vai responder a uma pergunta com outra pergunta?"
Quando ela estendeu a mão, um corvo voou e deixou cair uma garrafa de bebida da taberna. Ela abriu a rolha com as próprias mãos, sem abridor, e levou a garrafa diretamente à boca.
Gulp. Gulp. O tempo de bebedeira continuou. Após esvaziar a garrafa com facilidade, ela soltou um suspiro de satisfação e limpou a boca com a mão.
'Agora que notei.'
Os olhos de Simon se estreitaram.
'Ela se parece estranhamente com alguém.'
"Enfim, você também é do 1º ano de Kizen, certo?"
"Ah, sim! Está correto."
Ela colocou o braço no apoio da cadeira e deu uma risadinha.
"Então, você conhece a Hong Feng? Eu sou a irmã gêmea dela."
Os olhos de Simon se arregalaram.
Com razão achou parecida!
A aura, as roupas, o modo de falar, o sotaque e a cor da pele pareciam de pessoas completamente diferentes, mas as feições eram semelhantes. Era como uma versão selvagem de Hong Feng?
"Ma-mas por que a irmã da Professora Hong Feng estaria aqui..."
"Meu nome é Belya Tun Sokum Marrat."
Quando ela abriu a boca, seus dentes de tubarão brilharam.
"Não há mais nada a esconder, não é? Eu sou a nova professora de Alquimia Venenosa de Kizen!"
O Gênio Invocador da Academia de Necromantes Capítulo 199
"Não vai demorar muito."
Wichasha, o chefe da tribo Hoopa que sequestrou Meilyn, segurou um pano vermelho e estendeu os dois braços sobre a cabeça dela.
"......?"
Ela, que havia fechado os olhos com força, abriu-os cautelosamente. Achou que ele fosse estrangulá-la ou vendar seus olhos com aquilo, mas o pano pousou naturalmente sobre seus ombros e caiu abaixo do peito.
Acontece que era apenas um avental com um fundo vermelho e um personagem de cenoura desenhado.
"???"
De repente, uma mesa foi colocada à frente dela, e um grande prato de peru assado, de onde subia fumaça, foi servido, cercado por pratos fritos e sopa de cogumelos.
"Ordeno que a libertem."
Ao comando de Wichasha, um homem robusto aproximou-se por trás dela e desamarrou as cordas, libertando suas mãos. As cordas presas às pernas e à cintura não foram removidas.
Click! Enquanto isso, Rick, que estava grogue sob o efeito de uma neurotoxina, foi colocado em outra cadeira, e comida também foi servida diante dele.
"Por favor, coma à vontade!"
Os homens se curvaram em saudação.
Logo, a atmosfera mudou.
Sons de flauta e tambor, instrumentos tradicionais da tribo Hoopa, ecoavam como música de fundo, embora soassem desconhecidos, eram límpidos. E dois homens com o tronco nu, um de cada lado dela, abanavam leques feitos de folhas.
Meilyn ficou atônita por um momento, mas logo explodiu de raiva.
"O que vocês acham que estão fazendo?!"
"Nossa condição é apenas uma", disse Wichasha. "É que vocês permaneçam aqui por apenas este dia."
"......."
"Não tocaremos mais em seus corpos nem ameaçaremos sua segurança. Nossa maneira pode ser desajeitada, mas faremos o nosso melhor para deixá-los confortáveis enquanto estiverem aqui."
Meilyn soltou uma risada sarcástica.
"Isso já é uma doença, uma doença! Não importa se nos dão comida ou nos abanam, isso é claramente um sequestro. Vocês acharam que poderiam manter alguém cativo dessa forma e sair impunes?"
"Eu sei", Wichasha acenou com a cabeça e se aproximou. Meilyn desviou o olhar com nojo devido aos músculos que se contraíam de forma incômoda e aos dois pontos expostos descaradamente.
"Nós sequestramos alunos de Kizen. Arcar com as consequências disso também é nossa responsabilidade. No entanto, apenas comunicamos nossas exigências a vocês e, a menos que tentem fugir, garantimos que não haverá ameaça à sua integridade."
Meilyn cruzou os braços. Ela ainda mantinha uma atitude cínica e fria, mas surgiu uma brecha para o diálogo.
"Deixe-me ouvir. Qual o motivo de nos manterem presos aqui?"
Wichasha estendeu a palma da mão.
"Responderei a essa pergunta. Mas antes, pergunto se não gostaria de comer. A comida está esfriando."
Ao longe, dois homens musculosos usando aventais vermelhos mexiam uma concha e, ao cruzarem o olhar com Meilyn, fizeram um sinal de positivo com o polegar.
"Preparamos com dedicação......."
"Vão pro inferno. Seus pervertidos."
Quando Meilyn respondeu friamente, os dois cozinheiros baixaram a cabeça com expressões desanimadas.
Wichasha disse com pesar:
"Eura e Hake têm corações sensíveis."
"Não me importa! E por que eu deveria colocar na boca algo feito por esses pervertidos de peito de fora? Eles podem ter colocado veneno!"
"Digo que, se tivéssemos a intenção de lhe dar veneno, já o teríamos feito à força. Mas não faremos isso."
"Não importa o que diga, eu não vou comer nem uma mor......!"
Grugruuuuu. O estômago roncou no momento perfeito. O rosto de Meilyn ficou vermelho de vergonha.
'Aaaah, que vergonha, sério! Por que logo agora!'
Wichasha deu um sorriso significativo.
"Observo que parece não ter comido nada desde que acordou pela manhã."
"......Urgh!"
O rosto dela se contorceu de indignação e embaraço.
"Repito, não somos lixo que brinca com a comida. Se vocês não comerem, essa comida será descartada diretamente no lixo. A decisão é sua."
"......."
Meilyn hesitou.
Claro, não havia necessidade de comer a comida dada pelos sequestradores.
Não, mas espere. Isso era apenas ela sendo teimosa por irritação; como ele disse, se quisessem dar veneno ou drogas, já o teriam feito.
Na verdade, enquanto estivesse capturada, não havia muita escolha. O melhor era fingir cooperação e agir docilmente para, quando eles baixassem a guarda, derrubá-los com um ataque surpresa.
Isso tudo era um julgamento estratégico. De jeito nenhum era porque estava com fome.
Após esse fluxo de consciência, Meilyn pegou o garfo. Então, pressionou levemente a carne do enorme peru à sua frente. Como queijo, o garfo penetrou suavemente na carne macia, e o suco escorreu.
Ela retirou um pedaço de carne com o garfo, apoiou-o cuidadosamente com a palma da mão e provou.
"!"
Suas pupilas se dilataram.
'......Ah, droga, meu orgulho está ferido, mas está bom demais, que loucura. É o mesmo gosto do churrasco que comi na casa do Professor Hong Feng no primeiro semestre.'
Enquanto sua mão segurando o garfo tremia, ela retirou outro pedaço em silêncio. Wichasha assentiu.
"Fico feliz que esteja do seu agrado."
"Ah, cale a boca! Mas está gostoso sim!"
Com essas palavras, os dois homens de avental que cozinhavam ficaram visivelmente felizes e bateram as palmas das mãos. Wichasha também deu um sorriso satisfeito.
"Eura e Hake são fracos contra elogios."
"Eu disse que não quero saber disso!!"
-***-
O dia está escurecendo gradualmente.
Simon e Camibarez estavam correndo pelas ruas com tanta dedicação que seus corpos estavam exaustos.
"Vamos nos separar para procurar. Acho que será mais rápido assim."
Camibarez assentiu à proposta de Simon.
"Acho uma ótima ideia! Mas como avisamos um ao outro se encontrarmos a localização deles?"
"Espere um pouco."
Simon abriu o subespaço e tirou o conjunto de lanternas que sobrou de ontem. Ainda restavam duas folhas.
Como já as tinha feito várias vezes, a montagem foi rápida. Simon completou rapidamente as duas e entregou uma a Camibarez.
"Ainda falta um pouco para as Mil Luzes começarem. Quem encontrar primeiro solta a lanterna. E..."
Em seguida, Simon tirou do peito a caixa de música de Rick.
Era um item que ele usara anteriormente na Terra da Morte para atrair a atenção dos zumbis, mas Rick o modificou para atrair zumbis de forma mais eficiente após se inspirar naquela ideia.
Ontem à noite, enquanto bebiam, ele se gabou de que era um de seus grandes sucessos e deu um de presente para cada um dos três.
"Quem encontrar primeiro solta a lanterna e pendura a caixa de música nela para que faça barulho."
"Combinado!"
Assim, os dois se separaram para vasculhar cada canto de Langerstine e perguntar às pessoas.
'Apesar de tantos homens terem passado cobertos por mantos de forma suspeita, estranhamente não há muitas testemunhas. Provavelmente estão em um lugar não muito longe da hospedagem da torre do relógio. Ao mesmo tempo, um lugar onde não há muitas pessoas e que seja escondido.'
Simon começou a explorar principalmente becos estreitos e labirínticos.
'Ah, aquela senhora?'
Ao entrar em um beco de uma favela cheia de casebres de madeira, ele viu uma senhora com os olhos totalmente brancos e metade do rosto grotescamente contorcido. Era a mesma senhora que falara sobre o espírito da doença quando ele estava com Camibarez antes.
Ela estava prostrada no chão, murmurando algo em voz baixa. Simon se aproximou dela.
"Com licença, senhora."
Ela, que murmurava palavras estranhas, ergueu a cabeça bruscamente.
"Os ratos desapareceram."
"O quê?"
"Todos os ratos da cidade desapareceram. Insetos, corvos, todos."
Simon agachou-se no lugar.
"Por que será que desapareceram?"
"Eles responderam ao chamado do espírito da doença."
Falando como se estivesse murmurando, ela de repente aumentou a voz.
"O espírito está furioso! Esta noite, mais alguém morrerá nesta cidade!"
"......."
Outro assassinato ocorreria? Simon perguntou com uma voz séria.
"Por acaso, onde posso encontrar esse espírito da doença?"
"O espírito...!"
Quando ia continuar, ela de repente se assustou e fechou a boca.
Sssssssssssss- De vários pontos do beco da favela, inúmeros insetos começaram a se aglomerar, cobrindo o chão de preto.
"Eles vieram! Vieram! O espírito chegou!"
A senhora, horrorizada, entrou em seu casebre e fechou a porta com um estrondo.
Simon apenas ficou parado em seu lugar. Logo, a nuvem de insetos se aproximou e passou por ele em um instante.
'Ah.'
Como eles vinham com um ímpeto assustador, ele ficou preocupado que subissem em seu corpo, mas eles desviaram de Simon com precisão e foram para outro lugar. Simon também os seguiu, mantendo certa distância.
'Até onde eles estão indo?'
Os insetos entravam em becos cada vez mais estreitos e escuros.
BUM! Simon virou a cabeça surpreso.
De repente, a parede de uma casa de madeira foi destruída e, de dentro, uma horda de ratos pretos avançou como uma onda e levantou o corpo de Simon.
Era como o fluxo de uma torrente. Com uma velocidade inacreditável, a horda de ratos que carregava Simon o lançou para baixo em um beco.
"Opa."
Simon pousou no chão sem impacto. Os ratos se dispersaram e desapareceram, e Simon olhou ao redor.
No ponto mais profundo da favela. Em um espaço cheio de prédios semienterrados, Simon chegou em frente a uma taberna.
'É para entrar aqui?'
Simon se preparou e abriu a porta da taberna.
"Com licença... Eca!"
O cheiro de álcool atingiu seu nariz.
Algumas pessoas pareciam estar caídas, completamente bêbadas. O homem que parecia ser o dono da taberna também estava apagado com o rosto vermelho.
Enquanto todos estavam caídos, havia uma única pessoa sentada no centro em estado normal.
Gulp. Gulp. Viu-se uma mulher que bebia de um barril inteiro, segurando-o levemente com apenas uma das mãos.
Sua garganta se movia enquanto o líquido descia. Suas duas pernas estavam abertas e apoiadas sobre a mesa de modo que a sola dos pés ficasse visível; ela estava descalça.
'Quem é ela?'
Ele achava que já tinha conhecido todo tipo de gente estranha frequentando Kizen, mas ninguém era tão estranho quanto aquela pessoa.
Cabelos castanhos acinzentados espetados como os de um ouriço e totalmente emaranhados, com duas orelhas que se projetavam entre eles como as de um animal.
Ela vestia roupas que pareciam trapos, e ele se perguntava se aquilo poderia ser definido como vestimenta. Eram vários trapos enrolados pelo corpo como se fossem bandagens. Sujeira e manchas impregnadas podiam ser vistas em várias partes de seu corpo e roupas.
Quem seria aquela pessoa?
Quanto tempo faria que ela não se lavava?
Parecia mais uma fera selvagem do que alguém da civilização, como se fosse uma criança criada por lobos em um conto de fadas que tivesse crescido. Uma pessoa selvagem no sentido literal da palavra.
No entanto, do corpo dela não vinha o cheiro desagradável de pessoas que não se lavam. Em vez disso, o cheiro de substâncias químicas perigosas atingia o nariz.
"Você."
Thump! Ela, que finalmente esvaziou o barril e o colocou no chão, deu uma risadinha. Seus dentes eram pontiagudos e triangulares como os de um tubarão.
"É o tal do Simon Polentia. Certo?"
Ela o conhecia. Simon disse com uma expressão tensa:
"Quem é a senhora?"
"Que falta de educação. Vai responder a uma pergunta com outra pergunta?"
Quando ela estendeu a mão, um corvo voou e deixou cair uma garrafa de bebida da taberna. Ela abriu a rolha com as próprias mãos, sem abridor, e levou a garrafa diretamente à boca.
Gulp. Gulp. O tempo de bebedeira continuou. Após esvaziar a garrafa com facilidade, ela soltou um suspiro de satisfação e limpou a boca com a mão.
'Agora que notei.'
Os olhos de Simon se estreitaram.
'Ela se parece estranhamente com alguém.'
"Enfim, você também é do 1º ano de Kizen, certo?"
"Ah, sim! Está correto."
Ela colocou o braço no apoio da cadeira e deu uma risadinha.
"Então, você conhece a Hong Feng? Eu sou a irmã gêmea dela."
Os olhos de Simon se arregalaram.
Com razão achou parecida!
A aura, as roupas, o modo de falar, o sotaque e a cor da pele pareciam de pessoas completamente diferentes, mas as feições eram semelhantes. Era como uma versão selvagem de Hong Feng?
"Ma-mas por que a irmã da Professora Hong Feng estaria aqui..."
"Meu nome é Belya Tun Sokum Marrat."
Quando ela abriu a boca, seus dentes de tubarão brilharam.
"Não há mais nada a esconder, não é? Eu sou a nova professora de Alquimia Venenosa de Kizen!"
Texto Original(Limpo)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199화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199화
"오래 걸리진 않을 거다."
메이린을 납치한 후파족 추장, 위차샤가 붉은 천을 들고 그녀의 머리 위로 두 팔을 뻗었다.
"......?"
질끈 눈을 감았던 그녀가 조심스레 실눈을 떴다. 막 저걸로 목을 조르거나 눈을 가릴 줄 알았더니, 자연스럽게 어깨 위로 안착하며 가슴 아래로 천이 떨어져 내렸다.
알고 보니 그냥 빨간색 바탕에 당근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였다.
"???"
갑자기 그녀의 앞으로 식탁이 내려오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다란 구운 칠면조 요리가 세팅되고, 주위로 기름에 튀긴 요리나 버섯 수프 등이 진열되었다.
"풀어드리라고 명한다."
위차샤가 말하자 우락부락한 남자 한 명이 그녀의 뒤로 와서 밧줄을 풀어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었다. 다리와 허리에 고정된 밧줄은 풀어주지 않았다.
달칵!
어느새 신경독에 취한 헬렐레한 딕도 다른 의자에 앉혀졌고, 그의 앞에도 음식이 나오고 있었다.
"편안하게 드십시오!"
남자들이 허리 굽혀 인사했다.
이내 분위기가 바뀌었다.
후파족의 전통 악기인 듯, 생소하지만 맑은 피리와 북소리가 배경음악처럼 울려 퍼졌다. 그리고 상체를 깐 남자 두 명이 그녀의 좌우에서 이파리로 만든 부채를 흔들어주고 있었다.
메이린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멍해 있다가 이내 벌컥 화를 냈다.
"지금 뭐 하자는 건데!"
"우리의 조건은 하나다."
위차샤가 말했다.
"너희가 오늘 하루만 이곳에서 머무르는 거다."
"......."
"이 이상 너희들의 몸에 손을 대거나 안위를 위협하진 않는다. 우리의 방식이 서툴 수는 있지만,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최선을 다해 너희들을 편안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메이린이 '하' 하고 실소를 터뜨렸다.
"지랄도 이 정도면 병이다 병! 니들이 밥을 주든 부채질을 하든 이건 명백한 납치야. 사람을 이따위로 감금해 놓고 흐지부지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어?"
"알고 있다."
위차샤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왔다. 부담스럽게 꿈틀대는 근육과 적나라하게 드러난 두 포인트 때문에 메이린은 질색하며 눈을 돌렸다.
"우리는 키젠 학생을 납치했다. 그에 대한 대가를 감수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너희에게 전달했을 뿐, 너희가 이곳에서 도망치려 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안위의 위협도 가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메이린이 팔짱을 꼈다. 그녀는 여전히 냉소적이고 차가운 태도였지만 대화할 여지 정도는 생겼다.
"한번 들어나 보자. 우릴 여길 붙잡아두려는 이유가 뭐지?"
위차샤가 손바닥을 슥 펼쳐 보였다.
"그 물음에도 대답하겠다. 하지만 그전에 식사부터 하는 게 어떤지 묻는다. 음식이 식고 있다."
저 멀리서 빨간 앞치마를 두른 근육남 두 명이 국자를 휘젓다가, 메이린과 눈이 마주치자 엄지를 척 세우는 모습이 보였다.
"열심히 준비했......."
"나가 죽어. 변태 새끼들아."
메이린이 싸늘하게 대꾸하자 두 요리사들이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위차샤가 안타까운 듯 말했다.
"에우라와 하케는 마음이 여리지."
"그딴 거 내 알 바 아냐! 그리고 내가 왜 저 찌찌 변태들이 만든 걸 입에 대야 하는데? 독을 탔을 수도 있는데?"
"네게 독을 먹일 생각이라면 이미 강제로 했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린 그러지 않는다."
"뭐라고 한들 난 한 입도 안 먹......!"
꼬르르르륵.
타이밍 좋게 배에서 소리가 났다. 메이린이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으아아악 쪽팔려 진짜! 왜 하필 이럴 때!'
위차샤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직 아무것도 못 먹은 것 같다고 지적한다."
"......큭!"
그녀의 얼굴이 분함과 부끄러움으로 일그러졌다.
"재차 말하지만 우린 음식에 장난질을 하는 쓰레기는 아니다. 너희가 먹지 않으면 그 음식은 고스란히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것이다. 결정하는 건 네 몫이다."
"......."
메이린은 고민에 빠졌다.
물론 납치범들이 준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아니, 근데. 이건 그냥 내가 짜증 나서 성질부리는 중일 뿐이고, 놈의 말대로 독이나 약을 먹일 거면 진작에 그렇게 했을 것이다.
사실 붙잡혀 있는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다. 그냥 여기서는 협력해 주는 척하면서 고분고분하게 굴다가, 놈들이 방심했을 때 기습으로 확 무너뜨리는 게 최선이다.
이건 모두 전략적인 판단이지. 절대로 배가 고파서 이러는 건 아니다.
의식의 흐름 끝에 메이린은 포크를 들었다. 그러고는 눈앞에 놓인 큼지막한 칠면조 요리의 살점을 살짝 눌러보았다. 마치 치즈처럼, 포크가 부드럽게 연한 육질을 파고들며 육즙이 주르륵 쏟아진다.
그녀는 포크로 고기조각 하나를 뗀 다음, 조심스레 손바닥으로 받치고 한입 먹어보았다.
"!"
그녀의 동공이 커졌다.
'......하 씨, 자존심 상하는데 겁나 맛있어 미친. 1학기 때 홍펭 교수님 집에서 먹었던 그 바비큐 맛이야.'
손에 쥔 포크를 덜덜 떨던 그녀가 아무 말 없이 다시 한 점을 떼어냈다. 위차샤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입맛에 맞아서 다행이다."
"아, 입 닥쳐! 근데 맛있긴 해!"
그 말에, 요리를 만들던 앞치마의 두 남자가 눈에 띄게 좋아하며 손바닥을 맞부딪쳤다. 위차샤도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에우라와 하케는 칭찬에 약하지."
"그딴 거 알고 싶지 않다고!!"
* * *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시몬과 카미바레즈는 온몸이 녹초가 될 정도로 열심히 거리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흩어져서 찾아보자. 그편이 빠를 것 같아."
시몬의 제안에 카미바레즈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좋겠어요! 그런데 두 사람의 위치를 발견하면 어떻게 서로에게 알려주죠?"
"잠깐만."
시몬은 아공간을 열어서 어제 만들고 남은 등불 세트를 꺼냈다. 아직 두 장 더 남아 있었다.
이미 몇 번이나 만들어봤기에 접는 건 금방이었다. 빠르게 두 장을 완성한 시몬이 한 장을 카미바레즈에게 주었다.
"천 개의 불빛이 시작하려면 시간이 좀 남았어. 발견한 쪽이 먼저 등불을 띄우는 거야. 그리고."
다음으로 시몬이 품에서 꺼낸 건 딕의 오르골이었다.
예전에 데스랜드에서 좀비들의 시선을 끌 때 썼던 물건인데, 딕이 여기에 아이디어를 얻어 좀비들을 끌어모으는 용도로 개조했다.
어젯밤에 술 마실 때 나름 히트작이라고 자랑하면서 세 사람에게 하나씩 선물로 줬었다.
"먼저 찾은 사람이 등불을 날리고 그 위에 오르골을 매달아서 소리가 나게 하자."
"좋아요!"
그렇게 두 사람은 둘로 흩어져서 랭거스틴 구석구석을 뒤지고,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그렇게 많은 남자들이 로브를 뒤집어쓰고 수상쩍게 걸어갔는데, 이상할 만큼 목격자가 별로 없어. 아마 시계탑 숙소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 있을 거야. 동시에 사람들의 인적이 드물고 숨겨진 곳.'
시몬은 좁고 미로 같은 골목 위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어, 저 할머니는?'
판잣집들이 가득한 할렘가 골목으로 들어오자, 흰자뿐인 눈에 얼굴의 반이 기괴하게 비틀린 할머니가 보였다. 아까 카미바레즈와 같이 다닐 때 질병의 정령 어쩌고 했던 바로 그 할머니였다.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 작은 말로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시몬이 그쪽으로 다가갔다.
"저어, 실례합니다."
그녀가 중얼중얼 이상한 말을 읊조리다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쥐들이 사라졌어."
"네?"
"도시의 쥐들이 다 사라졌어. 벌레도, 까마귀도, 모두."
시몬이 자리에 쪼그려 앉았다.
"왜 사라진 걸까요?"
"질병의 정령의 부름에 응답한 것이야."
중얼거리듯 말하던 그녀가 떽! 하고 목소리를 확 높였다.
"정령께서 노하셨다! 오늘 밤, 또 이 도시에서 사람이 죽을 게야!"
"......."
또 그런 살인사건이 발생한단 말인가? 시몬이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그 질병의 정령은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요?"
"정령께서는......!"
말을 이으려던 그녀가 갑자기 화들짝 놀라며 입을 다물었다.
싸아아아아아아-
할렘가 골목 곳곳에서 수많은 벌레들이 바닥을 새까맣게 뒤덮으며 몰려들고 있었다.
"왔다! 왔어! 정령께서 오셨다!"
할머니는 기겁하며 본인의 판잣집으로 들어가 쾅! 소리가 나게 문을 닫았다.
시몬은 그저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이내 벌레 떼가 몰려들어 순식간에 시몬을 지나쳤다.
'아.'
무서운 기세로 다가오길래 몸으로 올라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확히 시몬을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시몬도 조금 거리를 두고 그 벌레들을 따라갔다.
'어디까지 가려는 거지?'
벌레들은 점점 좁고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쾅!
시몬이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갑자기 나무집의 벽면이 박살 나더니, 그 안에서 새까만 쥐 떼가 파도처럼 몰려들어 시몬의 몸을 들어 올렸다.
이것은 마치 급수의 흐름 같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시몬을 태운 쥐 떼가 골목 아래로 시몬을 내던졌다.
"웃차차."
시몬이 충격 없이 바닥에 착지했다. 쥐 떼들은 그대로 흩어져 사라져 버렸고 시몬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할렘가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 반지하 건물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시몬은 한 주점 앞에 도착해 있었다.
'여기로 들어오라는 건가?'
시몬은 각오를 다잡고 주점문을 열고 들어갔다.
"실례합...... 윽!"
코를 찌르는 술 냄새.
술에 찌든 듯한 몇몇 사람들이 엉망으로 널브러져 있다. 이 주점의 주인장으로 보이는 남자 또한 얼굴이 시뻘게진 채 뻗어 있었다.
다들 쓰러져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중앙에 멀쩡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한 명.
꿀떡. 꿀떡.
무려 드럼통 하나를 통째로, 그것도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술을 들이켜는 여인이 보였다.
목이 꿀렁거리며 액체가 넘어가고 있다. 두 다리는 쩍 벌려서 테이블 위에 발바닥이 보이도록 올려놓았는데,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이었다.
'누, 누구지?'
지금까지 키젠을 다니면서 세상의 이상한 사람은 다 만나봤다고 생각했지만, 이 사람만큼 이상한 사람은 없었다.
고슴도치처럼 삐쭉삐쭉하면서도 엉망으로 얽혀 있는 회갈색 머리, 그 사이로 동물처럼 삐쭉 솟아난 두 귀.
몸에는 누더기 같은 옷을 걸쳤는데 이걸 의복이라고 정의해야 할지 의문이 들었다. 온갖 누더기를 대충 몸에 걸치고 붕대 매듯 그저 칭칭 둘렀다. 몸과 옷 곳곳에 지저분한 찌든 때와 얼룩들이 보인다.
대체 이 사람은 뭘까.
씻은 지는 얼마나 된 걸까.
문명 속의 사람보다는 야생의 짐승에 더 가까운, 동화 속 이야기에서처럼 늑대가 키운 아기가 성장한 모습 같았다. 언어 그대로의 야인(野人).
하지만 그녀의 몸에서는 안 씻은 사람들에게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보다는 위험한 화학물 냄새가 코를 찌른다.
"네가."
쿵!
기어이 드럼통을 다 비우고 바닥에 내려놓은 그녀가 히죽 웃었다. 이빨이 상어처럼 삼각형 모양으로 삐쭉삐쭉했다.
"시몬 폴렌티아란 놈. 맞지?"
나를 알고 있다. 시몬이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은 누구시죠?"
"싹수없긴.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게 돼 있냐?"
그녀가 손을 슥 내밀자, 까마귀가 날아와 주점의 술 한 병을 떨어뜨렸다. 그녀는 코르크 마개를 오프너도 없이 맨손으로 따버리고는 바로 입으로 직행했다.
꿀떡 꿀떡.
다시 술을 마시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 병을 가뿐히 비워낸 그녀가 '캬하!' 하는 감탄사를 흘리며 손으로 입가를 닦았다.
'그러고 보니.'
시몬의 눈이 게슴츠레 떠졌다.
'누구랑 좀 묘하게 닮은 것 같은데.'
"암튼, 너도 키젠 1학년 맞지?"
"아, 넵! 맞습니다."
그녀가 의자의 팔걸이에 팔을 놓으며 킥킥 웃었다.
"그럼 홍펭이라고 아냐? 내가 걔 쌍둥이 언니 되는 사람이다."
시몬의 눈이 급격히 커졌다.
어쩐지 닮았다고 했더니!
풍기는 분위기나 복장, 말투나 억양 피부색 등 완전히 다른 사람 같은데 외모가 닮았다. 홍펭의 야인버전 같은 느낌?
"그, 그런데 홍펭의 언니분께서 이곳에는 왜......."
"내 이름은 별야 툰 소쿰 마르라트."
그녀가 입을 벌리자 상어 이빨이 번뜩였다.
"이제 숨길 것도 없겠지? 내가 바로 키젠의 새로운 맹독학 교수다!"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199화
"오래 걸리진 않을 거다."
메이린을 납치한 후파족 추장, 위차샤가 붉은 천을 들고 그녀의 머리 위로 두 팔을 뻗었다.
"......?"
질끈 눈을 감았던 그녀가 조심스레 실눈을 떴다. 막 저걸로 목을 조르거나 눈을 가릴 줄 알았더니, 자연스럽게 어깨 위로 안착하며 가슴 아래로 천이 떨어져 내렸다.
알고 보니 그냥 빨간색 바탕에 당근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였다.
"???"
갑자기 그녀의 앞으로 식탁이 내려오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다란 구운 칠면조 요리가 세팅되고, 주위로 기름에 튀긴 요리나 버섯 수프 등이 진열되었다.
"풀어드리라고 명한다."
위차샤가 말하자 우락부락한 남자 한 명이 그녀의 뒤로 와서 밧줄을 풀어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었다. 다리와 허리에 고정된 밧줄은 풀어주지 않았다.
달칵!
어느새 신경독에 취한 헬렐레한 딕도 다른 의자에 앉혀졌고, 그의 앞에도 음식이 나오고 있었다.
"편안하게 드십시오!"
남자들이 허리 굽혀 인사했다.
이내 분위기가 바뀌었다.
후파족의 전통 악기인 듯, 생소하지만 맑은 피리와 북소리가 배경음악처럼 울려 퍼졌다. 그리고 상체를 깐 남자 두 명이 그녀의 좌우에서 이파리로 만든 부채를 흔들어주고 있었다.
메이린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멍해 있다가 이내 벌컥 화를 냈다.
"지금 뭐 하자는 건데!"
"우리의 조건은 하나다."
위차샤가 말했다.
"너희가 오늘 하루만 이곳에서 머무르는 거다."
"......."
"이 이상 너희들의 몸에 손을 대거나 안위를 위협하진 않는다. 우리의 방식이 서툴 수는 있지만,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최선을 다해 너희들을 편안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메이린이 '하' 하고 실소를 터뜨렸다.
"지랄도 이 정도면 병이다 병! 니들이 밥을 주든 부채질을 하든 이건 명백한 납치야. 사람을 이따위로 감금해 놓고 흐지부지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어?"
"알고 있다."
위차샤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왔다. 부담스럽게 꿈틀대는 근육과 적나라하게 드러난 두 포인트 때문에 메이린은 질색하며 눈을 돌렸다.
"우리는 키젠 학생을 납치했다. 그에 대한 대가를 감수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너희에게 전달했을 뿐, 너희가 이곳에서 도망치려 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안위의 위협도 가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메이린이 팔짱을 꼈다. 그녀는 여전히 냉소적이고 차가운 태도였지만 대화할 여지 정도는 생겼다.
"한번 들어나 보자. 우릴 여길 붙잡아두려는 이유가 뭐지?"
위차샤가 손바닥을 슥 펼쳐 보였다.
"그 물음에도 대답하겠다. 하지만 그전에 식사부터 하는 게 어떤지 묻는다. 음식이 식고 있다."
저 멀리서 빨간 앞치마를 두른 근육남 두 명이 국자를 휘젓다가, 메이린과 눈이 마주치자 엄지를 척 세우는 모습이 보였다.
"열심히 준비했......."
"나가 죽어. 변태 새끼들아."
메이린이 싸늘하게 대꾸하자 두 요리사들이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위차샤가 안타까운 듯 말했다.
"에우라와 하케는 마음이 여리지."
"그딴 거 내 알 바 아냐! 그리고 내가 왜 저 찌찌 변태들이 만든 걸 입에 대야 하는데? 독을 탔을 수도 있는데?"
"네게 독을 먹일 생각이라면 이미 강제로 했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린 그러지 않는다."
"뭐라고 한들 난 한 입도 안 먹......!"
꼬르르르륵.
타이밍 좋게 배에서 소리가 났다. 메이린이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으아아악 쪽팔려 진짜! 왜 하필 이럴 때!'
위차샤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직 아무것도 못 먹은 것 같다고 지적한다."
"......큭!"
그녀의 얼굴이 분함과 부끄러움으로 일그러졌다.
"재차 말하지만 우린 음식에 장난질을 하는 쓰레기는 아니다. 너희가 먹지 않으면 그 음식은 고스란히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것이다. 결정하는 건 네 몫이다."
"......."
메이린은 고민에 빠졌다.
물론 납치범들이 준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아니, 근데. 이건 그냥 내가 짜증 나서 성질부리는 중일 뿐이고, 놈의 말대로 독이나 약을 먹일 거면 진작에 그렇게 했을 것이다.
사실 붙잡혀 있는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다. 그냥 여기서는 협력해 주는 척하면서 고분고분하게 굴다가, 놈들이 방심했을 때 기습으로 확 무너뜨리는 게 최선이다.
이건 모두 전략적인 판단이지. 절대로 배가 고파서 이러는 건 아니다.
의식의 흐름 끝에 메이린은 포크를 들었다. 그러고는 눈앞에 놓인 큼지막한 칠면조 요리의 살점을 살짝 눌러보았다. 마치 치즈처럼, 포크가 부드럽게 연한 육질을 파고들며 육즙이 주르륵 쏟아진다.
그녀는 포크로 고기조각 하나를 뗀 다음, 조심스레 손바닥으로 받치고 한입 먹어보았다.
"!"
그녀의 동공이 커졌다.
'......하 씨, 자존심 상하는데 겁나 맛있어 미친. 1학기 때 홍펭 교수님 집에서 먹었던 그 바비큐 맛이야.'
손에 쥔 포크를 덜덜 떨던 그녀가 아무 말 없이 다시 한 점을 떼어냈다. 위차샤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입맛에 맞아서 다행이다."
"아, 입 닥쳐! 근데 맛있긴 해!"
그 말에, 요리를 만들던 앞치마의 두 남자가 눈에 띄게 좋아하며 손바닥을 맞부딪쳤다. 위차샤도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에우라와 하케는 칭찬에 약하지."
"그딴 거 알고 싶지 않다고!!"
* * *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시몬과 카미바레즈는 온몸이 녹초가 될 정도로 열심히 거리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흩어져서 찾아보자. 그편이 빠를 것 같아."
시몬의 제안에 카미바레즈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좋겠어요! 그런데 두 사람의 위치를 발견하면 어떻게 서로에게 알려주죠?"
"잠깐만."
시몬은 아공간을 열어서 어제 만들고 남은 등불 세트를 꺼냈다. 아직 두 장 더 남아 있었다.
이미 몇 번이나 만들어봤기에 접는 건 금방이었다. 빠르게 두 장을 완성한 시몬이 한 장을 카미바레즈에게 주었다.
"천 개의 불빛이 시작하려면 시간이 좀 남았어. 발견한 쪽이 먼저 등불을 띄우는 거야. 그리고."
다음으로 시몬이 품에서 꺼낸 건 딕의 오르골이었다.
예전에 데스랜드에서 좀비들의 시선을 끌 때 썼던 물건인데, 딕이 여기에 아이디어를 얻어 좀비들을 끌어모으는 용도로 개조했다.
어젯밤에 술 마실 때 나름 히트작이라고 자랑하면서 세 사람에게 하나씩 선물로 줬었다.
"먼저 찾은 사람이 등불을 날리고 그 위에 오르골을 매달아서 소리가 나게 하자."
"좋아요!"
그렇게 두 사람은 둘로 흩어져서 랭거스틴 구석구석을 뒤지고,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그렇게 많은 남자들이 로브를 뒤집어쓰고 수상쩍게 걸어갔는데, 이상할 만큼 목격자가 별로 없어. 아마 시계탑 숙소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 있을 거야. 동시에 사람들의 인적이 드물고 숨겨진 곳.'
시몬은 좁고 미로 같은 골목 위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어, 저 할머니는?'
판잣집들이 가득한 할렘가 골목으로 들어오자, 흰자뿐인 눈에 얼굴의 반이 기괴하게 비틀린 할머니가 보였다. 아까 카미바레즈와 같이 다닐 때 질병의 정령 어쩌고 했던 바로 그 할머니였다.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 작은 말로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시몬이 그쪽으로 다가갔다.
"저어, 실례합니다."
그녀가 중얼중얼 이상한 말을 읊조리다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쥐들이 사라졌어."
"네?"
"도시의 쥐들이 다 사라졌어. 벌레도, 까마귀도, 모두."
시몬이 자리에 쪼그려 앉았다.
"왜 사라진 걸까요?"
"질병의 정령의 부름에 응답한 것이야."
중얼거리듯 말하던 그녀가 떽! 하고 목소리를 확 높였다.
"정령께서 노하셨다! 오늘 밤, 또 이 도시에서 사람이 죽을 게야!"
"......."
또 그런 살인사건이 발생한단 말인가? 시몬이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그 질병의 정령은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요?"
"정령께서는......!"
말을 이으려던 그녀가 갑자기 화들짝 놀라며 입을 다물었다.
싸아아아아아아-
할렘가 골목 곳곳에서 수많은 벌레들이 바닥을 새까맣게 뒤덮으며 몰려들고 있었다.
"왔다! 왔어! 정령께서 오셨다!"
할머니는 기겁하며 본인의 판잣집으로 들어가 쾅! 소리가 나게 문을 닫았다.
시몬은 그저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이내 벌레 떼가 몰려들어 순식간에 시몬을 지나쳤다.
'아.'
무서운 기세로 다가오길래 몸으로 올라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확히 시몬을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시몬도 조금 거리를 두고 그 벌레들을 따라갔다.
'어디까지 가려는 거지?'
벌레들은 점점 좁고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쾅!
시몬이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갑자기 나무집의 벽면이 박살 나더니, 그 안에서 새까만 쥐 떼가 파도처럼 몰려들어 시몬의 몸을 들어 올렸다.
이것은 마치 급수의 흐름 같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시몬을 태운 쥐 떼가 골목 아래로 시몬을 내던졌다.
"웃차차."
시몬이 충격 없이 바닥에 착지했다. 쥐 떼들은 그대로 흩어져 사라져 버렸고 시몬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할렘가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 반지하 건물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시몬은 한 주점 앞에 도착해 있었다.
'여기로 들어오라는 건가?'
시몬은 각오를 다잡고 주점문을 열고 들어갔다.
"실례합...... 윽!"
코를 찌르는 술 냄새.
술에 찌든 듯한 몇몇 사람들이 엉망으로 널브러져 있다. 이 주점의 주인장으로 보이는 남자 또한 얼굴이 시뻘게진 채 뻗어 있었다.
다들 쓰러져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중앙에 멀쩡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한 명.
꿀떡. 꿀떡.
무려 드럼통 하나를 통째로, 그것도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술을 들이켜는 여인이 보였다.
목이 꿀렁거리며 액체가 넘어가고 있다. 두 다리는 쩍 벌려서 테이블 위에 발바닥이 보이도록 올려놓았는데,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이었다.
'누, 누구지?'
지금까지 키젠을 다니면서 세상의 이상한 사람은 다 만나봤다고 생각했지만, 이 사람만큼 이상한 사람은 없었다.
고슴도치처럼 삐쭉삐쭉하면서도 엉망으로 얽혀 있는 회갈색 머리, 그 사이로 동물처럼 삐쭉 솟아난 두 귀.
몸에는 누더기 같은 옷을 걸쳤는데 이걸 의복이라고 정의해야 할지 의문이 들었다. 온갖 누더기를 대충 몸에 걸치고 붕대 매듯 그저 칭칭 둘렀다. 몸과 옷 곳곳에 지저분한 찌든 때와 얼룩들이 보인다.
대체 이 사람은 뭘까.
씻은 지는 얼마나 된 걸까.
문명 속의 사람보다는 야생의 짐승에 더 가까운, 동화 속 이야기에서처럼 늑대가 키운 아기가 성장한 모습 같았다. 언어 그대로의 야인(野人).
하지만 그녀의 몸에서는 안 씻은 사람들에게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보다는 위험한 화학물 냄새가 코를 찌른다.
"네가."
쿵!
기어이 드럼통을 다 비우고 바닥에 내려놓은 그녀가 히죽 웃었다. 이빨이 상어처럼 삼각형 모양으로 삐쭉삐쭉했다.
"시몬 폴렌티아란 놈. 맞지?"
나를 알고 있다. 시몬이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은 누구시죠?"
"싹수없긴.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게 돼 있냐?"
그녀가 손을 슥 내밀자, 까마귀가 날아와 주점의 술 한 병을 떨어뜨렸다. 그녀는 코르크 마개를 오프너도 없이 맨손으로 따버리고는 바로 입으로 직행했다.
꿀떡 꿀떡.
다시 술을 마시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 병을 가뿐히 비워낸 그녀가 '캬하!' 하는 감탄사를 흘리며 손으로 입가를 닦았다.
'그러고 보니.'
시몬의 눈이 게슴츠레 떠졌다.
'누구랑 좀 묘하게 닮은 것 같은데.'
"암튼, 너도 키젠 1학년 맞지?"
"아, 넵! 맞습니다."
그녀가 의자의 팔걸이에 팔을 놓으며 킥킥 웃었다.
"그럼 홍펭이라고 아냐? 내가 걔 쌍둥이 언니 되는 사람이다."
시몬의 눈이 급격히 커졌다.
어쩐지 닮았다고 했더니!
풍기는 분위기나 복장, 말투나 억양 피부색 등 완전히 다른 사람 같은데 외모가 닮았다. 홍펭의 야인버전 같은 느낌?
"그, 그런데 홍펭의 언니분께서 이곳에는 왜......."
"내 이름은 별야 툰 소쿰 마르라트."
그녀가 입을 벌리자 상어 이빨이 번뜩였다.
"이제 숨길 것도 없겠지? 내가 바로 키젠의 새로운 맹독학 교수다!"